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한민국 전자정부 누리집에서 세종시는 찾아볼 수 없다.
 대한민국 전자정부 누리집에서 세종시는 찾아볼 수 없다.
ⓒ 대한민국 전자정부 누리집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대한민국 전자정부 누리집에 세종특별자치시가 빠져 있다. 현 정부가 세종시에 얼마나 무관심한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부사이트인 대한민국 전자정부 누리집에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시도교육청을 소개하는 난에 '세종특별자치시' 산하 기관을 찾아 볼 수 없다. 세종시가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목록에 아예 빠져 있는 것이다. 세종시에 포함된 연기군은 충청남도에서 검색하도록 돼 있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 전자정부사이트 운영 담당자는 "세종시에서 링크 요청을 해야 했다"며 세종시에 책임을 돌렸다. 하지만 전자정부사이트 운영 담당자의 해명과 달리 세종시출범준비단은 지난 2월 이미 전자정부 누리집에 세종시와 의회, 교육청 목록 게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시됐지만, 아직도 연기군민으로 살고 있다"

대한민국 전자정부 누리집만 문제가 아니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주소검색 및 전화번호 검색에도, 포털을 비롯한 각종 쇼핑몰과 택배 그리고 내비게이션 검색 등에서도 세종특별자치시를 주소로 이용할 경우 충남 연기군을 써야 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시민생활에 적잖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첫마을 아파트의 경우 이전 주소인 연기군 남면 나성리, 송원리로 검색해야 하지만, 전입주민들은 이전 주소 체계에 익숙하지 않아 문제가 더 심각하다.

조치원읍 신흥리에 사는 권영숙(43)씨는 "대구에 사는 친척으로부터 택배를 받기 위해 주소를 알려줬으나, 택배회사에서 주소가 검색되지 않는다고 해 부득이하게 옛 주소인 연기군 주소를 알려줬다"며 "정부가 무관심하고 홀대하니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그렇다 하더라도 세종시는 왜 이런 시민의 불편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특별시가 됐지만 아직도 연기군민으로 살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세종시 출범을 준비하는 출범준비단이 2011년 2월부터 구성돼 운영됐다. 하지만, 가장 기초적인 준비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세종포스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세종시, #행안부
댓글

세종포스트는 세종시에서 발행하는 시민참여 일간지입니다. 7월 1일부터 지역번호가 044로 변경. 혹은 지역번호 없이 1644-2114 로 연결가능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