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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꽃마을 전국전통썰매대회 현장.
 눈꽃마을 전국전통썰매대회 현장.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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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그 이름만으로도 마음을 들뜨게 하는 마을이 있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2리, '눈꽃마을'이 그 마을 이름이다. 그 마을에서 매년 전국전통썰매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행사는 아니다. 그렇지만 이 대회야말로 강원도를 상징하는 행사들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매년 강원도에서 열리는 그 많은 겨울축제들 중에 특히 눈여겨볼만한 행사라는 생각이 들어, 11일 불원천리하고 그 마을을 찾아갔다.

이 대회는 올해로 3번째를 맞는다. 2009년에 시작해 지난해는 구제역 때문에 한 해를 쉬고, 올해 다시 열렸다. 이 대회가 열리는 마을을 찾아가기 위해 지도를 봤을 때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해발 700m 높이에 자리를 잡고 있는 평창, 거기에 국내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기로 유명한 대관령. 차항2리 눈꽃마을은 그곳에서도 산 속으로 좀더 깊숙이 들어가 있는 마을이다.

살짝 긴장이 된다. 겨울 내내 눈으로 덮여 있는 마을, 길마저 눈으로 덮여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고속도로를 벗어나자마자 바로 마을로 들어가는 길 입구가 나온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 가지 않아 아스팔트 도로가 온통 하얗게 눈으로 덮여 있다. 얼마나 오랫동안 밟아 다져진 눈인지 얼음처럼 반들반들 굳어 있다. 그 길에서 산 쪽을 향해 가는 차는 나 혼자다.

 대관령 눈꽃마을 생태체험장 입구.
 대관령 눈꽃마을 생태체험장 입구.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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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곳에서 행사가 열리기는 하는 건지, 핸들을 잡은 팔이 다 뻣뻣해질 지경이다. 그런 길을 한참을 달려 들어갔는데도 행사가 열리기로 되어 있는 눈꽃마을 생태체험장이 나오지를 않는다. 이 길이 맞나? 길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미끄럽고, 목적지는 나타나지 않고, 점점 자신감이 떨어진다. 혹시 길을 잘못 든 건 아닌가 싶어 중간에 되돌아 나오는데, 앞에서 고속버스 한 대가 조심스럽게 다가온다.

이 깊은 산골에 고속버스가 들어올 일이 무엇이 있겠나? 바로 핸들을 꺾여 고속버스 뒤를 따라간다. 얼마 가지 않아 내 뒤로 4륜구동 승용차 2대가 따라붙는다. 비로소 안심이 된다. 최소한 이 길에 나 홀로 버려질 일은 없을 테니까. 나중에 확인한 사실이지만, 마을 밖 도로에서 행사장이 열리는 곳까지는 겨우 3.5km 떨어져 있을 뿐이다. 그런데 그 길이 생각보다 길게 느껴진 건, 그 길을 나 홀로 거의 더듬다시피 해가며 들어갔기 때문일 것이다.

 눈꽃마을 풍경.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는 눈밭. 눈 속에 무릎까지 빠져 더 이상 다가갈 수 없다.
 눈꽃마을 풍경.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는 눈밭. 눈 속에 무릎까지 빠져 더 이상 다가갈 수 없다.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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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덮인 산골마을에 '비명소리' 드높은 이유

