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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을 풀어놓은 듯 아름답다고 해서 예로부터 비단 강으로 불렸던 금강의 모래톱이 4대강 살리기로 다 사라져 버렸다.(충남 공주시 공산성에서)
 비단을 풀어놓은 듯 아름답다고 해서 예로부터 비단 강으로 불렸던 금강의 모래톱이 4대강 살리기로 다 사라져 버렸다.(충남 공주시 공산성에서)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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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09년 6월부터 '강 살리기'를 하겠다고 했다. 법과 절차도 무시한 채 그해 4월 4대강사업 등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졸속으로 추진했다. 그렇게 해서 금강에 3개의 보(세종보, 공주보, 백제보)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어린 아이들부터 종교계, 학계, 정치계, 시민사회단체 등 국민들은 '이 아름다운 생명의 강을 지키자'며 릴레이 집회, 촛불문화제, 삭발, 단식에 이어 목숨까지 내던지며 '물은 고이면 썩고 강을 긁어내면 생태계가 파괴된다'며 백지화를 부르짖었지만 정부는 막무가내로 밀어 붙였다.

강 살리기를 하겠다던 강변에서 중장비를 정비하고 기름이 유출되어 각종 생명들이 죽어가고, 보는 깨지고 부서지고 터졌지만 괜찮다고 한다. 이에 금강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사진으로 알리고자 한다.

천주교 -4대강 되찾기 공주 금강 생명평화 미사가 충남 공주시 곰나루 일원에서 열렸다.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해 천주교연대,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의 주최한 자리에 전국에서 모인 신부·수녀 및 신자들의 행렬로 공주 시내를 뜨겁게 달구었다.
 천주교 -4대강 되찾기 공주 금강 생명평화 미사가 충남 공주시 곰나루 일원에서 열렸다.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해 천주교연대,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의 주최한 자리에 전국에서 모인 신부·수녀 및 신자들의 행렬로 공주 시내를 뜨겁게 달구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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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스님이 소신공양하시고 수많은 스님들이 단식과 농성을 하면서 금강을 사수하려 했건만, 스님들의 피맺힌 목소리마저도 외면해 버린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묻고 싶다.
 문수스님이 소신공양하시고 수많은 스님들이 단식과 농성을 하면서 금강을 사수하려 했건만, 스님들의 피맺힌 목소리마저도 외면해 버린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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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을 살리기 위한 개신교의 몸부림을 같이하고자 가까운 대전충남지역그리스도인들과 전국에 개신교인들이 수차례 4대강 살리기로 파괴되는 금강을 찾아 기도와 순례를 하면서 행사를 갖기도 하였다.
 4대강을 살리기 위한 개신교의 몸부림을 같이하고자 가까운 대전충남지역그리스도인들과 전국에 개신교인들이 수차례 4대강 살리기로 파괴되는 금강을 찾아 기도와 순례를 하면서 행사를 갖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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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환경`평화를 위한 원불교 기도가 충남 공주시 공산성 경내에서 금강을 바라보며 생명을 죽이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기도를 올렸는데 삽질에 사라지고 중장비의 발길에 무참히 짓밟혔다.
▲ 녹색연합 제공 생명`환경`평화를 위한 원불교 기도가 충남 공주시 공산성 경내에서 금강을 바라보며 생명을 죽이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기도를 올렸는데 삽질에 사라지고 중장비의 발길에 무참히 짓밟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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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 찾아 보리밭도 걷고, 어린이들까지 찾아 공사 중단을 외쳤건만 공허한 메아리로 들렸는지 4대강 사업은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금강을 찾아 보리밭도 걷고, 어린이들까지 찾아 공사 중단을 외쳤건만 공허한 메아리로 들렸는지 4대강 사업은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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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좌측부터) 정민걸 공주대 환경교육과 교수, 김정욱 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장,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 외에도 많은 학자들이 금강을 다녀갔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좌측부터) 정민걸 공주대 환경교육과 교수, 김정욱 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장,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 외에도 많은 학자들이 금강을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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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유원일, 통합진보당 홍희덕, 민주통합당 김영환, 김진애, 김유정, 양승조, 전범구, 손학규 의원 외에도 수많은 정치인들이 금강을 둘러보고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공사를 중단시키지는 못했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통합진보당 홍희덕, 민주통합당 김영환, 김진애, 김유정, 양승조, 전범구, 손학규 의원 외에도 수많은 정치인들이 금강을 둘러보고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공사를 중단시키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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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 터전삼아 살아가던 조류들까지 다 떠나버린 지금, 봄은 돌아올까?
 금강을 터전삼아 살아가던 조류들까지 다 떠나버린 지금, 봄은 돌아올까?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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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이 3~4차례 유출되어 오일펜스를 치고 흡착포로 작업을 하면서 토양이 오염되고 뭇생명들이 수없이 죽어가고 금강을 떠났다.
 기름이 3~4차례 유출되어 오일펜스를 치고 흡착포로 작업을 하면서 토양이 오염되고 뭇생명들이 수없이 죽어가고 금강을 떠났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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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을 살리겠다'는 약속은 어디로 갔는지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까지 녹조로 뒤덮이고 나무를 살리겠다며 농약살포까지 하면서 금강의 물은 썩고 악취가 풍기고 있다. 여름이면 강변에 나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수질을 살리겠다'는 약속은 어디로 갔는지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까지 녹조로 뒤덮이고 나무를 살리겠다며 농약살포까지 하면서 금강의 물은 썩고 악취가 풍기고 있다. 여름이면 강변에 나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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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금강에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세우고 바위덩어리를 붙더니, 깨지고 부서지고 터지고, 유실되었지만 '법적 기준치 이하로 보강을 해서 괜찮다'고 한다. 과연 그럴지 두고 볼 일이다.
 아름다운 금강에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세우고 바위덩어리를 붙더니, 깨지고 부서지고 터지고, 유실되었지만 '법적 기준치 이하로 보강을 해서 괜찮다'고 한다. 과연 그럴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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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4대강사업, #파괴된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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