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지형 역을 맡고 있는 배우 김래원이 22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지형 역을 맡고 있는 배우 김래원이 22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꼭 본인이 맡은 역할이라서가 아니라, 김래원은 두 여자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상처를 줬던 지형을 심정적으로 이해한다고 말한다. 아니, "사랑에 이해가 어딨느냐"고 반문했다.

 

그냥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차라리 대놓고 '나쁜 남자' 콘셉트라면 쉬웠을 것이다.

김래원은 "대본을 보고 나쁜 놈으로 설정하려고 했는데 김수현 선생님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며 그의 드라마가 쉽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그 어려움 때문에 처음에는 지형 역을 고사하려고까지 했단다.

<천일의 약속>을 택하는 데에는 지형의 어머니 역을 맡고 있는 김해숙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정을영·김수현 콤비의 작품에 여러 번 출연한 김해숙은 "믿어보라, 배울 것이 많다"고 조언했다.

 

"김수현 선생님이 '지형이를 우유부단하다고 생각하고 글을 쓴 적이 없다'는 글을 봤어요. 그냥 똑같은 인간인 거죠. 선생님 별명이 '단칼'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그 단칼 같은 분도 지형이 입장이라면 어쩔 수 없었을 거라고 말씀하세요. 인간이기 때문에."

2011.11.23 10:48 ⓒ 2011 OhmyNews
김래원 천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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