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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사업이 완공되었습니다. 대형댐 크기의 16개 보에 가뭄에도 아무 쓸모없는 물을 가득 채운 덕에 강둑에 있던 나무들조차 물 속의 수초(동그라미)가 되었습니다. 이제 4대강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4대강사업이 완공되었습니다. 대형댐 크기의 16개 보에 가뭄에도 아무 쓸모없는 물을 가득 채운 덕에 강둑에 있던 나무들조차 물 속의 수초(동그라미)가 되었습니다. 이제 4대강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 낙동강지키기부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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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가뭄 끝에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가뭄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에 가득 채워 놓은 물이 아무 쓸모 없다는 사실을 하늘이 직접 확인해 줬습니다. 요즘 4대강사업 현장이 준공을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비록 MB표 4대강사업이 가뭄엔 아무 쓸모 없었지만, 홍수를 막겠다던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사업이 완성됐으니, 올해는 홍수 피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이 대통령의 4대강사업은 홍수를 예방하는 사업이 아니라, 대홍수를 부르는 물 폭탄을 만든 재앙에 불과합니다. 가뭄대비와 홍수 예방은 서로 반대되는 목적사업입니다. 가뭄을 대비하려면 물을 가득 채워야 하고, 홍수를 대비하려면 물을 비워둬야 집중호우가 왔을 때 홍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4대강엔 가뭄에도 아무 쓸모없는 물이 가득 넘쳐흐르고 있으니,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어떻게 될까요? 정답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홍수'라는 대재앙입니다.

애초에 '가뭄과 홍수 대비'라는 서로 상반된 목적사업을 동시에 해결하겠다던 출발구호에서부터 4대강사업은 대국민 사기극이었습니다. 그 증거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지난 2009년 1월 30일 이명박 대통령은 SBS 국민과의 원탁대화 방송에서 "낙동강은 하상이 올라와서 (강바닥이 높아져서) 홍수가 나면 전체 물이 그냥 홍수가 나버린다"며 강바닥에 쌓인 모래를 준설해야한다고 4대강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낙동강에 쌓인 모래 때문에 홍수가 난다며 4대강 준설을 강조한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낙동강에 쌓인 모래 때문에 홍수가 난다며 4대강 준설을 강조한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 MBC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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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의 말씀에 따르면, 강에 모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비가 오면 물이 넘쳐 홍수가 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4대강사업으로 모래가 쌓여있던 원래의 높이보다 약 2m나 더 높게 물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표현을 그대로 따라 해본다면 "원래 강바닥보다 2m나 더 높게 물을 가득 채운 상태에서 홍수가 나면 전체 물이 그냥 대홍수 재앙이 된다" 입니다. 

그 증거의 현장을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낙동강 1300리 중에 제1비경이라던 경천대입니다. 상주시가 만든 경천대 관광자료에 '경천대는 금빛 백사장이 기암절벽과 어울린 낙동강 제1절경'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4대강사업 후의 경천대엔 반짝이던 금빛 모래는 보이지 않고, 지금 당장이라고 논과 밭으로 물이 넘칠 듯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께서 홍수를 예방한다며, 하늘이 선물한 대한민국 최고의 비경을 처참히 파괴한 셈입니다.

처참하게 망가진 낙동강 제1절경

 금빛모래가 어울어진 제1비경 경천대. 그러나 "모래가 홍수를 일으킨다"며 낙동강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경천대의 모래를 다 파 버렸습니다.
 금빛모래가 어울어진 제1비경 경천대. 그러나 "모래가 홍수를 일으킨다"며 낙동강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경천대의 모래를 다 파 버렸습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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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가득한 경천대. 은빛 백사장과 어울려 그 아름답던 경천대는 사라지고 썩어가는 물만 가득합니다. 맨위 화살표가 상주보이고, 가운데 작은 동그라미가 위의 사진들과 동일 장소임을 보여주는 경천대 절벽입니다. 이제 물을 가득 채운 낙동강은 아래 동그라미에서 보듯, 지금이라도 농경지로 넘칠 것 처럼 위태롭습니다.
▲ 물만 가득한 경천대. 은빛 백사장과 어울려 그 아름답던 경천대는 사라지고 썩어가는 물만 가득합니다. 맨위 화살표가 상주보이고, 가운데 작은 동그라미가 위의 사진들과 동일 장소임을 보여주는 경천대 절벽입니다. 이제 물을 가득 채운 낙동강은 아래 동그라미에서 보듯, 지금이라도 농경지로 넘칠 것 처럼 위태롭습니다.
ⓒ 낙동강지키기부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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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이전에 경천대에서 내려다보이던 모래밭에 가 봤습니다.  사업을 위해 꽂아놓은 4대강 공사 깃발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모래 때문에 홍수가 난다고 하신 이 대통령의 설명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모래보다 약 2m나 더 높게 물을 채우시겠다고 표시해 놓았습니다. '관리 수위'란 4대강사업으로 준설하고 보를 세워 일 년 내내 물을 채워 놓겠다는 수위 기준표입니다.

