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로스 터너 PISA 연구위원이 12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로스 터너 PISA 연구위원이 12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 서울시교육청 김영호

관련사진보기


로스 터너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연구위원은 12일, "2015년에 치르는 PISA부터는 협동적 문제해결력 영역이 새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터너 연구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연 'PISA 평가체제 및 운영방향'이란 세미나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접근하고 있는 새로운 (교육) 방향은 협동"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PISA는 OECD 소속 나라들이 주도해 2000년부터 3년마다 만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력을 측정, 비교하기 위해 벌여온 평가다. 호주 국립교육연구원(ACER) 수석 연구원을 맡고 있는 터너 연구위원은 PISA의 운영과 조정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터너 연구위원은 이날 주제 발제에서 "PISA 2012부터 진행된 문제해결능력 영역을 PISA 2005에서는 협동에 기반을 둔 문제해결능력으로 재도입한다"면서 "협동이란 말이 새로 들어갔는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도입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노현 "21세기형 교육 대비하려면 수업도 협동형으로 바뀌어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기존 PISA 영역은 읽기, 수학적 문제해결력, 과학적 문제해결력이었는데 2015년부터는 협동적 문제해결력과 환경적 문제해결력도 평가 영역에 포함된다.

이런 PISA의 평가방식 변화에 대해 이날 황선준 서울교육연구정보원장은 "PISA는 21세기형 역량을 추구하기 위해 지식을 넘어서서 협력적 문제해결능력까지 테스트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반면 우리나라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까지는 토론식, 서술형 수업과 시험이 진행되지만 고교에서는 그것이 다 망쳐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황 원장은 "이렇게 된 이유는 대입수학능력평가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심성보 부산교대 교수도 "PISA도 지적 영역이지 삶의 영역은 아닌 상태에서 우리나라의 일제고사(국가 수준 학업성취도평가) 등은 근대 개발시대 과거의 학력관으로 돌아가게 하고 있다"고 교과부의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인사말에서 "PISA 2015로 상징되는 21세기형 교육을 대비하려면 수업도 모둠· 협동·프로젝트 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냈습니다.



태그:#국제학업성취도평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