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매쉬

스매쉬 ⓒ TN엔터테인먼트


2008년 데뷔했으니 어느새 5년 차 그룹이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에서 자리 잡기 전, 일찌감치 일본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기 때문이다. 소속사 대표인 토니안과 함깨 했던 '토니&스매쉬'를 제외하면 4년 만의 컴백. '지킬게'로 돌아온 스매쉬(현준 민규 영석 정수 히로)를 만났다.

한류에 K-POP까지 그야말로 '열풍'이라지만 스매쉬가 일본으로 향했던 2008년에는 해당되지 않았다. 언더그라운드 생활을 거쳐 쇼케이스를 열고, 현장감과 무대 감각을 익히면서 2년 만인 2010년에야 일본에서 첫 싱글을 정식으로 발표할 수 있었다.

"야외 무대에서 5천 명의 환호를 받으며 공연한 적도 있지만, 처음엔 20명 정도 관객 앞에서 노래했어요. 이휘재 선배님의 일본 팬미팅 무대였는데 마이크도 없었거든요. 선배님은 미안해하셨지만 저희는 정말 재밌었어요."

'우리 스매쉬가 달라졌어요'..."강한 멘탈 갖췄다"

신곡 '지킬게'가 공개된 뒤, 스매쉬는 팬들의 반응에 만족했다고 했다. "남성적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우리 스매쉬가 달라졌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스스로도 "4년 동안 연습하면서 어른스러워졌다"고. 일본에서의 언더 생활을 통해 강한 정신력을 갖게 됐고, 어떤 시련이든 이겨낼 준비가 되었단다.

 스매쉬

ⓒ TN엔터테인먼트


스매쉬의 앨범 크레딧을 살펴보면 또 한 명의 반가운 인물이 눈에 띈다. 바로 젝스키스와 제이워크로 활동한 김재덕이다. 토니안의 동거인이기도 한 그는 스매쉬의 트레이닝 디렉터로 활약했다. "H.O.T와 젝스키스가 어떻게 달랐냐"는 질문에 스매쉬는 "연습 방법이 약간 다르다"고 설명했다.

"H.O.T 쪽은 약간 너그럽게 진행하는 편이예요. 힘들면 좀 쉬기도 하고요. 하지만 젝스키스 쪽은 '무조건 해야지' 강하게 키우는 스타일이더라고요. 될 때까지 하던데요. 물론 개인차도 있겠지만, 사장님이 김재덕 형에게 '스매쉬 맡아봐라' 했으니 그것 때문에 더 열심히 연습하게 하셨던 것 같기도 해요. 애정 담긴 채찍질을 많이 해주셨어요."

"토니안 이름 앞에 '스매쉬' 붙도록 하겠다"

또 다른 시작이지만, 아직까지 스매쉬의 이름 앞에는 '토니안'이 있다. H.O.T로 활동하며 한 시대를 주름 잡았던 인물이기에 이 꼬리표를 떼어내기란 쉽지 않다. 스매쉬 역시 고충이 많았다. 사장님이기 이전에 가요계 선배이기에 누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감 또한 컸다.

 스매쉬

ⓒ TN엔터테인먼트


"사장님과 함께 활동하면서 적당한 거리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같이 활동하는 건 과했구나 싶었죠.(웃음) 사장님 덕분에 우리를 알아봐 주시고 우리의 이름을 기억해주셔서 감사하죠. 하지만 이제는 토니안이라는 이름 앞에 '스매쉬'가 붙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토니안은 다섯 남자가 '스매쉬'라는 이름으로 한 색깔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스매쉬는 항상 자신들을 믿어줬던 그와 무대에 설 날을 꿈꾼다. 토니안과 스매쉬가 함께 여는 콘서트 말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스매쉬는 한일 양국을 바쁘게 오가며 활발히 활동할 계획이다.

"저희의 이름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모습이건 상관없어요. 질타도, 칭찬도 모두 감사해요. 무플이 제일 무섭다고 하잖아요.(웃음) '항상 열심히 하는 팀'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무대에 임할게요."

스매쉬 지킬게 토니안 김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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