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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광주를 방문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가 5.18국립묘지를 방문 방명록에 "오월정신 되살려 진보적 정권교체 실현하겠습니다"라고 쓰고 있다. |
ⓒ 이주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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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31일 광주를 방문해 "투표할 시간이 부족한 노동자들을 위해 투표시간 몇 시간 늘리자고 하는데 새누리당은 한사코 안 된다고 한다"며 "한국 정치를 바꾸려면 새누리당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9시에 광주 망월동 5·18묘지 참배를 마친 이 후보는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후보는 "투표시간을 늘리는 것은 정치에 자신의 목소리를 낼 기회가 없는 서민들, 주야를 바꿔 근무하고 휴일에도 근무해야 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특히 "박근혜 후보는 돈이 많이 든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이 투표를 많이 할수록 집권할 수도, 정권을 유지할 수도 없는 세력의 꼼수"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또 일본군 출신인 백선엽 장군을 친일파라고 한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을 새누리당이 징계하겠다고 하는 것과 관련 "역사적 사실을 말해도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색깔을 뒤집어씌우고 쫓아내려 용쓰는 한나라당의 못된 습성이 새누리당에 고스란히 이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의 집권,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며 "박근혜 후보의 당선은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했던 이명박 정부 5년을 훨씬 능가하는 유신독재가 반복되는 역사의 퇴행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정권교체는 모든 야권을 비롯한 민주진보진영의 피할 수 없는 절대 과제"라며 "2012년 국민의 염원인 진보적 정권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자간담회를 마친 이 후보는 남광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