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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국회의원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각계 각층에서 투표독려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누리꾼들의 모임인 '대전시민 네티즌모임'이 9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단일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투표독려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누리꾼 모임은 기자회견문에서 "미네르바 사건, 정봉주 구속사건, 나경원법 발의 등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의 SNS 표현의 자유 규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새누리당이 또 다시 다수당을 차지하고 현 정권이 지속되는 한 앞으로의 표현의 자유 규제는 점점 더 심화될 것으로 유려된다"고 밝혔다.

 

누리꾼 모임은 "모든 국민에게는 헌법에서 보장한 표현의 자유가 있다"면서 "정부비판적 의견에 대해 규제와 탄압만이 정답이라는 시대착오적 발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는 정보화 사회임을 정확히 인지하고 존중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임은 특히 "자유롭고 폭 넓은 표현의 자유를 위해 우리의 입장과 견해에 동의해 줄 수 있는 정치세력이 야권연대·야권단일후보"라면서 "이번 총선에서 대전 지역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모임은 이어 "대전지역 야권단일 후보들은 4.11 총선 승리를 통해 표류 중인 정봉주법 통과와 나경원법 폐기 등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다양한 법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야권단일후보의 총선승리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지지운동 및 투표참여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시민 네티즌모임'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 및 온라인 공간에서 활동하는 대전시민 3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는 자발적 시민모임이다. 모임은 4.11 총선을 맞아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여 다양한 투표독려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다음은 '대전시민 네티즌모임' 조영근 공동대표의 일문일답.

 

- '대전시민 네티즌모임'은 어떤 분들이 어떻게 모이게 됐나?

"연령대로는 주로 20~40대 일반 시민들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분들이 대부분이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온라인에서만 어울릴 것이 아니라, 공통된 의견을 오프라인 모임까지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모이게 되었다."

 

- 야권단일후보 승리를 위해 그간 활동에 대해 말해달라.

"온라인에서 만난 모임 특성상 트위터나 페이스북, 그리고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이슈화시키는 활동을 많이 벌였다. 최근, 김용민 후보 막말사건과 관련 새누리당의 환생경제를 이슈화시키는데 주력하기도 했다. 투표독려 이미지와 유명인들의 투표율 공약 등을 해쉬태그를 활용하여 노출되도록 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지속적인 활동을 벌였다. 특정 정치인 또는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하는 차원에서 활동한 것은 아니지만, 대전지역 주요 장소에서 피켓 등을 활용하여 투표독려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것은 현재 진행형이다."

 

- 대전지역 모임인데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나.

"우리는 정치인이 아니라 그 부분은 대답하기 어렵다.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새누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인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다. 4.11 총선승리를 통해 표류 중인 정봉주법을 통과시키고, 나경원법을 폐기하는 등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는 법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는 게 목표이다."

 

- 총선이 끝나면 바로 대선이 시작되는데, 대선에서도 활동할 예정인가?

"당연히 활동할 예정이다. 단, 전제가 있다. 야권이 승리하였음에도 야당에서 우리의 요구를 실천하는데 행하지 않고 소홀하다면 좀 더 조직적이고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게 카페를 만들어 결집하는 방법 등을 강구할 생각이다. 자료 공유 창구로 활용할 사이트의 제작이 협의 중에 있으며, 이번 총선결과에 따라 이를 위한 우리의 조치는 더욱 더 가속화 될 것이다."

 

- 앞으로 활동에 대해 말해달라.

"총선 이후 현 정부의 정책 및 현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보다 손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나경원법이 폐기되고 정봉주법이 통과되어 온라인에서의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도록 다양한 자료와 의견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적 이슈로도 확대하여 정권교체와 온라인 표현자유 보장, SNS 제재 철폐 등이 관철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투표 참여 운동은 온·오프 모두에서 당연히 할 행동 중의 일부일 뿐이다."

 

'대전시민 네티즌모임'이 지지하는 총선 후보자 명단

민주통합당 박병석(서구갑), 박범계(서구을), 이상민(유성구), 이서령(중구), 강래구(동구)

통합진보당 김창근(대덕구) 


태그:#야권단일후보, #대전시민 네티즌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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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공부하는 정치에 관심많은 사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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