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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와 (사)한국미래발전연구원(원장 김용익)이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정례조사는 지난 3월 31일~4월 1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국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유권자비례 무작위추출을 통해 ARS[RDD(Random Digit Dialing)]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1,500명(KT전화번호부 등재 584명/38.9% vs 비등재 916명/61.1%),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5%p다. [편집자말]
새누리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후보 다자대결 구도에서 처음으로 40% 지지율을 돌파했다. 또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도 박근혜 위원장은 작년 5월말 이후 오마이뉴스-미래연 정례조사 최초로 50%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의 '무한질주'다.

우선 "김문수, 문재인, 박근혜, 안철수, 손학규, 정몽준 여섯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을 선택하신다면 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박근혜 위원장은 43.3%의 지지를 얻어 문재인 이사장(19.7%)과 안철수 교수(19.3%)보다 2배가 넘는 지지율 격차를 벌리며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김문수 5.9% > 손학규 3.5% > 정몽준 2.7% 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은 5.7%).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 박근혜 51.5%>김문수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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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위원장이 6자 다자대결에서 4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월말 정례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박근혜 위원장은 37.7%에서 43.3%로 5.6%p 상승했고, 문재인 이사장은 24.1%에서 19.7%로 4.4%p 하락했으며, 안철수 교수는 19.3%에서 19.3%로 지지율 변동이 없었다.

응답자 특성을 보면, 박근혜 위원장은 ▲19세/20대 28.3% ▲30대 34.6% ▲40대 36.0% ▲50대 52.8% ▲60세 이상 64.2%로 전 연령층에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연령이 높을수록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도 박근혜 위원장은 호남권(13.0%)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선두를 달렸다. 역시 대구경북권(68.4%)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부산울산경남(52.3%), 강원제주(50.0%), 대전충남충북(45.8%), 서울경기인천(40.3%) 순이었다.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도 박근혜 위원장은 2월말 조사(45.6%) 때보다 5.9%p 상승한 51.5%의 지지를 받아 작년 5월말 이후 <오마이뉴스> 정례조사 최초로 5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김문수 11.5%, 이회창 5.5%, 정몽준 4.7%, 박세일 1.9% 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은 25.0%).

박근혜 위원장은 전 지역과 모든 연령층에서 상대 후보들을 압도했다. 박근혜는 ▲19세/20대 43.8% ▲30대 47.9% ▲40대 46.0% ▲50대 55.7% ▲60세 이상 63.9%로 전 연령층에서 선두로 질주하는 가운데 역시 표본연령이 높을수록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박근혜 위원장은 대구경북(72.9%)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반면에, 수도권(47.4%)과 호남권(23.4%)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다.

범진보진영 후보적합도, 문재인 26.7%>안철수 25.8%>손학규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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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손학규, 안철수, 유시민, 정동영 다섯 사람 중에서 누가 범야권진영 대통령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문재인 26.7% > 안철수 25.8% > 손학규 13.1% > 유시민 4.9% > 정동영 4.2% 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은 25.3%).

문재인 이사장은 지난 1월말 최초로 범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안철수 교수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이후 3개월 연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두 사람의 선호도 격차는 2월말 7.3%p차로 가장 크게 벌어졌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0.9%p차 접전양상을 보였다.

지난 정례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문 이사장은 30.2%(2월말)에서 26.7%(3월말)로 3.5%p 하락한 반면, 안 교수는 22.9%(2월말)에서 25.8%(3월말)로 2.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안 교수의 정치적 발언이 선호도에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 보면, 19/20대에서는 안 교수가 35.9%의 선호도를 보여 29.9%에 그친 문 이사장을 6.0%p 앞섰다. 반면 30대에서는 '문재인 33.7% vs 안철수 22.5%'로 문 이사장이 11.2%p 앞섰고, 40대에서도 '문재인 35.1% vs 안철수 24.9%'로 문 이사장이 10.2%p 앞섰다. 50대는 '문재인 20.2% vs 안철수 25.9%'로 안 교수가 5.7%p 앞섰고, 60대에서도 '문재인 12.9% vs 안철수 21.9%'로 안 교수가 9.0%p 앞섰다.

