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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안에서 사르르 부서져 내리는 매력 있는 명태 알입니다.
 입안에서 사르르 부서져 내리는 매력 있는 명태 알입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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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국민생선 동태탕입니다. 참 국물 맛이 개운하니 좋습니다. 잘 끓인 동태탕 열 생태탕 안 부럽다더니 그 말에 살짝 공감이 갑니다. 동태탕에는 이렇게 동태머리까지 넣어야 국물 맛이 진국입니다. 생태탕에는 머리를 넣지 않아야 깔끔하고 시원하지요.

동태탕은 원 재료인 동태와 육수가 맛을 좌우하지요. 동태는 굵은소금을 뿌려 30분 후에 씻어내기를 반복하면 살이 부드럽고 탱글탱글해진답니다. 무도 큼지막하게 썰어서 듬뿍 넣어주고요. 요즘 제철인 바지락을 한줌 넣으면 국물 맛이 훨씬 좋아지겠지요.

동태탕이 푸짐합니다. 뚝배기가 넘쳐날 지경입니다.
 동태탕이 푸짐합니다. 뚝배기가 넘쳐날 지경입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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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탕은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동태탕은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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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은 육수를 기본으로 하여 동태 한마리를 손질해 머리까지 통째로 넣었습니다. 미나리와 팽이버섯도 아끼지 않아 푸짐합니다. 뚝배기가 넘쳐날 지경입니다. 1인분으로도 양이 많다싶을 정도로 넉넉합니다.

오도독거리며 오감을 자극하는 팽이버섯의 식감도 좋군요. 살짝 데쳐먹는 미나리도 팽이버섯 못지않게 동태탕과 잘 어울립니다. 살살 부서져 내리는 매력이 생태탕에 있다면 동태탕의 속살은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지요.

동태탕은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국물을 중시하는 우리 식문화에 빠져서는 안 될 음식이지요. 동태탕은 흔하면서도 귀한 대접을 받지요. 동태탕에 밥 한 술을 말아 열무김치를 턱 하니 걸쳐 먹어보세요. 고것 참 별밉니다.

동태탕의 속살은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지요.
 동태탕의 속살은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지요.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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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탕에 밥 한 술을 말아 열무김치를 턱 하니 걸쳐 먹어보세요.
 동태탕에 밥 한 술을 말아 열무김치를 턱 하니 걸쳐 먹어보세요.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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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 파김치, 묵은지 볶음에 두부의 조화로움도 아주 좋습니다. 뚝배기 동태탕의 양이 어찌나 많은지 푸짐함에 있어서도 그 어디 못지않겠어요.

이런 탕은 은근한 불에 졸여가며 먹어야 제맛이지요. 동태탕 1인분은 그냥 뚝배기에 담아줍니다. 2인분부터는 커다란 냄비에 담아낸답니다. 가스렌지에 끓여가며 먹으면 국물 맛이 훨씬 깊어진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동태탕, #국민생선, #맛돌이, #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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