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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장이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석고대죄를 위해 만 배 사죄한다고 해도 당원과 국민의 마음을 풀 길이 없는 현실"이라며 국민들에게 용서를 청하는 큰절을 올리고 있다.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장이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앞서 "석고대죄를 위해 만 배 사죄한다고 해도 당원과 국민의 마음을 풀 길이 없는 현실"이라며 국민들에게 용서를 청하는 큰절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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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보강 : 14일 오후 4시 45분]

비대위장 강기갑 "분당은 안되고, 할 수도 없고 하지 않을 것"

당 대표단 폭력 사태를 뚫고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강기갑 의원은 큰절부터 올렸다. 1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강 위원장은 "석고대죄를 위해 만 배 사죄한다고 해도 당원과 국민의 마음을 풀 길이 없는 현실"이라며 "국민들께 용서를 청하는 큰 절을 올리겠다"며 정론관 바닥에 머리를 댔다.

그는 "온갖 비난이 쏟아진다고 해도 이대로 멈춰 있을 수는 없다, 조속한 시간 내에 재창당의 의지와 각오로 당이 거듭날 발판을 마련하고 국민과 당원이 갖고 있는 기대의 끈이 끊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는 수습, 봉합 대책위가 아닌 '혁신' 비대위"라며 "쇄신의 무거운 과제가 주어진 만큼 뼈아픈 고통을 감내하면서라도 국민 앞에 진보정치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단 '추가적인 쇄신 방안 모색, 공정하고 투명한 지도부 선출 준비, 당의 문제점을 집약해 제도적 정비·보완책 강구' 등을 내세웠다. 강 위원장은 비대위 인적구성부터 하루 빨리 마무리 하고 구체적인 과제를 보고 할 예정이다.

강 위원장은 "비록 만신창이가 됐지만 진보를 무덤으로 끌고 갈 수는 없지 않겠냐"며 "피눈물 나는 혁신과 쇄신의 노력을 응원해 달라, 마지막 한 번의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당원들을 향해서 그는 "비대위에 힘을 모아줘서 우리 스스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비례대표 총사퇴' 권고안을 당선자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 대해 "당내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위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당사자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좋지 않은 결과를 예단하지 않겠다"면서 더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2~3일 내에 비대위 범위를 밝힐 예정인 강 위원장은 '당권파의 참여 거부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단하지 않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당권파의 입장을 미리 예견해 당권파를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당권파가 주장한 '당원 총투표'안에 대해서 그는 "사실상 중앙위원회를 통해 폐기된 것 같다"라며 "그 결정을 충실하게 집행하는 것이 비대위의 임무"라고 말해 가능성을 일축했다.

민주노총이 지지철회를 논하는 것에 대해서는 "쇄신과 혁신의 의지를 전달하고 다시 한번 통합진보당과 손 잡자고 말씀드리겠다"라며 "혁신 비대위가 혁신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진보정치가 절박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고 말했다.

분당 가능성에 대해 그는 "분당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하게 부정했다.

[1신보강: 14일 낮 12시 13분]
공동대표단, 장원섭 사무총장 즉각해임하기로

 통합진보당 중앙위 의장인 심상정 공동대표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건'이 통과됐다"고 밝힌 뒤 사퇴의 변을 하며 울먹이고 있다.
 통합진보당 중앙위 의장인 심상정 공동대표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건'이 통과됐다"고 밝힌 뒤 사퇴의 변을 하며 울먹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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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강기갑 원내대표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향후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진보정치를 재구성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떠안게 됐다.

또한 12일 중앙위원회 폭력사태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당권파 장원섭 사무총장은 해임됐다.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등 경쟁부분 비례대표 후보 총사퇴 권고안도 통과돼, 이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심상정·유시민·조준호 공동대표는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일 오후 8시부터 14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 중앙위원회 전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 비상대위원회 구성의 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재석 545명 중 536명이 찬성했고, 반대는 9명뿐이었다.

또한 이석기·김재연 국회의원 당선자를 포함한 경쟁부문 비례대표 후보 총사퇴 권고안이 포함된 당 혁신 결의안도 의결됐다. 541명이 찬성했고, 4명이 반대했다.

공동대표단은 당권파인 장원섭 사무총장을 즉각 해임하기로 의결했다. 심 대표는 "공동대표와 임기를 같이해야 하는 장원섭 사무총장이 계속 총장직 유지 의사를 밝히면서, 당 대표단과 중앙위 의장단의 활동을 물리적·정치적으로 방해한 일련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즉각적인 해임을 의결한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중앙위 의장인 심상정 공동대표가 14일 혁신비상대책위 구성과 비례대표 후보 총사퇴 결의안에 대한 전자투표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국회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통합진보당 중앙위 의장인 심상정 공동대표가 14일 혁신비상대책위 구성과 비례대표 후보 총사퇴 결의안에 대한 전자투표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국회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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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대표단 "국민에게 죄송"...'퇴임 변' 장원섭 "악순환 고리 끝나길"  

