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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에 중국산 병든 고추를 이용해 '가짜 고춧가루'를 제조·유통시킨 업자가 검거됐다. 탄저병으로 썩어 식용이 불가능한 중국산 고추와 위생이 불량한 베트남산 고추를 헐값에 구입하여 중국산 혼합조미료와 고추씨 종자(분말) 등을 첨가한 가짜 고춧가루를 제조한 뒤 국산 정품으로 둔갑시켜 김치공장 등에 판매한 것이다.

9일 부산해양경찰서는 4개 업체를 적발해 이 가운데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부산진구 소재 A업체의 사업주 ㄱ(55)씨 등 5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해, ㄱ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3명을 불구속했다. 또 달아난 중간유통업체  ㄴ(49)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에 있다.

9일 부산해양경찰서는 탄저병으로 썩어 식용이 불가능한 중국산 고추와 위생이 불량한 베트남산 고추를 헐값에 구입하여 중국산 혼합조미료와 고추씨 종자(분말) 등을 첨가한 가짜 고춧가루를 제조해 국산 정품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를 적발했다.
 9일 부산해양경찰서는 탄저병으로 썩어 식용이 불가능한 중국산 고추와 위생이 불량한 베트남산 고추를 헐값에 구입하여 중국산 혼합조미료와 고추씨 종자(분말) 등을 첨가한 가짜 고춧가루를 제조해 국산 정품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를 적발했다.
ⓒ 부산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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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탄저병  고추(일명 '희아리')를 사용했는데, 탄저균에 감염되어 썩거나 곰팡이 낀 상태로 마른 고추를 말한다. 이들은 소비자들이 육안으로는 혼합조미료 등이 첨가된 가짜 고춧가루와 진짜 고춧가루를 구별할 수 없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해 8월 말부터 올해 10월 말 까지 약 19톤 시가 1억3000만 원 상당의 고추가루를 제조하여 김치공장과 일반식당 등 시중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 등은 단속에 대비해 주로 새벽이나 야간에 작업을 했다. 사무실 안에는 정상적으로 식품검사기관에서 적합판정 받은 검사성적서와 이중장부를 비치하여 단속 공무원에게 제시하는 방법으로 법망을 피해오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고 해경은 밝혔다.

해경은 사업장에서 압수한 중국산 탄저병 고추 200kg상당을 폐기 조치하고, 이들에 의해 제조된 가짜 고춧가루가 현재 확인된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이 시중에 유통되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하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9일 부산해양경찰서는 탄저병으로 썩어 식용이 불가능한 중국산 고추와 위생이 불량한 베트남산 고추를 헐값에 구입하여 중국산 혼합조미료와 고추씨 종자(분말) 등을 첨가한 가짜 고춧가루를 제조해 국산 정품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를 적발했다.
 9일 부산해양경찰서는 탄저병으로 썩어 식용이 불가능한 중국산 고추와 위생이 불량한 베트남산 고추를 헐값에 구입하여 중국산 혼합조미료와 고추씨 종자(분말) 등을 첨가한 가짜 고춧가루를 제조해 국산 정품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를 적발했다.
ⓒ 부산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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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고춧가루, #부산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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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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