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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 '파죽지세' 류현진, 미니 한일전에서 13승 도전

야권 후보단일화 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피말리는 싸움이 시작된 가운데,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에 '역선택 경계령'이 떨어졌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새누리당 측의 네거티브 공세를 문제삼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단일화 판을 뒤집기 위한 '역선택 여론조사'에 대한 우려가 지배적이다. 단일화 룰에 어떤 식으로든 여론조사가 반영될 경우 "조직적인 네거티브"에 의해 결과가 왜곡되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기관 금품 제공" 네거티브, "아니면 말고 식 이제 안 된다"


 문재인 캠프 박광온(왼쪽), 안철수 캠프 유민영 대변인이 6일 저녁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관한 7대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발표한뒤 서로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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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영 대변인은 13일 "보이는 손, 보이지 않는 손들이 단일화에 개입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날 공평동 캠프 브리핑에서 "미래와 과거의 대결이 본격화하는 느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조직적으로 네거티브를 한다는 지적도 있다"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이 제기한 '여론조사 기관 금품 제공' 의혹을 꼽았다.

앞서 권영세 실장은 지난 11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여론조사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를 대비, (안철수 후보 캠프가) 일찍부터 여론조사 회사들을 관리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안철수 캠프 측이 여론조사 기관에 돈을 엄청 풀었다는 얘기가 돌고 있고, 일부 언론이 그런 소문을 추적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기자들과 (편하게) 식사하는 자리에서 소문으로 들은 것을 농담조로 얘기한 것"이라고 발을 뺐다. 그러나 안 후보 측에서는 "안철수 죽이기가 시작됐다"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기존 정당처럼 전국적 조직이 없는 안 후보에게 여론조사 결과 등 여론의 향배는 세를 규합하고 유지시키는 중요한 버팀목이다. 따라서 돈을 뿌려서 여론조작을 했다는 식의 주장은 안 후보 측에게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안 후보 측이 즉시 권 실장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도 이날 '조직적 네거티브'에 대해 "눈에 보이는 것은 이를테면, 박근혜 후보 선대위의 책임 있는 직함을 가진 분이 당연히 언론에 보도될 것을 전제로 우리 후보를 운운하면서, 차마 입에도 담지도 못할 얘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게 무슨 70년대식 공작정치냐"고 반문한 뒤, "그렇게 해 놓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빠지고 다시 그에 대해서 추호의 반성도 없이…. 정치를 이제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약한 상대 고르려는 새누리당의 역선택 공작 경계

'보이는 손'이 권 실장이 제기한 '여론 조작설' 등이라면 '눈에 보이지 않는 손'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유민영 대변인은 "조직적 네거티브가 포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에서는 '여론조사 기관 금품 제공' 의혹에 초점을 맞추는 듯 했지만, 사실 권 실장의 11일 오찬 간담회 발언에는 보다 더 심각한 내용이 담겨있다.

권 실장은 "누구로 단일화가 될 것 같냐"는 기자의 질문에 "처음에는 문재인이 될 것 같다가, 다시 안철수가 될 것 같다가, 이제는 다시 문재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실장은 "(새누리당 부설)여의도연구소 조사에서 (박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한 번도 져 본적은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의 최종 상대가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 측은 이를 두고 "약한 상대를 고르려는 새누리당의 역선택 공작"이라며 해석했다. 유권자들의 역선택을 유도하려고 일부러 문 후보가 단일후보로 유력하다는 허위 정보를 흘렸다는 것이다.

특히 안철수 후보 캠프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여론조사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시키지 않은 데 따른 역선택 가능성을 제기하며 조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금태섭 상황실장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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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야권후보 적합도 조사 시 문 후보에 뒤지는 이유는 뭐냐는 질문을 받고, "말씀하신 여론조사가 박근혜 후보 지지자를 제외한 여론조사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요즘 역선택 문제가 많이 나온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역선택으로 안 후보의 지지율이 빠진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금 실장은 이어 "최근 역선택의 전제는 박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보다 자기들한테 어려울 것으로 느껴지는 야권후보를 피하는 현상"이라며 "그 현상에 구체적으로 나타난 게 모두 안철수 후보를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상대쪽(박근혜 후보 지지자)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안철수 후보라는 것"이다.

금 실장은 또 "지금 나와 있는 여론조사들을 보면 박 후보의 지지자를 포함시켜서 적합도를 보고 있다"며 "그것은 정말 기본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박 후보 지지자가 야권후보 중에 누굴 더 지지하느냐 하는 것은 아무 상관없는 문제"라고 여론조사 방식을 문제 삼았다.

박선숙 본부장도 "이번 대선에서 여론조사의 보도방식이 좀 특이하다"고 전제한 뒤, "박근혜 후보 지지자에게 야권 단일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묻는 것은 이상하다"며 "그것은 마치 권영세 실장에게 야권 단일후보로 누가 좋겠냐고 묻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매일경제>-MBN이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야권단일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47.3%를 얻은 문재인 후보가 33.8%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앞섰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 새누리당 지지자들도 포함돼 있어 역선택이 일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한 바 있다.

야권 단일화 방식이 '여론조사+α(알파)'가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안 후보 측은 여론조사 설문 대상을 두고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박 본부장은 단일화 방식 협상을 앞두고 이같은 주장을 펼치는 이유에 대해 "선거 시기의 여론조사에 대해 아주 기본적인 원칙을 얘기한 것"이라며 "최근의 설문 방식이 좀 이상하다는 지점들이 감지돼서 다시 한 번 유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진행딜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간 단일화 방식 협의에서 역선택 문제 등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첨예한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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