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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는 누리꾼이 인식하는 '이상적인 대통령 이미지'와 대선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 이미지를 비교한 '정치지도자 이미지 조사' 결과를 3회에 걸쳐 나누어 싣는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2010년 9월에도 한국인의 이념적 성향과 정치의식 등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여론조사기관인 한백리서치 및 케이스파트너스와 공동으로 '국민의 생활현황 및 정치의식 패널조사'를 실시해 그 조사결과와 분석을 5회에 걸쳐 연재한 바 있다. [편집자말]
MB와의 이미지 유사성과 차별성
 MB와의 이미지 유사성과 차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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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안철수를 가장 '이상적 대통령상'으로 꼽은 반면에 박근혜는 'MB의 유사품'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또 2012년 대선에서 당선되기를 가장 희망하는 정치인은, 안철수 39.2%, 박근혜 27.8%, 문재인 12.8%의 순서로 나타났다.

안철수 37.6%, 박근혜 18.4%, 문재인 20.0%로 나타난 지난 2월초의 1차 조사 때와 비교하면, 박근혜는 석달 새 당선 기대율이 9.4%p나 상승했고, 문재인은 7.2%p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또 절대로 당선되지 않기를 바라는 정치인으로는 박근혜가 25.6%(1차 22.6%)로 가장 높았다.

여론 및 시장조사 회사인 케이스파트너스(대표 김호영)가 패널리서치 전문기관인 패널인사이트(panelinsight.co.kr)에 의뢰해 실시한 정치지도자 이미지조사(4월 25일~5월 1일, 전국 20~59세 1000명 대상 e-메일 조사,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당선 희망률뿐만 아니라 당선 비토율도 높아 '호불호'가 가장 두드러진 정치인이었다.

인지도, 박근혜 79% vs 안철수 76%...호감도, 안철수 45% vs 박근혜 24%

 당선 희망 및 비토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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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의 특성별로 보면,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지지자의 63.6%는 박근혜 당선을 기대하고 있으며, 17.0%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당선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주통합당+진보당 지지자는 문재인(21.2%) 민주당 상임고문보다 안철수(54.8%)의 당선을 더 기대하고 있으며, 기타/비투표자는 안철수 36.4%, 박근혜 25.7%를 기대해 안철수는 지지 정당에 상관없이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안철수는 대구/경북권(26.4%)을 제외한 전 지역(38~42%)에서 지지율 1위였으며, 박근혜는 대구/경북권(50.9%)에서 1위인 가운데 호남권(17.5%)을 제외한 다른 지역(26~28%)에서 2위였고, 문재인은 호남권(24.2%)에서만 2위인 가운데 부산/경남권(16.7%)에서도 안철수와 박근혜보다 지지율이 낮았다. 연령별로는 안철수는 20대에서 40대까지 지지율이 1위였고, 박근혜는 50대에서만 1위였다.

흔히 선거에서는 후보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당락을 좌우한다고 한다. 인지호감도가 높으면 금상첨화다.

정치인 인지도
 정치인 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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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인지도에서, "얼굴과 이름뿐만 아니라 주요 경력도 안다"의 높은 수준의 인지도는 박근혜 78.8%, 안철수 76.1%, 정몽준 70.6%의 순서이며, 김두관 경남지사는 26.8%로 가장 낮았다. 문재인은 부산/경남권에서 박근혜와 안철수보다 인지도가 낮았다. 19대 총선을 거치면서 "얼굴과 이름뿐만 아니라 주요 경력도 안다"는 높은 수준의 인지도는 1차 조사 때와 비교해 박근혜(+3.4%p) 정몽준(+4.4%p) 손학규(+3.2%p) 문재인(+3.6%p)이 올랐고 안철수는 변화가 없었다.

정치인 호감도
 정치인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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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호감도의 경우, "매우 호감이 간다"의 높은 수준의 호감도는 안철수가 45.3%로 1위이며, 박근혜와 문재인이 각각 24.0%와 22.1%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3강'을 제외한 정치인 중에서 높은 수준의 호감도는 유시민이 11.0%이고 나머지 6명은 6% 이하로 낮았다.

안철수의 호감도는 새누리당 지지자를 제외한 모든 집단에서 박근혜와 문재인보다 높게 나타났다. 박근혜의 호감도는 부산/경남권에서는 문재인보다 낮았지만 대구/경북권 및 50대에서는 문재인보다 높았으며, 문재인의 호감도는 50대를 제외한 20~40대 연령층에서 박근혜보다 높았다.

안철수는 '이상적 대통령상', 박근혜는 'MB 이미지'와 유사

이상적 대통령 이미지와 MB의 이미지 네티즌이 그리는 이상적 대통령 이미지와 MB의 이미지는 서로 상반됨을 알 수 있다.
▲ 이상적 대통령 이미지와 MB의 이미지 네티즌이 그리는 이상적 대통령 이미지와 MB의 이미지는 서로 상반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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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누리꾼이 기대하는 '이상적인 대통령의 이미지'는 '민주적', '솔직한', '꾸밈없는', '미래지향적'인데 비해, 이명박 대통령의 이미지는 '권위적', '매서운', '은밀한', '가식적'으로 나타나 이상적인 대통령상과는 상반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1차 조사에 비해 2차 조사의 결과는 '이상적 이미지'와 'MB의 이미지' 모두 '중간/모름'의 방향으로 이동하여 이미지 차이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력 대선 후보들의 이미지를 비교하면, 안철수와 문재인은 누리꾼이 인식하는 '이상적인 대통령 이미지'와 유사하고, 박근혜는 MB 이미지와 상대적으로 유사성이 높게 나타났지만 '권위적', '은밀한' 등의 이미지에서는 MB보다 약했다.