1대1 가상대결, 박근혜 50.2% vs 안철수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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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과 야권단일후보로 문재인 이사장이 1:1 맞대결할 경우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박근혜 53.4% vs 문재인 37.6%'로 박근혜 위원장이 15.8%p나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무응답은 9.0%).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과 야권단일후보로 안철수 교수가 1:1로 대결할 경우에도 '박근혜 50.2% vs 안철수 43.4%'로 박근혜 위원장이 오차범위를 벗어나 6.8%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무응답은 6.4%). 박 위원장이 안 교수와의 1:1 맞대결에서 앞선 것도 지난해 10월 안 교수가 포함된 정례조사를 시작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위원장이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와 1:1 가상대결에서 모두 50% 지지율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월말 정례조사결과와 비교하면, 박근혜 위원장은 문재인 이사장과의 가상대결에서 47.4% → 53.4%로 6.0%p 상승했고, 안철수 교수와의 가상대결에서는 46.1% → 50.2%'로 4.1%p 상승했다. 반면에 문재인 이사장은 41.5%에서 37.6%'로 3.9%p 하락했고, 안철수 교수도 47.0%에서 43.4%로 3.6%p 하락했다.

연령별 지지율을 보면, 문재인 이사장은 19/20대(45.8%)와 30대(52.7%)에서 박근혜 위원장을 앞섰고, 40대는 '박근혜 47.7% vs 문재인 45.1%'로 2.6%p차 접전양상을 보였다. 반면 박근혜 위원장은 50대(61.0%)와 60대(72.8%)에서 문 이사장을 무려 31.9~58.6%p 가량 크게 앞섰다. 안철수 교수는 19/20대(56.6%)와 30대(54.6%), 그리고 40대(51.4%)에서도 박근혜 위원장을 앞섰다. 그러나 박근혜 위원장은 50대(58.2%)와 60대(71.2%)에서 안 교수를 22.4~52.7%p 차이로 크게 앞섰다.

권역별로 보면, 문재인·안철수 두 사람은 호남권에서만 박근혜 위원장을 앞섰고, 다른 지역은 모두 박근혜 위원장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 집권정당 선호도 '새누리당 재집권 45.3% vs 야당 정권교체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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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실시하는 대통령선거 집권정당 선호도는 매우 치열한 접전양상을 보였다.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새누리당 재집권 45.3% vs 야당으로 정권교체 44.8%'로, 격차는 불과 0.5%p로 나타났다(무응답은 9.9%).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이하는 야당으로 정권교체 기대감이 높게 나타났지만, 50대 이상에서는 새누리당 재집권 의견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새누리당 재집권 9.1% vs 정권교체 75.3%)에서만 정권교체 기대감이 높았고, 다른 지역은 모두 새누리당 재집권 기대감이 더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은 '새누리당 재집권 45.6% vs 정권교체 45.2%'로 불과 0.4%p차 접전 양상을 보였고, 충청권도 '새누리당 재집권 44.4% vs 정권교체 43.8%'로 0.6%p차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새누리당 재집권 69.0% vs 정권교체 21.3%'로 새누리당 재집권 기대감이 47.7%p나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은 '새누리당 재집권 51.0% vs 정권교체 41.8%'로 새누리당 재집권 기대감이 9.2%p 높았다. 강원/제주는 '새누리당 재집권 51.7% vs 정권교체 36.7%'로 조사됐다.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이 지난 12월부터 당명개정, 공천주도, 이명박 대통령과의 차별화 등 쇄신의 전면에 나선 이후 위기감을 느끼던 보수층이 결집한 데다가 중도층의 상당부분을 흡수하는 데 성공하면서 더 이상 상승여력을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다만, <오마이뉴스>의 연속보도에 이어 최근 KBS 노조가 폭로한 민간인 불법사찰이 명백한 사실로 확인될 경우 박근혜 위원장이 쌓아올린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면서 "1일부터 시작한 부산지역 여론조사 등에서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그:#4.11총선, #불법사찰,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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