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옥탑방 왕세자>(왼쪽)와 MBC <더킹투하츠>가 21일 동시에 첫 출발했다. 수목극 시청률 1위는 16.2%를 기록한 <더킹투하츠>가 차지했다.

SBS <옥탑방 왕세자>(왼쪽)와 MBC <더킹투하츠>가 21일 동시에 첫 출발했다. 수목극 시청률 1위는 16.2%를 기록한 <더킹투하츠>가 차지했다. ⓒ SBS, MBC


SBS <옥탑방 왕세자> 첫 회는 시공과 장르를 초월했다.

타임슬립을 소재로 하는 만큼, 이야기는 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왕세자 이각(박유천 분)이 애지중지하던 세자빈(정유미 분)을 잃고 오열할 때까지만 해도 무게감 있는 사극 톤이 유지됐지만, 세자가 300년 후의 현대로 오면서 코미디로 변모했다.

<옥탑방 왕세자>에 대한 기대감은 왕세자와 그를 돕는 삼복, 송만보(이민호 분)·도치산(최우식 분)·우용복(정석원 분)이 조선시대 복장 그대로 옥탑방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모습에서부터 출발한다. 배경 설명을 끝내고, 이제 시간을 뛰어 넘은 이들의 좌충우돌 현대 생활 적응기가 펼쳐지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거에 이어 현재에서도 묘하게 얽힌 인연들로 인해 벌어질 갈등도 예상된다. 동생 대신 왕세자비에 간택되기 위해 부용(한지민 분, 아역 전민서)의 얼굴에 화상을 입힌 언니 화용(정유미 분, 아역 김소현)의 악연은 현대에 와서도 피가 섞이지 않은 자매로 이어진다.

한편, 21일 지상파 3사에서 동시에 시작된 수목드라마 3파전에서 왕좌는 시청률 16.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 TNmS 19.3%)를 기록한 MBC <더킹투하츠>에 돌아갔다. 이는 시청률 40%를 넘겼던 전작 <해를 품은 달>의 여파와 폭넓은 연령대에서 인기가 있는 이승기 하지원 투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BS <옥탑방 왕세자>는 9.8%로, KBS 2TV <적도의 남자>는 7.7%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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