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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김재윤, 강창일, 김우남 후보가 제17대, 18대, 19대 총선에서 나란히 승리하는 이른바 '3+3'을 달성했다.
▲ 3연승한 민주통합당 세 후보 민주통합당 김재윤, 강창일, 김우남 후보가 제17대, 18대, 19대 총선에서 나란히 승리하는 이른바 '3+3'을 달성했다.
ⓒ 양김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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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회의원 선거 사상 최초로 같은 정당 소속 3명의 후보자가 제17대, 제18대, 제19대 총선에서 연거푸 3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이른바 '3+3' 달성으로 제주 정치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4.11 총선 개표 마감 결과  민주통합당 소속 강창일(제주시 갑)·김우남(제주시 을)·김재윤(서귀포시) 후보는 각각 43.4% 69.9% 37.1% 득표율을 기록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제주 정당사에서 한번도 말을 갈아타지 않고 같은 정당으로 연거푸 세차례 승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세 후보는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역풍 바람에 힘입어 국회에 입성한 이후 2008년 제18대 수성에 이어 이번 제19대 총선 승리까지 내리 달린 셈이다. 이에따라 새누리당은 적어도 제주지역에서 만큼은 세차례 선거를 치르는 동안 단 한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하는 참패의 수모를 안게 됐다.

이번 승리는 투표마감 시간에 맞춰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 때 이미 판가름 났다. 개표결과에서도 이들 3명의 후보가 얻은 득표율은 출구조사 결과에서 크게 빗나가지 않았을 정도로 압승과 신승이었다.

제주지역은 방송3사 출구조사와 개표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제주지역은 방송3사 출구조사와 개표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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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갑] 강창일, 현경대 후보 4.3%p 차 '신승'

제주시 갑 선거구의 득표수는 민주통합당 강창일 후보 4만2005표(43.6%),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 3만7877표(39.2%), 무소속 장동훈 후보 1만3527표(14%), 무소속 고동수 후보 3488표(3.6%) 순이다.

하지만 강창일 당선자는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의 막판 선전으로 인해 선거운동 기간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평가다. 실제 개표 과정내내 엎치락뒤치락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실제 강 후보와 현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6.1%p 차이를 보였으나 실제 개표결과 4.3%p 안팎의 차이에 그쳤다. 특히 선거일에 임박해 역전-재역전하는 모습을 보였던 강 후보는 이번에 3위를 차지한 무소속 장동훈 후보의 막판 '후보 30억 매수설' 발언으로 부동층 흡수에 적지 않게 도움을 받았다는 평가다.

[제주을] 김우남, 전국 최다 득표 69.9%

새누리당 후보의 불출마로 일찌감치 승리가 예상됐던 민주통합당 김우남 후보는 4만6236표(69.9%)를 얻어 자유선진당 강정희 후보 1만1856표(17.9%), 진보신당 전우홍 후보 8056표(12.2%)를 크게 따돌렸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후 6시 출구조사와 함께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으며 전국 최다 득표자의 대열에 오르게 됐다. 특히 김 당선자는 30대때부터 선거만 9차례 치르는 등 일찍이 정치계에 발을 담그면서도 고비때 마다 '운'이 따르는 이른바 '관복(官福)을 타고난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서귀포] 민주 김재윤, 탈당 무소속 문대림 후보에 줄곧 우위 '수성'

야권 분열로 3파전이 예상됐던 서귀포시 선거구는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 2만6987표(37.1%), 무소속 문대림 2만3019표(31.8%),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  2만2720표(31.2%)순이었다.

특히 민주통합당 경선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문대림 후보는 서귀포시장을 지낸 무소속 고창후 후보와 연대, 서귀포 표밭을 공략했으나 현역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번에 당선된 민주통합당 3명의 후보들은 앞으로 △ 해군기지건설 논란 △7대 자연경관 감사원 감사 등 제주현안 문제를 원할히 풀어낸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한편 제주 지역에선 비례대표로 민주통합당 장하나 후보(13번 배정)가 당선돼 제주출신 의원은 총 4명이 됐다.


태그:#강창일, #김우남, #문대림, #제주정치사, #4.11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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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대자(大者)는 그의 어린마음을 잃지않는 者이다' 프리랜서를 꿈꾸며 12년 동안 걸었던 언론노동자의 길. 앞으로도 변치않을 꿈, 자유로운 영혼...불혹 즈음 제2인생을 위한 방점을 찍고 제주땅에서 느릿~느릿~~. 하지만 뚜벅뚜벅 걸어가는 세 아이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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