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정세진 KBS 아나운서가 파업 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김현석, 아래 새노조)가 제작하는 <리셋 KBS 뉴스9>의 앵커로 나선다. 정세진 아나운서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리셋 KBS 뉴스9> 6회는 24일 오후 녹화 뒤 공개될 예정이다.

새노조는 24일 이같은 소식을 알리며 "이미 5회분이 방송된 <리셋 KBS 뉴스9>의 앵커 교체 취지는 제작진에 대한 사측의 징계 시도를 전체 조합원들이 연대해서 대응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 회에 5~6개의 아이템이 방송되는 <리셋 KBS 뉴스9>에서는 매 회 새로운 기자들이 리포트를 담당하고 있다. 이는 사측의 연이은 징계 회부에 조합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새노조는 "이화섭 보도본부장은 매주 <리셋 KBS 뉴스9>에서 리포트를 한 기자들을 취합해 감사실 등에 징계를 요청하고 있다"며 "기존 <리셋 KBS 뉴스9> 앵커인 엄경철 기자와 제작을 총괄하는 김경래 기자는 이미 인사위원회에 징계 회부된 상태다"라고 전했다.

정세진 아나운서는 1997년 입사, 2001년 11월부터 5년 간 < KBS 뉴스9 > 앵커를 맡았던  KBS의 대표 아나운서 중 한 명이다. 새노조 조합원이기도 한 그는 이번 파업에서도 <노래의 날개 위에> 등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스스로 내려와 파업에 참여 중이다.

한편 새노조는 "<리셋 KBS 뉴스9> 제작진들은 지난 3회에서 보도한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 문건 단독 보도'로 한국방송기자연합회와 한국방송학회가 시상하는 제43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며 "파업 중인 기자들이 제작한 파업 영상물로 외부 기자상을 받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25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세진 리셋 KBS뉴스9 KBS새노조 KBS 파업 민간인 사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