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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하나의 돌을 건너다보면 강 건너였던 땅으로 들어서듯이 마음챙김 명상을 읽다보면 시나브로 명상의 땅으로 들어서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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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지 않는 것을 생각해내라고 강요당한다면 참으로 곤혹스러울 듯합니다. 한 생각에 골몰하거나 멈춰 있지 못하고 제멋대로 들쭉날쭉 거리는 마음을 한마음으로 가지런하게 챙기는 것 역시 쉽지 않을 것입니다.

내 생각이고 내 마음이니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챙길 수 있는 것이 마음이고 생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이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역시 우리들 마음이며 생각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별도의 연습이나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이라면 단 3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만이라도 오롯이 한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흔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마음챙김 명상은 지금 <포춘>(Fortune) 선정 매출 상위 세계 100대 기업과 500대 기업에 의해 활용되고 있다. 이는 팀에 기반을 둔 프로젝트에서 업무수행을 최적화하고 체현된 리더십·쇄신·창조성·정서 지능 그리고 효과적 의사소통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처음 만나는 마음 챙김 명상> 180쪽)

세계적 명성의 영적 지도자가 들려주는 마음챙김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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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카밧진의 <처음만나는 마음 챙김 명상>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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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카밧진이 쓰고 안희영이 옮긴 <처음 만나는 마음챙김 명상>의 내용 중 일부입니다. 매사추세츠 대학 의과대학 의학부 명예교수인 존 카밧진(Jon Kabat-Zinn)은 2011년에 영국에서 발행된 <왓킨스 리뷰>(Watkines Review)에서 '현존하는 인물 중 영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된 이입니다.

이윤창출이 목적인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이 마음챙김 명상이라면 마음챙김 명상은 어떤 형태로 이건 간에 기업의 이윤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방증이 될 것입니다. 마음챙김 명상은 내용에서 볼 수 있듯이 기업에서만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군(軍)·관료 조직·가정 등에서도 널리 적용할 수 있는 명상법입니다.

책은 전체 5부(시작·지속·심화·원숙·수련)로 구성돼 있습니다. 책에는 듣고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명상의 방으로 들어선 것을 경험하게 하는 마음챙김 명상 CD도 딸려 있습니다.

'시작'에서는 마음챙김 명상을 위해 알거나 알고 있어야 할 최소한의 개념이나 정보를 정립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운동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이론(체육학이나 생리학 등)과 관련 지식을 공부하는 단계라고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시작 단계를 지나면 스트레칭을 하며 근육을 풀어주는 준비 운동 같은 단계, '지속'으로 이어집니다.

이렇듯 단계적으로 이어지는 내용을 숙지하다 보면 어느덧 실전 단계라 할 수 있는 '수련'으로 들어섭니다.

"'내가 마음챙김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나의 가장 짧은 답변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차리고 있다면 그것이 무슨 일이든 관계없이 당신은 마음챙김 명상을 '제대로'하고 있는 것이다. 받아들이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이것은 사실이다. 더구나 당신이 그것을 싫어한다 해도 또는 그다지 '명상적인'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해도 당신이 지금 경험하고 있는 것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잘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당신의 삶이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전개되고 있는, 현재 순간이라는 교과과정이다."(<처음만나는 마음 챙김 명상> 129쪽)

일방통행로처럼 일방적으로 설명하고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얼마든지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으며 스스로가 숙지한 내용이나 방법을 차분하게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충분히 다루고 있습니다. 쉼터에서처럼 쉴 수도 있고, 마음챙김 명상 교정센터를 방문한 듯 스스로 터득해 가는 마음챙김 명상법을 교정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내용도 마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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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존하는 인물 중 영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있는 100인’중 한 명인 존 카밧진은 숭산스님으로부터 배운적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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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에 연이어 놓인 돌 하나하나를 건너가다 보면 강 건너였던 땅으로 들어서듯, 명상으로 건너는 징검다리를 이루고 있는 내용들을 차례대로 읽으며 건너가다 보면 시나브로 명상의 땅에 닿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챙김은 이상적인 상태, 우리가 갈망하는 특정한 상태를 성취하는 것이 관한 것이 결코 아니다.

'명상을 하면 내 마음은 항상 연민으로 가득 찰 거야. 달라이 라마와 테레사 수녀처럼, 나의 영적 스승님처럼 될 거야'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틀렸다. 오히려 당신이 달라이 라마와 테레사 수녀, 자신의 영적 스승처럼 되는 것은 전혀 가망이 없다는 것을 자신에게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당신은 그분들이 자기 내면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당신이 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이것이야말로 마음챙김의 진정한 도전이다. '당신 자신이 되는'도전 말이다. 그리고 여기서 역설하는, 당신은 '이미' 당신 자신이라는 사실이다."(<처음 만나는 마음챙김 명상> 134쪽)

명상은 수행자들의 것? 아닙니다

'명상'을 출가수행자들의 전유물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 그렇지 않습니다. 가부좌를 틀고, 두 눈 지그시 감아야 할 수 있는 게 명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누구나, 어디서든지 할 수 있는 게 바로 명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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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산스님의 다비식장에 세워져 있던 만장. 존 카밧진 역시 숭산 스님으로부터 Only Don't Know(오직 모를 뿐)를 배웠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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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명상은 '명상'이라는 방으로 들어가는 여러 문 가운데 하나입니다. 마음챙김으로 들어선 명상을 통해 볼 수 있는 건 '오롯한 자아'입니다. 오롯한 자아를 자각함으로 챙길 수 있는 건 행복이며 풍요로운 인생이 될 것입니다.

존 카밧진의 <처음 만나는 마음챙김 명상>은 '현존하는 인물 중 영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있는 100인'중 한 명인 존 카밧진이 명상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겠다며 내민 두 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명상으로 들어가는 여러 문 중의 하나가 '마음챙김 명상'이라면 <처음 만나는 마음 챙김 명상>은 그 문에 달린 문고리가 될 것입니다. 문고리를 잡고, 마음챙김 명상의 문을 통해 명상의 방으로 들어가 보십시오. 오롯한 자아가 거기에 있고, 자각을 통해 챙길 수 있는 행복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을 것입니다. 세상사 갖가지 스트레스에 찌들어 시름했던 마음조차 박장대소하며 너털웃음을 짓게 될 것이라 기대해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