4대강사업이 준공된 요즘, 이명박 대통령의 약속이 이뤄졌습니다. 가뭄과 홍수를 막겠다던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4대강에 16개 괴물 댐에 물을 가득 채우겠다는 약속은 지켰습니다. 그 덕에 4대강의 수위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경천대에 있는 MBC 드라마 <상도> 촬영지입니다. 4대강사업으로 수위가 '쑤욱' 올라갔습니다. 상주보 근처의 또 다른 상도 촬영지입니다. 4대강사업 이전엔 그 앞에 소살거리며 흐르던 여울과 은빛 모래톱이 아름답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4대강사업으로 촬영지 코밑까지 물이 넘실거립니다. 강둑에서 초록빛 춤을 추던 버드나무들이 4대강사업으로 불어날 물로 인해 이젠 물속에 잠긴 수초 신세가 됐습니다.

 모래 때문에 물이 퍼져 홍수가 난다더니, 모래보다 2m나 더 높게 물을 채우겠다는 관리수위 표를 세워놓았습니다. 오른쪽 동그라미가 경천대에 있는 상도 촬영지입니다. 4대강사업 전후의 수위를 살펴보겠습니다.
 모래 때문에 물이 퍼져 홍수가 난다더니, 모래보다 2m나 더 높게 물을 채우겠다는 관리수위 표를 세워놓았습니다. 오른쪽 동그라미가 경천대에 있는 상도 촬영지입니다. 4대강사업 전후의 수위를 살펴보겠습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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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기에도 물이 출렁이는 경천대입니다.  집중호우가 내리면? 4대강사업으로 모래를 준설하고, 모래보다 약 2m 높게 물을 채웠습니다. 경천대의 상도 촬영지(사진 위)에 첫 계단만큼 물이 불었고, 은빛 모래톱과 여울이 있던 상도 촬영지는 턱밑까지 물이 출렁입니다. 강둑에 있던 나무들이 물 속의 수초(사진 하 동그라미)가 되었으니 그 심각함을 보여줍니다. 이제 갑작스런 집중호우가 내리면 곳곳이 범람과 침수 피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 갈수기에도 물이 출렁이는 경천대입니다. 집중호우가 내리면? 4대강사업으로 모래를 준설하고, 모래보다 약 2m 높게 물을 채웠습니다. 경천대의 상도 촬영지(사진 위)에 첫 계단만큼 물이 불었고, 은빛 모래톱과 여울이 있던 상도 촬영지는 턱밑까지 물이 출렁입니다. 강둑에 있던 나무들이 물 속의 수초(사진 하 동그라미)가 되었으니 그 심각함을 보여줍니다. 이제 갑작스런 집중호우가 내리면 곳곳이 범람과 침수 피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 최병성.낙동강지키기부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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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운하를 만들기 위해 홍수 운운하며 모래를 핑계된 이명박 대통령의 주장이 얼마나 심각한 거짓말인지는 환경부의 감춰진 자료를 통해서도 쉽게 증명됩니다. 몇 해 전 건교부(현 국토해양부)가 홍수를 대비한다며 한강을 준설하려하자 환경부는 "오랜 기간 걸쳐 형성된 모래톱이 홍수발생의 주원인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근거가 미흡하다" "하도준설을 홍수위 저하의 충분한 대책으로 보기는 힘들다"며 한강 준설 사업을 취소시킨 바 있습니다. 모래 때문에 홍수가 난다던 이 대통령의 주장이 얼마나 심각한 거짓인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지천의 범람을 부르는 4대강사업 

4대강사업으로 인한 홍수의 위험은 지천에서 더 심각해졌습니다. 모래톱이 있던 작은 지천들이 4대강에서 역류한 물 때문에 커다란 강이 됐습니다. 지천에 불어난 물이 하천 주변의 농경지들과 비슷한 수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지천 주위의 농경지들이 침수될 위험에 놓인 것입니다. 