눈꽃마을은 도로는 물론이고, 도로 주변이 온통 눈으로 덮여 있다. 표면을 살짝 덮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발을 디디면 푹 잠길 듯 두텁게 쌓여 있다. 지붕 위에 쌓인 눈의 두께가 얼핏 봐도 30cm는 될 것 같다.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고, 보이는 것 모두 눈으로 덮인 집과 산과 나무들뿐이다. 그러니까 눈꽃마을은 그 이름에 퍽 잘 어울리는 마을이다. 이토록 깊은 산 속에 이처럼 눈부신 마을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전국전통썰매대회를 맞아 마을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주민들.
 전국전통썰매대회를 맞아 마을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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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전통썰매대회는 그냥 이름뿐, 사실은 마을 주민들이 외지의 손님들을 불러들여 함께 즐기는 마을 잔치에 가깝다. 어떻게 보면 참 조촐하기 짝이 없는 작은 대회고, 어떻게 보면 마을에서 열리는 행사치곤 너무 성대한 잔치가 되는 셈이다. 행사 규모야 어찌됐든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다른 그 어떤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보다 더 즐거워 보인다. 그 어느 겨울축제에서도 이곳에서처럼 즐거운 비명소리와 통쾌한 웃음소리를 듣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축제가 열리는 마을에서 흔히 마주하게 되는 번잡함이 없어서 좋았다. 올해 눈꽃마을을 찾은 사람들은 사람에 밀리는 일 없이, 일정에 쫓기지 않고, 시간과 체력이 허락하는 대로 최대한 즐거운 기분을 만끽했을 것이다. 어딜 가나 사람으로 넘쳐나는 세상엔 이것도 복이다. 그렇다고 썰매대회가 열리는 눈꽃마을 생태체험장이 그저 조용하고 한가롭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눈썰매 봅슬레이. 아슬아슬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코너를 도는 눈썰매.
 눈썰매 봅슬레이. 아슬아슬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코너를 도는 눈썰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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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열리는 곳 눈밭 위로, 고무튜브 봅슬레이를 타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높이 울려 퍼진다. 장장 100여 미터를 진짜 봅슬레이를 타는 것처럼 아슬아슬 궤도를 벗어날 듯 말 듯 쏜살같이 내려가는데 보는 사람마저 짜릿한 기분을 느끼게 할 정도다. 봅슬레이를 타는 사람들마다 주저 없이 날카롭고 높은 비명을 내지른다. 잔뜩 흥분해서 연신 "재미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00랜드보다도 더 재미있다"고 소리친다.

너무 들떠 있다 싶을 정도다. 사실 이런 곳의 놀이도구들은 모모 놀이동산의 인공시설물과는 비교할 게 못 된다. 그러나 그 즐거움만큼은 결코 그에 못지않다. 오히려 그보다 더 즐거울 수도 있다. 솔직히 말하건대 눈썰매를 타는 사람들이 이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은 이곳에서 처음 본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이 무색하게, 나이깨나 들어 보이는 사람들이 더 놀이에 심취해 있는 걸 보는 것도 처음이다.

 눈썰매 타는 데 나이를 잊은 사람들. 아이들보다 더 깊은 재미에 빠졌다.
 눈썰매 타는 데 나이를 잊은 사람들. 아이들보다 더 깊은 재미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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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모두 출발점과 도착점 사이를 오르내리느라 정신이 없다. 경기도 용인시에서 카페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왔다는 장윤경씨(50)씨는 자신이 벌써 몇 년째 봅슬레이를 타고 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횟수를 알 수 없을 만큼 많이 탔다는 얘기다. 힘들 만도 한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했더니, "공기가 좋아서 바로 재충전된다"고 한다.

장씨는 "우리 어렸을 때는 이런 게 없었다. 이럴 때가 언제 또 찾아 오겠냐"며 오늘은 "주어진 시간만큼 열심히 놀다 가겠다"고 말했다.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이 소녀 때 눈밭 위에서 놀던 기분이 되살아난 게 분명하다. 장씨는 이날 하루종일(!)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눈밭 위에서 뒹굴다시피하면서 놀았다. 그런 기분에 젖어 있는 건 비단 장씨만이 아니다. 이날 대회 현장을 찾은 사람들은 대개 비슷한 기분이었을 것이다.

