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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구간에 발생한 조류가 '주의보'를 넘어 '경보'에 까지 이르자 환경단체가 논평을 내고 '4대강 사업의 부실'과 '4대강 사업이 성공이라는 억지주장'을 강하게 질타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23일 논평을 통해 "낙동강 수계에 설치된 4대강 사업 '보' 수역의 남조류가 '경보'단계에 이르렀다"며 "남조류는 간암을 유발하는 독성물질로써 인체에 유해하고 수돗물에 냄새를 유발하는 등 개체수가 500cell/mL 이상이면 유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정부는 4대강사업 수질개선사업에서 조류를 억제하기 위해 부영양화 방지를 위한 수질대책을 핵심과제로 선정해 346개의 총인처리시설을 설치했다"면서 "하지만 이 사업은 실패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뻔뻔하게 수질이 개선되었다고 발표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22조 원이라는 국민세금을 들여 4대강사업을 했으면서 어떤 점이 좋아졌는지는 단 하나도 찾아 볼 수가 없고, 결국 국민은 독성물질만 마시게 됐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끝으로 "4대강 수질 악화의 근본적 원인은 흐르는 강물을 막았기 때문"이라면서 "MB정부는 실패한 4대강 사업을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뻔뻔함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대전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논평 전문이다.

4대강 사업, 국민에게 독(毒) 먹이나
-4대강 사업 구간에 간암 독성물질 남조류 포진, <경보>단계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 달 낙동강 수계에 설치된 4대강 사업 <보> 수역에 남조류 세포 수가 최고 17,672 cell/mL에 이르렀음을 확인했다. 이는 호소에 적용되고 있는 조류경보의 <경보>단계에 이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2012년 상반기 4대강의 수질을 종합 분석·발표한 결과에 따라 적은 강수량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점(66개소) 및 16개보의 수질이 사업 이전(2007~2009)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 <낙동강 수계 클로로필-a 및 남조류 분석 결과(2012)>를 보면 6월 달 남조류 세포 수는 상주보를 제외하고 모두 '조류주의보' 이상이며 하류인 합천창녕보는 11308cell/mL, 창녕함안보는 17672cell/mL로 '조류경보'에 해당한다. 문제는 상류인 낙단보 마저 남조류 개체수가 1659cell/mL에 이른다는 것이다. 남조류는 간암을 유발하는 독성물질로써 인체에 유해하고 수돗물에 냄새를 유발하는 등 개체수가 500cell/mL 이상이면 유의해야한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사업 수질개선사업에서 조류를 억제하기 위해 부영양화 방지를 위한 수질대책을 핵심과제로 선정해 346개의 총인처리시설을 설치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실패한 것이다. 환경부는 수질이 나빠졌음을 미리 알고 있었다. 4대강사업이 독성 조류를 키웠음에도 뻔뻔하게 수질이 개선되었다고 발표했다. 도대체 22조 원이라는 국민세금을 들여 4대강사업을 했으면서 어떤 점이 좋아졌는지는 단 하나도 찾아 볼 수가 없고, 결국 국민은 독성물질만 마시게 됐다.

4대강 수질 악화의 근본적 원인은 흐르는 강물을 막았기 때문이다. MB 정권의 거짓 주장에 환경을 보전을 최우선해야 하는 환경부의 직무유기가 또한 원인이다. 4대강 사업은 실패했다. 실패한 4대강 사업을 성공했다 주장하는 뻔뻔함을 당장 중단하라. 그리고 국회가 책임져야 한다. 4대강 부작용으로 혈세가 낭비되고 국민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또한 대선 후보 역시 4대강 사업 부작용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2012년 7월 23일
대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고병년 양혜숙 이규봉

덧붙이는 글 | 대전충청 한줄뉴스



태그:#대전환경운동연합, #4대강사업, #낙동강, #녹조, #남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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