이 자리에서 심상정·유시민·조준호 공동대표는 사퇴를 선언했다. 이들 대표단은 울먹이면서 진보정치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러 차례 허리를 숙이며 "국민에게 죄송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생살 도려는 고통에도 음지를 모든 것을 거짓 없이 드러냈다, 우리가 갖고 있던 낡은 것, 왜곡된 것, 부끄러운 것을 정면으로 직시하고 드러낼 용기는 새로운 진보정치를 위한 소중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실패할 수도 물러설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보정치는 쓰러지지 않고 앞으로 나갈 것"이라며 "진보정치가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우리의 몸부림을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여러 차례 말문이 막힌 그는 눈물을 흘리며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통합진보당 중앙위 의장인 심상정 공동대표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건'이 통과됐다"고 밝힌 뒤 대표직 사퇴선언을 하고 있다. 심 대표의 눈가에 눈물이 맺혀 있다.
 통합진보당 중앙위 의장인 심상정 공동대표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건'이 통과됐다"고 밝힌 뒤 대표직 사퇴선언을 하고 있다. 심 대표의 눈가에 눈물이 맺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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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표는 "부덕함이 많아서 총선에서 13석 의석과 10% 넘는 정당을 지지해 주신 유권자, 시민의 뜻과 기대에 부응하는 당을 만들지 못하고 공동대표직을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강기갑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혼돈에 빠진 당을 다시 세우고 우리 당이 국민에게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땀 흘려 일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쓸모 있는 정당으로 갈 수 있도록 뜻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원섭 통합진보당 사무총장
 장원섭 통합진보당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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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대표는 "지금의 고통과 갈등이 노동자 농민, 기층대중의 미래를 여는 초석이 되고 궂은 날씨가 반드시 단단한 대지를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그는 울먹이며 "당의 주인은 당원만이 아니라 진보정당이기 때문에 노동자, 기층 대중, 진보를 바라는 국민이 주인이다, 주인으로서 참여하고 질책하고 변화 만들어주는 게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원섭 사무총장은 퇴임의 변을 통해 "분당 때도 지켜졌던 당원 중심의 당 운영이 허물어지고 있다"면서도 "상호 신뢰가 무너지고 오해가 불신을 낳고 불신이 합당정신을 무너뜨리는 악순환의 고리가 끝나길 기원한다, 당이 당원 중심의 진성당원제 전통과 합당 정신으로 다시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공동대표단 일문일답

- 중앙위 결정을 당권파에서 수용 안 하면 어떻게 되나?
유시민 :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한다. 잠시의 흥분 때문에 마치 당헌을 부정하고, 지도체제를 부정하는 언행을 했다할지라도 중앙위 결과가 나온 만큼 수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탈당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거듭나라는 의견이 있다.
심상정 : 그런 일은 어떤 경우에도 없을 것이다.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에 있다. 그 고통을 끝까지 함께해서 좀 더 끝까지 아름답고 당당한 대중적인 진보정당으로 거듭나는 그 길에 끝까지 책임 다할 것이다.

- 폭력가담자 처벌은 어떻게 되나?
심상정 : 모든 것은 혁신비대위원회의 권한과 책임 하에 판단될 것이다.

- 이제 평당원으로서 힘이 없는데 어떻게 혁신하나?
심상정 : 평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원들의 아픔과 상처를 함께 보듬고, 또 당원들의 뜻과 의지를 모아내는 역할을 공동대표들이 할 것이다. 그리고 이 당은 당원들의 새로운 활력과 참여로 다시 단단하게 서 나가게 될 것이다.

- 경쟁부문 비례대표 후보들이 사퇴를 거부할 때는 어떻게 하나?
심상정 : 그 어떤 당원도 당 위에 군림할 수 없다. 중앙위 의결로 촉구된 만큼 결국 받아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 당권파와 접촉 있었나?
유시민 : 한 당 안에 있으니까 대화는 여러 경로로 한다.

- 국민에게 한 마디 해 달라.
심상정 :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정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많은 상실감과 충격을 드렸다. 그 점에 대해 정말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그러나 이 과정이 우리 통합진보당이 새롭게 거듭나는 과정이고, 그 과정을 통해서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해 나가겠다는 당원들의 굳은 의지가 있는 만큼, 인내심 갖고 지켜봐주십시오.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드린다.

조준호 : 이번 사태가 갈등으로만 비춰져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저희 당 내부의 허물, 갈등이 있긴 하지만 그것들이 이제 화합되고 극복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 모든 정화 과정은 당원 동지, 국민 여러분이 함께 할 것으로 생각한다.

 통합진보당 유시민·조준호·심상정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비대위 구성안' 등 중앙위 전자투표 결과와 장원섭 사무총장(당권파) 해임 의결과 함께 대표직 사퇴를 발표한 뒤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유시민·조준호·심상정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비대위 구성안' 등 중앙위 전자투표 결과와 장원섭 사무총장(당권파) 해임 의결과 함께 대표직 사퇴를 발표한 뒤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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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위에서 당권파 당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목에 깁스를 한 통합진보당 조준호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심상정·유시민 공동대표와 함께 '혁신비대위 구성안'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등 경쟁부문 비례후보 총사퇴 권고안' 등 중앙위 전자투표 결과와 장원섭 사무총장(당권파) 해임 의결, 대표직 사퇴를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중앙위에서 당권파 당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목에 깁스를 한 통합진보당 조준호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심상정·유시민 공동대표와 함께 '혁신비대위 구성안'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등 경쟁부문 비례후보 총사퇴 권고안' 등 중앙위 전자투표 결과와 장원섭 사무총장(당권파) 해임 의결, 대표직 사퇴를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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