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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가칭)함께 꿈꾸는 세상만들기 대전포럼 준비위원회'가 개최한 '2012대통령선거와 지역사회'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주제강연을 하고 있는 신명식 대전시민아카데미 상임대표.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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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통령선거를 승리로 견인해 내고, 이 과정에서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정치세력의 형성을 고민하는 포럼이 열렸다.

'(가칭)함께 꿈꾸는 세상만들기 대전포럼 준비위원회'는 11일 밤 대전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2012대통령선거와 지역사회'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회를 준비한 '함께 꿈꾸는 세상만들기 대전포럼 준비위원회'는 대선 국면에서 진보개혁진영의 승리를 위한 토론과 정책제안, 정치세력화 등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안철수 교수를 지지하는 모임이다.

이들은 이날 첫 번째 강연회를 열었으며, 앞으로 정대화 교수를 초청해 '2012대통령선거와 지역사회'라는 주제로 또 한 번의 강연회를 연 뒤, 지역의 진보개혁세력을 대표하는 패널 들이 토론회를 통해 구체적인 모임의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이 모임의 취지 설명에 나선 김병국 철수산악회 대전지부장은 "지금 대선주자들이 너나없이 '복지'를 이야기 하지만, 자기가 가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세금을 많이 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풍토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복지사회는 없다"면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이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 앞으로 3회에 걸친 강연회와 토론회를 통해 이번 대선을 어떻게 치를 것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제 강연자로는 신명식(푸른치과 원장) 대전시민아카데미 상임대표가 나섰다. 신 대표는 우선 2012년 대선의 프레임이 '반이명박·반노무현 프레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의 실정이 민주당 지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는 김대중·노무현 정권, 이른바 민주정권 10년 동안 보여준 진보개혁세력의 무능함, 개혁적이지 못한 모습, 삶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모습 등을 통해 국민들이 보수정권이나 그에 반대하는 야권세력이나 그 누가 정권을 잡아도 달라질게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바로 이것이 2012년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프레임이다, 이명박 정부의 오만함과 노무현 정부의 무능, 이 두 가지가 국민들의 눈 속에 갇혀있는 '프레임'"이라면서 "이번 대선에서는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프레임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은 박근혜다, 박근혜는 이명박 보다 더 정통 보수에 가깝고, 이명박 정권 5년 동안 그와 맞서고 싸웠던 투사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반면에 노무현 정부의 정책적 무능함, 이로 인해 민주당에 마음을 주지 못한 국민들에게 가만히 앉아있어도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경선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국민적인 감동을 불러올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민주당은 그동안 수차례 당론을 바꿔가며 변화를 노력했다, 그러나 현재의 민주당으로는 대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더욱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선도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했고, 결선투표를 간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킬 가능성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현재 1위를 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와 대선에서 맞대결을 벌인다면, '박정희의 딸'과 '노무현의 비서실장'이 대결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옛날 버전으로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11일 '(가칭)함께 꿈꾸는 세상만들기 대전포럼 준비위원회'가 개최한 '2012대통령선거와 지역사회' 포럼.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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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 대표는 문재인 후보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는 저 개인적으로는 호감도가 높고, 능력도 있고, 진실 된 정치인으로서 매우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한 문 후보 개인의 자질이 국민들에게 전혀 비토당하거나 외면 받을 만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반노무현 프레임에 갇혀서 노무현 지지세력 그 이상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킬 카드가 필요하다, 그 카드는 인물밖에 없다, 모든 후보가 경제민주화를 말하고 복지를 말하고 교육개혁을 말하는 상황에서 정책으로는 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없다"며 "결국은 박근혜 대 누구냐이다, 박근혜를 단 1표 차이라도 이길 수 있는 인물이 이번 대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선을 앞둔 한국사회의 이러한 구도가 바로 '안철수 현상'을 만들어 냈다, 안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상황이 안철수를 떠오르게 한 것"이라면서 "여기에서 우리는 이번 대선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 대표는 안철수 교수의 강점으로 시대정신에 부합하고, 의사·CEO·교수 등의 경력을 가졌으며, 기존 정치인과 다른 공감 화법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또 정치적 부채가 없고, 상식과 합리성이 있으며 무엇보다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끝으로 대선과정에서의 대전지역사회 진보개혁세력의 과제도 제시했다. 그는 "지난 20-30년 동안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정치리더가 없이 그저 선거 때만 되면 반짝하고 나타났다가 선거결과에 따라 논공행상을 벌이는 일이 반복됐다"며 "이제는 이번 대선과정을 통해 바람직한 진보개혁적 정치세력을 형성하여 지역의 정치지형을 바꿔내고, 또 대선을 넘어 지방선거와 총선으로 이어지는 정치일정 속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를 키워내는 단초를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김순호 신부와 최병욱 전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등 지역사회 원로와 시민사회 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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