 낙동강과 낙단보 위의 '위천'입니다. 주변에 반짝이던 모래톱이 사라지고, 동그라미 속의 위천은 물로 가득한 또 하나의 강이 되었습니다. 비가 오기전인 6월17일 사진인데, 논둑과 비슷한 수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 갑자기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주변 농경지의 침수는 불보듯 뻔하겠지요.
 낙동강과 낙단보 위의 '위천'입니다. 주변에 반짝이던 모래톱이 사라지고, 동그라미 속의 위천은 물로 가득한 또 하나의 강이 되었습니다. 비가 오기전인 6월17일 사진인데, 논둑과 비슷한 수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 갑자기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주변 농경지의 침수는 불보듯 뻔하겠지요.
ⓒ 낙동강지키기부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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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지천을 살펴보겠습니다. 낙동강 합천보 위의 회천입니다. 모래톱으로 유명했던 회천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회천 역시 또 하나의 강줄기가 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물만 가득한 게 아닙니다. 낙동강 물이 녹색으로 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대통령이 4대강사업을 하기 전에는 지천의 물이 자연스레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그러나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의 수위가 상승하자, 지천의 오염된 물들이 강으로 흘러가지 못하고 썩어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낙동강에 세운 8개의 대형 댐으로 인해 낙동강 물길이 막혀 흐르지 못하고 정체돼 있기 때문에, 지천에서 흘러나온 물이 낙동강 물과 섞이지 못하며 녹조가 심각해지는 것입니다. 

녹조가 피고 있는 이곳 회천의 맑은 물과 모래 속에는 재첩이 가득했던 곳입니다. 재첩으로 가득했던 생명의 하천이 4대강사업 덕에 썩은 물만 가득 고인 죽음의 수로가 됐고, 집중호우엔 범람의 위험에 시달리게 된 것입니다.

죽음의 강으로 변해가는 4대강사업 전후 비교 모습 낙동강 합천보 위의 회천입니다. 4대강사업 이전(위)의 회천은 모래톱이 있고, 그 안에 재첩이 가득했었지요. 그러나 이대통령의 4대강사업 후에 모래 한톨 보이지 않고 썩어가는 물만 가득한 또 하나의 강이 되었습니다. 이러게 수위가 상승한 지천들은 집중호우에 범람할수 밖에 없습니다.
▲ 죽음의 강으로 변해가는 4대강사업 전후 비교 모습 낙동강 합천보 위의 회천입니다. 4대강사업 이전(위)의 회천은 모래톱이 있고, 그 안에 재첩이 가득했었지요. 그러나 이대통령의 4대강사업 후에 모래 한톨 보이지 않고 썩어가는 물만 가득한 또 하나의 강이 되었습니다. 이러게 수위가 상승한 지천들은 집중호우에 범람할수 밖에 없습니다.
ⓒ 미디어다음지도. 낙동강지키기부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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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표 4대강사업은 홍수를 부르는 재앙임을 증명하는 한강

홍수를 예방하기 위한 4대강사업이 왜 홍수를 초래하는 재앙이냐고 이 대통령께서 항의하고픈 마음이겠지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 여의도 샛강공원에 4대강사업이 얼마나 큰 재앙이 될지 그 증거물을 세워 놓았습니다.

지난 주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 주변에 '인천 앞바다 만조 시 한강물이 불어나면 도로가 침수되니 우회하라'는 검정색 표지석을 만났습니다. 바로 여기가 4대강사업이 얼마나 큰 재앙의 씨앗인지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4대강사업이 재앙임을 증명하는 표지석 '만조시 한강 물이 불어나기 때문에 침수된다'는 여의도 63빌딩 주변에 세워져 있는 이 표지석이 4대강에서 벌어질 내일의 재앙이 얼마나 심각할지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사업은 홍수 예방이 아니라, 4대강 하류의 대 범람이라는 재앙의 물폭탄을 만든 것입니다.
▲ 4대강사업이 재앙임을 증명하는 표지석 '만조시 한강 물이 불어나기 때문에 침수된다'는 여의도 63빌딩 주변에 세워져 있는 이 표지석이 4대강에서 벌어질 내일의 재앙이 얼마나 심각할지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사업은 홍수 예방이 아니라, 4대강 하류의 대 범람이라는 재앙의 물폭탄을 만든 것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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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가 인천 앞바다의 만조와 겹치면 한강의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역류하기 때문에 한강의 수위가 상승하여 침수 피해가 커집니다. 인천 앞바다 만조와 집중호우가 겹쳐 김포와 부평 들녘이 침수됐던 어릴 적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문제는 4대강입니다. 4대강에 16개 괴물 댐을 세우고 엄청난 양의 물을 채워 놓았습니다. 집중호우가 쏟아진 어느 날, 만조와 겹치게 되면 4대강 하류는 범람으로 인한 상상할 수 없는 대홍수 재앙을 맞게 될 것입니다. 이는 억측과 상상이 아니라 너무 당연한 자연 현상에 불과합니다. '혹시?'가 아니라 '언제냐?'라는 시간의 문제만 남습니다.

