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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통령선거 난타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대선 후보와 참모들이 하루에도 수십 건의 공약과 주장을 쏟아냅니다. 이에 오마이뉴스 사실검증팀은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날마다 후보와 핵심 참모들의 발언을 모니터해 신뢰할 만한 각종 데이터를 통해 검증할 것입니다. 사안에 따라 누리꾼이 직접 참여하는 '함께 검증하는 뉴스'도 운영할 것입니다. 대선후보 사실검증 '오마이팩트'에 누리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이메일 politic@ohmynews.com, 트위터 @ohmy_fact)를 기대합니다 [편집자말]

[취재 : 사실검증팀] 구영식 김도균 홍현진 박소희 기자 / 그래픽 고정미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본부장: "이번에 오바마도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결국 미국의 10%도 제대로 안 되는 흑인 대통령이 나왔다는 데에서 전 세계가 찬사를 보냈거든요."(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이제야말로 정치에서 우리의 최고통치권자가 여성이 되는 것은, 아니, 미국도 흑인이 10%밖에 안 되는데 (대통령을) 만드는데. 우리는 인구의 반인 50%가 되는데 만드는 것에 대해서 왜들 이렇게 야단들인지"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진영은 재선에 성공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흑인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박근혜 후보의 '여성 대통령'과 연결시키고 있다.

박 후보 자신도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여성유권자연맹 해피 바이러스 콘서트'에 참석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소수민족인 흑인 출신 대통령으로서 미국 사회 흑백갈등의 벽을 무너뜨리고 사회 통합의 길에 앞장서는 지도자가 됐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다면 그 자체가 쇄신이고 그것보다 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 권력관계 속에서 소수자의 처지에 있는 '흑인'과 '여성'의 공통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다보니 사실과 다른 발언도 나왔다. 8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성주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은 미국 내 흑인 인종 비율과 관련해 '잘못된 사실'을 전했다.

미국 흑인인구의 비율과 관련, "10%도 제대로 안 되는", "10%밖에 안 되는데" 등 잘못된 통계를 두 차례나 언급한 것이다.

미국 정부가 실시한 센서스에 따르면, 2010년 기준 미국내 흑인인구의 비율은 13.6%다.
▲ 2010년 미국 인구 통계 미국 정부가 실시한 센서스에 따르면, 2010년 기준 미국내 흑인인구의 비율은 13.6%다.
ⓒ 미국 정부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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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실시한 미국 정부의 일제통계조사(Census)에 따르면 미국의 흑인 인구 비율은 전체인구 대비 13.6%에 이른다. 이보다 10년 전 인 2000년 조사에서도 흑인 인구 비율은 12.9%였다. 10년 사이에 흑인 인구 비율이 0.7%포인트(약 560만 명) 늘어났다.

각 후보의 '피노키오 지수'를 보시려면 위 이미지를 클릭해주세요.



태그:#박근혜, #김성주, #흑인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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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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