안철수와 문재인의 이미지는 '서민적', '따뜻한', '민주적', '솔직한', '꾸밈없는' 등이며, 특히 안철수는 '미래지향적', '엘리트' 이미지를 차별적으로 확보하고 있었다. 그러나 안철수가 보유한 '수수한', '순수한', '착한' 이미지는 오히려 이상적인 대통령 이미지와 거리가 있으며, 전반적으로 1차 조사 때와 대비해 중간/모름으로 이동하는 추세였다.

반면에 박근혜의 이미지는 '귀족적', '차가운', '권위적', '은밀한', '가식적인', '현실유지적' 등 '이상적인 대통령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이미지를 다수 확보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박근혜는 1차 조사 때와 대비해 '은밀한→솔직한', '현실유지적→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의 이미지 변화가 있었으며, '엘리트' 이미지에서는 '이상적인 대통령의 이미지'와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상적인 대통령 이미지와 상반되는 '권위적', '가식적', '깐깐한'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귀족적' 이미지는 아니지만 '서민적' 이미지도 아닌 중간이었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서민적', '민주적','개혁적' 이미지가 높은 편이었고, 정동영 전 의원은 '가식적', '익숙한' 이미지가 높은 편이었다.

정몽준 의원은 '귀족적', '권위적' 이미지가 높은 편이었다. 손학규 전 의원과 정운찬 전 총리도 뚜렷한 자기만의 이미지를 확보하지 못했으며, 김두관 경남지사 역시 아직 뚜렷한 이미지를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준-박근혜는 'MB 유사품'...안철수는 MB와 차별성

정치인의 포지셔닝 맵 MB와의 차별성(%)은 MB와 차별적 정치인 응답률(1순위)-유사한 정치인 응답률(1순위)이고, 대선 지지 확장성(%)은 당선 희망 정치인 응답률(1순위)-당선 비토 정치인 응답률(1순위).
▲ 정치인의 포지셔닝 맵 MB와의 차별성(%)은 MB와 차별적 정치인 응답률(1순위)-유사한 정치인 응답률(1순위)이고, 대선 지지 확장성(%)은 당선 희망 정치인 응답률(1순위)-당선 비토 정치인 응답률(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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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도자들과 MB와의 이미지 유사성 및 차별성을 비교하면, MB와 이미지가 유사한 정치인(1순위)은 정몽준(22.7%)과 박근혜(22.3%)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MB 이미지와 차별적인 정치인은 안철수가 51.7%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문재인(13.7%), 박근혜(11.4%) 순이었다. 그러나 19대 총선 새누리당 지지자는 정몽준을 MB와 가장 유사한 정치인으로 꼽고, 박근혜에 대해서는 12.6%만 MB와 유사하다고 인식하고 그 두 배가 넘는 28.5%는 MB와 차별적 정치인으로 인식했다. 

MB와의 차별성과 지지 확장성을 고려하면, 안철수는 MB와의 차별성과 지지 확장성이 가장 높은 정치인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이에 비해 박근혜는 MB와의 차별성이 낮은 편이며 당선 기대율이 높으나 비토율도 높아서 지지 확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은 전반적으로 안철수와 박근혜의 중간 지대에 위치했다.

정당별 포지셔닝 네티즌이 인식하는 정당의 이념성향과 대변계층. 가운데 원 안의 좌표는 응답자의 이념 성향.
▲ 정당별 포지셔닝 네티즌이 인식하는 정당의 이념성향과 대변계층. 가운데 원 안의 좌표는 응답자의 이념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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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이미지를 보면, 새누리당은 가장 보수적이고, 가장 상류층을 대변하여 응답자와의 거리가 가장 먼 정당이나, 중도와 중산층 방향으로 변화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응답자와의 거리가 가까우나, 좀 더 진보적으로 중하류층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전반적으로 새누리당은 "지도부의 리더십이 뛰어나고, 차기 대선에서 정권을 창출할 능력이 있으며, 국정을 운영할 능력"이 가장 높은 정당으로 평가되었으며, 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 생활에 도움되고, 복지를 중요하게 여기며, 통일의 비전을 보여주고, 국민과 소통이 잘되어" 누리꾼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정당으로 평가되었다.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안철수는 석 달 전의 1차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누리꾼 지지율 1위로 평가되었으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50대 연령층의 낮은 지지율이라는 한계를 노출했다. 박근혜는 긍정-부정적 자산이 분명한 가운데 누리꾼의 '호불호'가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 확장성의 한계를 노출했다.

그러나 박근혜는 새누리당과 개인의 국정운영 능력과 리더십이라는 안정적 평가 외에도 개인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 누리꾼 지지율이 향상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에 문재인은 1차 조사 때와 비교해 대선 주자로서의 누리꾼 선호도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로, 인지도, 호감도, 이미지, 국정운영 능력 등에서 2위와 차이 나는 3위권으로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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