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MBC <남극의 눈물>의 한 장면

지난 23일 방송된 MBC <남극의 눈물>의 한 장면 ⓒ MBC


일본의 해상자위대 깃발(일명 욱일승천기) 노출로 논란이 불거졌던 MBC <남극의 눈물>에서 해당 부분이 삭제된다.

MBC는 30일 "1월 6일 1부 방영을 앞두고 1일 프롤로그편을 앙코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앙코르 방송에서 "패전의 아픔을 딛고"라는 내레이션과 욱일승천기 노출 부분은 일부 시청자의 의견을 수용, 수정 편집해 방송된다.

<남극의 눈물> 연출을 맡은 김진만 PD는 30일 <오마이스타>에 "(욱일승천기가 나오는 장면으로) 상처를 받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에 재방송에서는 그 부분을 삭제하고 방송한다"며 "다만 남극 영유권 문제등 제작진이 본질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싶었던 부분은 4부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라고 전했다. 앙코르 방송되는 <남극의 눈물> 프롤로그편 '세상 끝과의 만남'은 오는 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한편 지난 23일 방송된 <남극의 눈물> 프롤로그편에서 일본의 해상자위대가 남극으로 향하는 여정을 담는 과정에서 해상자위대 대원이 욱일승천기를 흔드는 모습 등이 함께 방송된 바 있다. 이를 두고 방송 이후 논란이 일었고,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일본이 해상자위대 깃발(일명 욱일승천기)을 단 군함을 남극에 보내는 것은 역사적으로 현재적으로 사실이다"라며 "저희는 이러한 사실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의미에서 방송에 등장시켰고 이 질문에 대해서는 4부 '인간, 그리고 최후의 얼음대륙' 편에서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남극의 눈물 지구의 눈물 욱일승천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