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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원장의 대선출마 기자회견에 모습을 나타낸 각계 인사들은 일단 '안철수 캠프'에서 각각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 원장이 "(앞으로) 같이 할 분들은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했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앞으로 기회를 봐서 예를 갖춰서 적절한 시기에 소개해드리겠다"고 말했고, 이날 참석하지 못한 이들 중에도 캠프 합류가 예정된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석한 인사 중에는 먼저 안 원장의 경제구상과 연관있어 보이는 인물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회견에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소설가 조정래씨 등이 함께 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회견에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소설가 조정래씨 등이 함께 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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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국민의정부 출범 직후 금융감독위원장에 임명됐고, 2000년에 재정경제부장관을 맡아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이끌었다. 참여정부에선 경제부총리를 맡아 명실상부한 경제수장 노릇을 했다. 경제 관료로 일하면서 한국사회에 신자유주의 경제제도의 도입을 이끌었다고 평가되는 이 전 부총리이기에, 전 정권의 실책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이날 안 원장도 참여정부 때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이 전 부총리는 최근 펴낸 저서 <경제는 정치다>에서 중산층의 복원과 경제 양극화와 기회 양극화의 극복을 주장하면서 '창조기업' 활성화 등을 주장했다. 또 안 원장과는 최근 수 차례 만났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역대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신랄히 비판하며 진보진영의 의제를 이끌어온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도 안 원장의 출마선언에 함께했다는 점이 이 전 부총리의 존재를 상당 부분 희석시킨다. 분배 정의를 강조해온 김 교수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복지와 통합을 꼽고 있다.

"경제민주화가 시대정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도 출마선언 현장에 자리했다. 김 교수는 재벌개혁을 주장하고 있고, 지방분권과 함께 뿌리깊은 정치적 지역 대립구도의 타파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현대사 인식' 조정래가 인증... 하승창이 시민사회와 협력 물꼬?

경실련 정책실장을 지낸 하승창 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이 기자회견장에 나온 건 안 원장의 재벌개혁에 시민사회의 역량이 더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 대표는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 캠프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원재 전 한겨레경제연구소장은 안 원장의 정책 구상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활발히 정치 평론을 내놓고 있는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정당 내부의 민주주의제도와 선거제도 개혁을 주장해왔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소설가 조정래씨 등이 함께 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소설가 조정래씨 등이 함께 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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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소설 <아리랑>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씨가 기자회견장에 나온 건 안 원장의 현대사 인식에 대한 지지로 해석된다. 조씨는 지난달 29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5·16 군사쿠데타에 대를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평가한 것을 "민주화 세력의 희생, 국민의 열망을 완전히 묵살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법조계에선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의 '안철수 불출마 협박 전화'를 폭로한 금태섭 변호사 외에도 조광희·강인철·정연순 변호사가 현장에서 안 원장의 출마선언을 지켜봤다. 이 중 민변 사무총장 출신인 정연순 변호사는 민변 회장을 지낸 백승헌 변호사의 배우자다. 백 변호사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캠프에 들어가려다 최종적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과학연구소장과 김연아 미래에셋 전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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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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