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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 오바마 "북한 태도 조만간 변하리라고 생각 안 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장을 보며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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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3일 빗속에서 천안, 공주, 세종시 등을 돌며 충남 민심잡기에 나섰다. '세종시 지키기'로 충남 여론은 이미 호의적인 상황이지만, 시장에서 김장재료를 사는 등 '서민의 고충을 이해하는' 이미지 각인에 힘썼다.

전날인 12일 전북과 광주를 돌고 전남 담양에서 하룻밤을 묵은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농수산물시장과 충남 공주시 유구읍의 5일장인 유구장을 찾았다. 충청 시장바닥 민심을 훑고 다지겠다는 의지가 드러나는 동선이었다. 박 후보는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에도 대전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했다.

박 후보를 맞이한 시장 상인들은 최근 충청도에 난립한 대형 마트를 첫 번째 고민으로 꼽았다. 천안 농수산물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한종순씨는 "마트가 너무 많이 생긴데다 하나같이 세일을 '퍼지르고' 다닌다"면서 "재벌들이 마트 세워서 두드려 대니 (장사하는) 서민들이 너무 어렵다"고 털어놨다.

3% 가까운 카드 수수료도 고질적인 고충이었다. 같은 시장 유재근씨는 "카드 수수료가 적게는 2.7%에서 많게는 3.7%까지 나온다"면서 "카드회사 갖다주는 돈이 저희들 마진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카드 수수료 50% 보전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박 후보에게 요청했다.

이날 만난 상인들은 자신이 파는 품목에 관계없이 유통 구조의 어려움을 한 목소리로 토로했다. 대형마트 규제와 대형 유통센터 지원 등 일선 상인들의 생존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박근혜 만난 상인들, 판매 품목 관계없이 유통 구조의 어려움 토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한 상인으로부터 과일을 선물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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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상인들의 고충을 연신 수첩에 적으며 들었지만, 현장에서 이렇다 할 구체적인 약속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경기도 안 좋은데 어려움이 너무 많다"면서 "장사하는 분이나 소비자나 산지 농사짓는 사람들이 다 같이 만족스럽도록 유통구조를 선진화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가 오고 천둥이 치는 등 궂은 날씨에 시장을 방문한 박 후보에게 상인들은 대부분 호의적인 반응이었다. 한 상인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박 후보의 '오른손 통증'을 의식한듯 "왼손으로 악수해"라고 '훈수'를 두기도 했다. 일부 상인들은 대추나 망고 등 자신이 취급하는 품목을 선물로 건넸다.

박 후보는 이날 세 곳의 시장을 돌며 소금과 고추 가루를 제외한 김장재료 대부분을 구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천안농수산물 시장에서 생강과 마늘을 각각 한 팩씩, 공주 유구장에서 새우젓 두 통과 총각무 두 단을, 노은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배추 세 포기를 구입했다. 박 후보가 이날 이들 재료를 사는데 쓴 돈은 총 6만 원이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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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배추상인과 포옹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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