2010년 8월 3일, 뉴시스는 '태풍이 통과하면서 만조시간대와 겹치게 되는 경우 폭풍과 해일에 의해 해안 저지대가 침수되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더 커지게 된다'는 기상청의 예보를 보도했습니다. 또 2011년 3월 17일, <서울신문>은 18일부터 24일까지 만조(滿潮)라 부르는 사리 현상으로 서해안뿐 아니라 남해의 목포, 통영, 부산 지역도 사리현상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기상청의 예보를 전했습니다. 4대강사업 덕에 4대강에 가득한 물이 만조와 겹치게 될 경우, 앞으로 어떤 재앙이 벌어질지는 영화 속의 장면이 아니라, 어느 날 처참한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운하로 인한 홍수는 이미 유럽에서 증명된 일

강의 모래를 준설하고 습지를 없애고 거대한 보를 쌓아 물을 가득 채웠기 때문에, 4대강은 대홍수 재앙의 싹을 키우고 있습니다. 4대강사업 이전에는 모래가 물을 머금고, 강변 습지들이 홍수의 힘을 약화시켜 주었습니다. 그러나 모래와 습지가 사라지고 물만 가득해진 4대강은 엄청난 힘을 지닌 물폭탄이 됐습니다.

 생명의 보고일뿐만 아니라 홍수의 힘을 약화시켜주던 습지가 사라진 4대강엔 이제 mb표 물폭탄이 언제 터지느냐만 남았습니다.
 생명의 보고일뿐만 아니라 홍수의 힘을 약화시켜주던 습지가 사라진 4대강엔 이제 mb표 물폭탄이 언제 터지느냐만 남았습니다.
ⓒ 이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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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의 선진국들은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 제방을 헐어 갈대와 물풀이 자라는 범람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사업과는 정반대이지요. 미국 미시시피 강 유역을 배경으로 <톰 소여의 모험>을 쓴 마크 트웨인은 "거침없이 흐르는 강을 길들일 수 없다. 이리로 흘러라, 저리로 흘러라 하며 복종시킬 수 없다"라고 강을 인간 마음대로 조종하려는 잘못에 대해 이미 오래전에 경고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미시시피강의 대홍수는 그 경고를 무시한 대가를 치른 것입니다.

F. 피어스(Fred Pearce)는 <강의 죽음>(When the Rivers Run Dry)이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강을 아무리 넓고 곧게 만들어도, 강물이 경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무리 제방을 높게 쌓아도 이 모든 노력을 조롱이라도 하듯 홍수는 계속 일어났다. 미시시피강(미국)으로 부터 다뉴브 강(독일과 오스트리아 헝가리를 거쳐 흑해로 들어가는 유럽 제2의 강)에 이르기까지 홍수 없는 미래를 실현한 강은 없었다. 제방은 가장 약한 연결고리나 다름없었고, 자연은 어김없이 그런 곳을 찾아냈다."

이 대목은 세계의 하천 역사를 통해 홍수예방을 빙자한 4대강사업이 초래할 재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F. 피어스의 말처럼 이 대통령이 4대강의 가득 채워 놓은 물 폭탄은 언젠가 가장 약한 제방을 터트리고 커다란 홍수를 불러 올지도 모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홍보 동영상에서 라인강 살리기처럼 4대강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4대강사업의 모델이 된 라인강에 대해 마크 드빌리어스(Marq de Villiers)는 <물의 위기>(WATER : THE FACE OF OUR MOST PRECIOUS RESOURCE)에서 라인강 살리기의 진실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습니다.