 전국전통썰매대회에 들어가기 앞서 설피 매는 법과 발썰매 타는 법을 가르쳐주는 눈꽃마을 최종근 이장. 발썰매를 등에 매고 전통 사냥꾼 복장을 한 선수들이 이색적이다.
 전국전통썰매대회에 들어가기 앞서 설피 매는 법과 발썰매 타는 법을 가르쳐주는 눈꽃마을 최종근 이장. 발썰매를 등에 매고 전통 사냥꾼 복장을 한 선수들이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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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피와 발썰매, 그리고 쇠창(긴 나무 막대). 쇠창은 원래 나무 끝에 날카로운 쇠붙이를 달아 멧돼지를 잡는 데 사용했다고 한다. 발썰매를 탈 때는 균형을 잡는 데 이용한다.
 설피와 발썰매, 그리고 쇠창(긴 나무 막대). 쇠창은 원래 나무 끝에 날카로운 쇠붙이를 달아 멧돼지를 잡는 데 사용했다고 한다. 발썰매를 탈 때는 균형을 잡는 데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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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전국전통썰매대회

점심식사가 끝나고 나서 본격적으로 전국전통썰매대회가 시작됐다. 대회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사냥꾼 복장을 하고는 설피와 나무로 만든 발썰매를 들고서 대회장으로 들어선다. 마을의 전통을 되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대회인 만큼, 복장이며 장비 등이 모두 눈꽃마을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해 오던 것들 그대로다. 하지만 그런 장비를 처음 사용해보는 사람들에게는 참 익숙지 않은 물건들이다.

최종근 이장(56)이 선수들 앞에 나서 설피와 발썰매를 발에 착용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두 가닥 긴 끈을 발에 단단히 붙잡아매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은 모양이다. 한동안 끈을 매는 일 때문에 소란을 피운다. 참가자는 20여 명 남짓, 모두 오늘 처음 발썰매를 타는 사람들이다. 그러니까 오늘 경기는 이들에게 경기라기보다는 일종의 도전이다. 누가 우승을 차지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예상도 할 수 없다.

 설피를 신고 산비탈을 뛰어올라가는 선수들.
 설피를 신고 산비탈을 뛰어올라가는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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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남자와 여자, 두 팀으로 나뉘어 50여 미터 되는 산비탈을 누가 먼저 올라갔다 내려오느냐를 겨루게 된다. 설피를 신은 채 산비탈을 뛰어 올라가서는, 반환점에서 설피 대신 발썰매를 갈아 신고서 다시 출발점을 향해 내려와야 한다. 먼저 남자팀이 출발한다. 설피를 신고 뛰는 모습이 상당히 날렵하다. 만약에 설피를 신지 않았다면, 발목에서 무릎까지 빠지는 눈 때문에 그처럼 빠르게 올라가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경기가 곁에서 그냥 가만히 지켜 보는 것처럼 간단치는 않았던 모양이다. 반환점에 도착한 남자들이 헉헉대며 거친 숨을 몰아쉰다. "힘들어 죽겠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튀어 나오고, 개중에는 "이거 누가 하자고 했어"라며 투덜대는 사람도 있다. 설피를 신었다고 해도 눈으로 뒤덮인 산비탈을 뛰어서 올라갔으니, 토끼도 아닌 사람들이 꽤 힘들었을 것이다.

더 큰 난관은 그 와중에 설피를 발썰매로 갈아 신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을 다투는 경기여서 급한 마음에 서둘러 끈을 매다 보니 실수 연발이다. 그래도 어떻게 발썰매를 붙잡아 맨 선수들이 먼저 엉덩이를 털고 일어난다. 하지만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것이 어떻게 설피를 신고 올라올 때보다 더 어렵다. 그때부터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들 사이에 웃음소리가 요란하다.

 멋진 등 번호 붙이고 제대로 넘어지는 선수들. 서 있는 시간보다 누워 있는 시간이 더 길었을 듯. 본인들은 괴로웠을지 몰라도 보는 사람들에겐 큰 웃음을 선사했다.
 멋진 등 번호 붙이고 제대로 넘어지는 선수들. 서 있는 시간보다 누워 있는 시간이 더 길었을 듯. 본인들은 괴로웠을지 몰라도 보는 사람들에겐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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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못 가." 달리기를 포기하고 아예 눈밭에 드러누운 선수들.
 "더 이상 못 가." 달리기를 포기하고 아예 눈밭에 드러누운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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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앞으로 고꾸라질 듯하다가 벌러덩 뒤로 나자빠진다. "어이쿠" 소리와 함께 넘어진 선수들이 나중엔 일어서지도 못하고 앉은 채 미끄러져 내려온다. 앉아서 내려가는 것도 쉽지 않은지 그 자리에 주저앉기 일쑤다. 선수들은 '억' 소리를 내지르고, 산비탈 밑에서는 박장대소가 터져 나온다. 슬랩스틱 코미디가 따로 없다. 일부러 웃기려고 해서 웃기는 게 아니라서 더 웃긴다.

