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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는 '급식' 문제로 빚어진 보궐선거이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시의회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무상급식을 구현하려 하자 한나라당 소속인 오세훈 전 시장이 이에 대항하여 주민투표를 실시했고, 그 결과 퇴진하였기 떄문이다.

대구 무상급식 0%, 전국 꼴찌

대구광역시는 무상급식 실시율이 가장 낮은 광역자치단체이다. 0%의 무상 급식율을 기록, 지난 4월 교과부 발표에서 전국 꼴찌를 '자랑'했다.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어느 정도의 무상급식을 실시할 것인지 좌우할 수 있는 기관이 바로 대구시의회이다.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제출한 예산안을 심의하고, 행정사무감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기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는 10월 26일 실시되는 대구시의원 보궐선거에 입후보한 8명 후보들은 무상급식 문제에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을까? 투표를 사흘 앞둔 23일 모든 유권자의 가정에 도착한 선거공보를 통해 시의원 후보들의 급식 관련 견해를 살펴보았다.

이번 시의원 보궐선거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상황에서 미래연합과 친박연합이 각각 8번과 9번으로 후보를 등록했고, 나머지 10번, 11번, 12번, 13번, 14번, 15번 들은 모두 무소속을 표방하고 있다. 선거구는 수성구 상동, 중동, 두산동, 수성동 일대이다.

8명의 대구시의원 후보자 중에서 유일하게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성수 후보의 공보 일부
 8명의 대구시의원 후보자 중에서 유일하게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성수 후보의 공보 일부
ⓒ 정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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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보궐 선거에 나선 8명 중에서 공보에 급식문제를 언급하고 있는 후보는 1명뿐이었다. 이성수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위한 시비 지원"이라는 제목 아래에 '초, 중학교 무상급식을 하기 위한 시비 지원을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공약했다. 그 외 7명의 후보들은 이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다.

8명 후보 중 5명은 교육문제 전혀 언급 않아

무상급식 문제만이 아니라 교육문제 자체를 공보에 언급한 후보도 드물었다. 손중서 후보와 김근식 후보만이 수성동 일대 초등학교 신설,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대책 강화, 고교 주변 면학환경 조성(이상, 손중서 후보)과 아이들을 위한 명품 교육환경 구축(김근식 후보)을 내걸었을 뿐 나머지 5명의 후보들은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주장하지 않았다.

대구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 업무 중 절반은 대구시교육청을 상대로 행해진다. 시의원 후보들이 공보에 교육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있는 것은 그만큼 시의원 활동에서 문제를 야기할 개연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이 어떤 판단을 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8명의 대구시의원 후보 중 '교육 문제'를 공약에 포함한 후보는 김근식, 손중서 후보 2명뿐이었다. '친환경 무상급식'을 주장하는 이성수 후보를 포함한 3명 이외의 5명 후보는 교육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8명의 대구시의원 후보 중 '교육 문제'를 공약에 포함한 후보는 김근식, 손중서 후보 2명뿐이었다. '친환경 무상급식'을 주장하는 이성수 후보를 포함한 3명 이외의 5명 후보는 교육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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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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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한인애국단><의열단><대한광복회><딸아, 울지 마라><백령도> 등과 역사기행서 <전국 임진왜란 유적 답사여행 총서(전 10권)>, <대구 독립운동유적 100곳 답사여행(2019 대구시 선정 '올해의 책')>, <삼국사기로 떠나는 경주여행>,<김유신과 떠나는 삼국여행> 등을 저술했고, 대구시 교육위원, 중고교 교사와 대학강사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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