"라인강이 습지가 사라지고 운하로 변하자 배들이 다니기에는 좋아졌다. 그러나 운하를 위한 제방 때문에 강물은 하천구간으로만 흐르게 됐고, 같은 정도의 홍수라도 전보다 피해는 더 컸다. 운하로 변한 라인강이 수질이 썩고 생태계가 파괴되자, 독일, 프랑스, 룩셈브르크, 스위스, 네덜란드 등 라인강을 낀 여러 국가들이 국제 라인강 보호위원회(ICPR)을 발족하여 라인강의 재탄생이라 불리는 생태 복원을 시작했다. 수십 개의 댐들과 다른 장애물들이 제거됐고, 습지가 가능한 한 모두 복원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만 마리의 연어들이 라인강에 돌아왔다."

라인강 처럼 낙동강을 살린다더니 습지를 복원한 라인강 살리기와는 정반대로 습지와 모래톱을 파괴하여 변종운하로 만든 것이 4대강사업입니다.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는 이명박 대통령. 그 결과는 엄청난 물폭탄으로 국민들을 재앙으로 몰아 갈 것입니다.
▲ 라인강 처럼 낙동강을 살린다더니 습지를 복원한 라인강 살리기와는 정반대로 습지와 모래톱을 파괴하여 변종운하로 만든 것이 4대강사업입니다.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는 이명박 대통령. 그 결과는 엄청난 물폭탄으로 국민들을 재앙으로 몰아 갈 것입니다.
ⓒ 4대강 홍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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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비, 4대강사업의 허구를 증명하다

라인강 살리기는 강을 막고 있던 댐을 허물고, 습지를 다시 복원해 원래 자연의 강으로 되돌리는 것이었습니다. 모래 때문에 홍수가 난다면서 모래보다 2m 더 높게 물을 채우고, 라인강 살리기와는 정반대로 16개의 대형 댐을 세우고, 습지를 파괴하는 청개구리짓을 했습니다. 도대체 이명박 대통령의 거짓말은 어디에서 멈출까요?

독일은 1994년 라인강에 대홍수가 발생하자 그 원인으로 라인강변의 습지를 없애고, 강을 너무 많이 직선화했기 때문이라며, 라인강의 홍수를 막기 위해 프랑스와 라인강변의 습지를 복원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습지를 조성해왔습니다. 독일이 습지 복원에 힘쓰는 이유는 라인강이 운하로 변한 뒤 200년 빈도의 홍수가 6년마다 발생하는 위험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래톱과 강변 습지를 파괴한 4대강사업 후의 4대강에서 어떤 대홍수 재앙이 발생할지 라인강의 역사가 생생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대통령의 말씀처럼 라인강은 4대강사업 후에 벌어질 재앙의 모델입니다. 

지난 가뭄을 통해 가뭄을 대비한다던 4대강사업이 거짓임을 하늘이 밝혀줬습니다. 가뭄이 끝나고 장마가 시작하자마자 서울시를 비롯해 인천시와, 강원도 그리고 충청남북도 곳곳에 침수와 비 피해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속속 이어졌습니다. 겨우 하룻밤 비로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홍수 예방도 거짓임을 하늘이 증명한 것입니다. 가뭄에도 아무 쓸모 없으면서 홍수 물폭탄 재앙만 키우는 4대강사업, 하루라도 빨리 수문을 여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현명한 대책입니다. 

가뭄 예방도 뻥! 홍수 예방도 뻥! 4대강이 준공되었다는데 가뭄 피해는 극심했고, 중부권의 하룻밤 비로 곳곳이 홍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하늘이 4대강사업이 모두 거짓임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더 큰 재앙이 벌어지기 전에 4대강을 막고 있는 수문을 여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입니다.
▲ 가뭄 예방도 뻥! 홍수 예방도 뻥! 4대강이 준공되었다는데 가뭄 피해는 극심했고, 중부권의 하룻밤 비로 곳곳이 홍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하늘이 4대강사업이 모두 거짓임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더 큰 재앙이 벌어지기 전에 4대강을 막고 있는 수문을 여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입니다.
ⓒ daum 홍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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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사업이 가져 올 재앙이 궁금하신가요?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오월의 봄)에 4대강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재앙들을 상세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MB표 재앙을 막고 다시 흐를 4대강을 위해 많이 읽고 널리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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