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9일 오전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김정일 추도대회에 참석한 김정은 부위원장
 29일 오전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김정일 추도대회에 참석한 김정은 부위원장
ⓒ 통일부

관련사진보기


28일 평양시내를 울음바다로 만들었던 영결식에 이어 29일 오전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추모하는 중앙추도대회가 평양에서 열렸다.

이날 추도대회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이후 추모 분위기를 마무리 짓고, 후계자인 김정은 시대로의 진입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의미가 있었다.

오전 10시 49분부터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대회에는 10만여 명의 인파가 모여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김정은 부위원장이 주석단에 나왔으며,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등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도열했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은 어제(28일) 김 위원장 영결식에 이어 이날 중앙추도대회도 생중계로 전했다.

조선중앙TV는 "대회가 거행된 김일성광장과 4.25문회회관, 당창건기념탑, 평양체육관, 개선문광장을 비록한 시내의 광장들과 경기장, 학교운동장에는 일꾼들과 인민군 장병들, 가계층 근로자들, 청년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날 연사로 나온 주요 인사들은 김정은 부위원장에 대해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등 최고 수사로 표현하며 김정일 위원장에 이어 대를 이은 충성을 맹세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추도사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너무도 일찍 우리 곁을 떠나신 것은 우리 당과 혁명의 최대의 손실이며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가장 절통한 민족의 대국상"이라며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는 조국과 민족의 운명, 혁명의 미래에 대한 숭고한 사명감을 안으시고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의 혁명위업, 선군혁명위업의 대를 굳건히 이어놓았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어 "우리 혁명의 진두에는 주체혁명위업의 계승자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서 계신다"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는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사상과 영도, 인격과 덕망, 담력과 배짱을 그대로 이어받으신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최고 영도자"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연사로 나온 김기남 조선노동당 비서는 "우리 당과 인민의 최고 영도자이신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오늘의 슬픔을 천백배의 힘과 용기로 바꾸어 김정일 동지의 사상과 위업을 한치의 양보나 드팀도 없이 빛나게 계승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각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은 "김정은 동지는 우리 혁명 무력의 최고영도자이시며 불세출의 선군영장"이라며 "우리 인민군대는 김정은 동지를 우리 혁명무력의 최고 수위에 높이 모시고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선군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계승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용철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1비서도 "김정은 동지를 결사옹위하며 우리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낮 12시에는 평양시와 각 도소재지에서 조포를 쏘고 전체 군대와 인민이 3분동안 묵도하였다"며 "기관차, 선박 등 고동을 울리 수 있는 모든 단위들에게 일제히 고동을 울리었다"고 전했다.


태그:#김정일 사망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