여자 선수들도 헤매기는 마찬가지. 그래도 남자 선수들 하는 걸 봐서 그런지, 실수가 덜한 편이다. 썰매 위에 앉아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남자들보다 빠른 건 아니다. 마지막으로 경기를 주관했던 마을 주민들이 썰매를 타고 산비탈을 유연하게 미끄러져 내려온다. 스킨 선수 못지않은 세련된 동작이다. 그 광경을 보면서, 선수와 관객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환호와 박수가 아깝지 않은 멋진 모습이다.

 여보란 듯 발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마을 주민. 쇠창으로 균형을 잡고 내려오는 모습이 일품이다.
 여보란 듯 발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마을 주민. 쇠창으로 균형을 잡고 내려오는 모습이 일품이다.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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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쑥스러운' 대회, 그래도 희망이 보인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왜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삼수까지 감수해 가며 그 고생을 했는지 조금 이해가 간다. 동계스포츠를 활성화하는 일이 강원도라는 존재를 일깨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대회는 상당히 싱겁게 끝났다. 경기 코스와 시간이 턱 없이 짧고, 선수들이 경기도 제대로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좀 더 요령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면, 꽤 볼만한 경기가 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다. 전국전통썰매대회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런 점을 의식했던지, 눈꽃마을 최종근 이장은 "전국이라는 말을 붙이기에는 아직 규모가 작아 쑥스럽다, 게다가 올해는 방학이 끝난 시점에 대회를 열게 돼 참가자들이 많지 않다"며 "내년부터는 인터넷 등을 통한 홍보에 힘써 대회를 키울 생각이다"고 말했다. 전국전통썰매대회가 앞으로 어떤 규모와 내용을 갖춘 행사가 될지 지금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날 대회에 참가했던 몇 안 되는 '선수(라고 이름 붙이기에는 너무 어설픈 데가 많았던)'들과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던 것만은 분명하다.

 눈 속에 파묻힌 산책로.
 눈 속에 파묻힌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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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즐거움은 이곳 눈꽃마을이 아니었다면 결코 맛볼 수 없는 것이었다. 강원도 겨울축제를 숱하게 찾아 다녀봤지만, 행사 참가자들이 이곳에서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은 별로 보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눈꽃마을에서 열리는 전국전통썰매대회는 희망이 보인다. 대회 규모나 참가자 수에 연연해하지 않고, 눈꽃처럼 밝고 눈부신, 그리고 눈처럼 깨끗하고 순수한 축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눈꽃마을 전국전통썰매대회는 대회에 직접 참가한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대회를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마저 즐겁게 만들어주는 행사였다는 점 꼭 밝혀둔다. '이해타산'을 찾아보기 힘든 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도 꽤 인상적이었다. 눈꽃마을은 전국전통썰매대회 같은 행사가 없더라도 한 번쯤 시간을 내서 찾아가볼 만한 마을이다.

대관령 눈꽃마을에서는 겨울에 눈썰매 봅슬레이, 설피 체험, 스노우 래프팅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들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먼저 '단체'로 '예약'을 해야 한다. 날씨나 마을 사정상 프로그램 이용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 전국전통썰매대회는 황병산사냥민속(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9호)에서 유래했다. 과거 이 지역에서는 사냥꾼들이 한겨울에 사냥을 할 때 설피와 발썰매를 이용했다.

 눈꽃마을 생태체험장 조감도.
 눈꽃마을 생태체험장 조감도.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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