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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찜! e시민기자'는 한 주간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올린 시민기자 중 인상적인 사람을 찾아 짧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인상적'이라는 게 무슨 말이냐고요? 편집부를 울리거나 웃기거나 열 받게(?) 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편집부의 뇌리에 '쏘옥' 들어오는 게 인상적인 겁니다. 꼭 기사를 잘 써야 하는 건 아닙니다. 경력이 독특하거나 열정이 있거나... 여하튼 뭐든 눈에 들면 편집부는 바로 '찜' 합니다. [편집자말]
이숙경 시민기자
 이숙경 시민기자
ⓒ 이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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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찜! e시민기자' 선정을 위해 편집부 기자들의 의견을 물었더니 "인문학적 소양이 깊은 듯하다"며 추천이 들어왔다. 주로 영화와 책에 관한 기사로 메인면을 장식하는 이숙경(edgar35) 시민기자다. 바로 수화기를 들고 인터뷰를 요청했다. 갑작스러운 전화에 당황한 듯하면서도 예의 바른 목소리로 차분히 답변하는 그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 독특한 직업을 갖고 계신 듯한데.
"대구광역시청에서 생산된 모든 기록물을 관리하는 기록연구사다. 기록물관리법에 따라 정책을 수립하고 기록물을 이관받아 기록관 서고에 보존하는 등의 일을 한다. 대학원에서 기록학을 전공했고 이곳에서 5년째 일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경북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했는데 김규종 교수님께서 <오마이뉴스>에 글 쓰시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동안 보기만 하다가 나도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2004년에 가입했고 첫 기사는 지난해 8월에 썼다."

- 어떤 기사였나.
"<그을린 사랑>이라는 캐나다 영화를 봤는데 꽤 인상적이었다. 영화에 대한 글을 써보면 좋겠다 해서 쓰기 시작했는데 <오마이뉴스>에 올리면 어떨까 싶어 보냈다. 첫 글을 보내고 기분이 굉장히 좋았는데, 제가 쓴 글이 메인면에 올라가 있는 것을 보니 흥분되더라."

- 주로 영화와 책에 관한 기사를 쓰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사회적 문제에 대한 글을 쓰기에는 신분도 그렇고 쓰는 것도 쉽지 않지만 영화나 책은 쉽게 쓸 수 있었다. 처음에는 글쓰는게 흥분되고 좋더라. 영화나 책을 볼 때마다 글을 써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좀 더 많이 생각하게 되고 글을 올리는 주기가 조금씩 길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점점 더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시민기자로 활동하면서 달라진 것은 없었나.
"영화와 책에 대한 기사를 쓰다 보니, 문화생활을 정기적으로 하게 됐다. 또한, 그것을 정리하고 글로 만들기 위해 이 각도 저 각도에서 생각을 하게 되니, 글쓰기가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줬다."

- <오마이뉴스>나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갑자기 물으니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미리 인터뷰 언질을 주었으면 좋았을 것을.(웃음) 현재는 영화나 책 등에 한정해서 쓰는데 앞으로는 좀 더 눈을 돌리고 공부해서 사회 일반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글을 써보고 싶다. 취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런 것도 한번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 이숙경 시민기자가 쓴 기사 보러가기


태그:#찜! E시민기자, #이숙경, #영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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