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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공사 낙동강 33공구인 상주보에서 물이 새어나오자 발포우레탄을 이용해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
 4대강 공사 낙동강 33공구인 상주보에서 물이 새어나오자 발포우레탄을 이용해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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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4대강살리기사업 구간인 낙동강 33공구 상주보 수십 곳에서 물이 새어나와 시공사가 긴급 보수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정확한 안전진단도 하지 않고 땜질 처방을 하고 있다는 비난과 함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1월 16일 보 개방행사까지 마친 상주보는 물의 양을 조절하는 가동보가 아닌 고정보로 길이 230m, 높이 11m, 하단부 폭은 30m 정도 된는 규모다. 이 고정보의 밑부분에서 8m 높이까지 콘크리트 이음 부분을 중심으로 수십 곳에서 누수현상이 일어났다.

현재 상주보 상류의 수심은 10m, 하류의 수심은 2.5m가량으로 보 행사를 하기 전 상류의 물을 가두면서 누수현상이 일어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발포우레탄을 주입하는 보수공사에 들어간 상태이다.

하지만 상류 쪽 물이 차 있는 부분의 균열은 전혀 확인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하류 쪽의 수압이 더 센 하단부 역시 물에 잠겨 있어 균열 여부를 확인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시공사 측 "이음부 누수현상, 안전상 전혀 문제 없다... 다른 보도 다 셀 것"

상주보의 물이 새어나오는 곳을 작업자들이 발포우레탄을 이용해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
 상주보의 물이 새어나오는 곳을 작업자들이 발포우레탄을 이용해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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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관계자는 "높이 11m인 보를 1.5~2m씩 7차례에 걸쳐 콘크리트를 나눠 치는 과정에서 콘크리트 이음부에 누수현상이 일어난 것"이라며 "안전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금만 틈이 생겨도 엄청난 수압으로 인해 물이 새어나온다"면서 "다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으로 다른 보도 다 셀 것"이라고 말했다.

물이 새기는 고정보뿐만이 아니다. 콘크리트로 쌓아놓은 제방 쪽에도 누수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곳에는 물이 옹달샘처럼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지만 보수공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상주보의 고정보 뿐만 아니라 제방쪽에서도 물이 새어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는 보수작업을 전혀 하지 않았다.
 상주보의 고정보 뿐만 아니라 제방쪽에서도 물이 새어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는 보수작업을 전혀 하지 않았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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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교수 "누수현상 일어나면 내구성 저하... 궁극적으로 붕괴 우려"

한편, 부산국토관리청은 "고정보에서 일부 물번짐 현상이 발견된 것으로 보의 구조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장기적인 측면에서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하여금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영재 경북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수압을 받는 시설물의 경우 반드시 일체형으로 콘크리트를 타설해야 한다"며 "분리 타설의 경우 콘크리트 특성상 탄성계수의 변형율 차이로 균열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누수현상이 일어나면 내구성을 저하시키고 궁극적으로는 붕괴의 우려가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누수현상을 100% 다 잡을 수 없다, 홍수 때 더 큰 수압을 견디기 위해서는 상류의 물을 차단시키고 긴급 정밀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도 "이번 누수현상은 비단 상주보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상주보뿐만 아니라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강정보 등 4대강 사업 현장의 모든 보에 엄청난 재앙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4대강 사업의 폐해가 드러난 만큼 지금이라도 당장 그만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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