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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이외수 작가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합성 사진. 노회찬 후보는 통합진보당 정당 광고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복장을 미리 선보였다.
 소설가 이외수 작가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합성 사진. 노회찬 후보는 통합진보당 정당 광고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복장을 미리 선보였다.
ⓒ 이외수·이정희 트위터, 노회찬 후보 선거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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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를 위한 후보자들의 정책 공약 싸움과는 별개로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유명인사들의 장외 이색 공약 대결 또한 관심을 끌고 있다.

총선을 이틀 앞둔 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은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미니스커트를 입고 노래와 율동을 선보이겠다는 깜짝 발언으로 누리꾼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유명 인사들이 투표 독려를 위해 밝힌 투표 공약만 해도 벌써 20개가 넘는다.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이외수 작가의 삭발 약속이다. 이 작가는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삭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는 자신이 직접 삭발을 해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탁 교수는 이뿐만 아니라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와의 딥키스도 예정되어 있다. 또한 김 총수의 입과 지갑은 바쁘게 생겼다. 김 총수는 역시 투표율이 70%를 넘기면 함께 <나는 꼼수다>를 진행하는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도 딥키스를 하겠다고 공약해 놓은 상태다. 또 그는 지난 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삼두노출 대번개 행사에서 1만5천 명의 관객에게 "투표율 70%가 넘으면 여러분에게 짜장면을 쏘겠다"는 통큰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일자눈썹 김미화, 노회찬·진중권 엘비스, 조국 망사스타킹

방송인 김미화씨의 경우 70% 투표율이 달성되면 1주일간 1자 눈썹으로 다니겠다고 공언했다. 공지영 작가는 인기가수 아이유 코스프레를 하겠다고 밝혔고, 노회찬 후보와 진중권 교수는 서로에게 엘비스 프레슬리 복장을 입혀서 광화문에 데리고 나오겠다고 맞받았다. 이와 별개로 노 후보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진보 개혁 진영이 의회 다수당이 되면 망사스타킹을 신겠다"고 한 발언에 자신은 아예 "망사스타킹을 얼굴에 쓰겠다"고 호응하기도 했다.

망사스타킹과 더불어 조 교수는 투표 인증샷을 트위터에 올릴 경우 1주일 내 맞팔을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투표율이 70%가 넘으면 광화문 광장에서 후드티를 입고 티아라의 롤리폴리 춤을 추겠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경기도 고양·덕양구갑에 출마하는 심상정 통합진보당 후보는 지지자들과 살사댄스를 추겠다고 밝혀 놓은 상태다.

조준호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여성한복을 차려입고 당선자 수만큼 절을 하겠다는 이색 약속을 내놓았다. 또 투표율 70%가 넘으면 <뉴스타파>팀의 빅뱅 코스프레도 지켜볼 수 있을 듯하다.

정세균 노란색, 유시민 보라색, 우석훈 빨간색, 이정희는 '뽀글이 파마'

 당초 투표율 65%가 넘으면 상의를 탈의하겠다고 공약한 방송인 김제동씨는 '투표율 70%가 넘을 것으로 보고 미리 공개합니다. 온 몸으로 투표'라는 글과 함께 트위터에 자신의 상의 탈의 사진을 공개했다.
 당초 투표율 65%가 넘으면 상의를 탈의하겠다고 공약한 방송인 김제동씨는 '투표율 70%가 넘을 것으로 보고 미리 공개합니다. 온 몸으로 투표'라는 글과 함께 트위터에 자신의 상의 탈의 사진을 공개했다.
ⓒ 김제동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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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과 파마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정세균 민주통합당 후보(종로)는 "투표율이 60%를 넘기면 노란색으로 염색을 하겠다"고 말했고,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의석 수에 해당하는 날짜만큼 보라색으로 염색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는 빨간색 염색을 약속해 놓은 상태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투표율이 70%가 넘거나 통합진보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되는 날 일명 '뽀글이 파마'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명진 스님의 약속은 모든 것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만하다. 투표율 70%가 되면 명진 스님은 "빨간머리 가발을 쓰고 눈썹을 밀고 힙합바지에 개다리춤을 추겠다"고 약속했다.

다소 민망하고 아슬아슬한 공약도 있다. 투표율이 70%가 넘으면 매니저가 한 달 내로 결혼을 시키겠다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방송인 김제동씨. 그는 투표율 65%가 넘으면 상의를 탈의해 베이글 몸매를 자랑하겠다고 말했다가 참지 못하고 '넘을 것을 기대한다'며 근육질 반전 몸매를 트위터에 올렸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투표율이 65%를 넘으면 태백산 정상에서 팬티만 입고 인증샷을 날리겠다고 약속했다. 가장 파격적인 공약은 연극 <교수와 여제자2>에 출연 중인 배우 엄다혜씨의 공약이다. 엄씨는 투표율이 70% 달성 시 모든 관람객들과 알몸으로 기념촬영을 하겠다고 밝혀 누리꾼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처럼 유명인사들이 70%대의 투표율을 바라는 이유는 투표율이 70%를 넘기기가 그만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탄핵 역풍이 전국을 휘감았던 17대 총선에서도 투표율은 60%를 겨우 상회할 뿐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1500명의 유권자를 대상을 한 RDD 전화 조사에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이른바 적극투표층이 58.1%에 불과했다.

하지만 적극투표층을 포함해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88.1%가 투표에 나선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다. 유명인들의 이색공약이 얼마만큼의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불러모으는지, 또 몇 명이 공약을 이행할 지도 이번 총선을 지켜보는 재미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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