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의 서바이벌 오디션 <슈퍼스타 K3>에 참가해 두 번의 생방송 본선 무대에서 모두 '슈퍼세이브(심사위원 점수가 제일 높은 사람은 문자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자 대상에서 면제)'로 통과한 울랄라 세션

Mnet의 서바이벌 오디션 <슈퍼스타 K3>에 참가해 두 번의 생방송 본선 무대에서 모두 '슈퍼세이브(심사위원 점수가 제일 높은 사람은 문자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자 대상에서 면제)'로 통과한 울랄라 세션 ⓒ M.net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뚫고 <슈퍼스타 K3> 첫 생방송무대에 오른 TOP11도 이젠 단 7팀만이 남았다.

Mnet <슈퍼스타 K3> 생방송 본선 무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출연자를 고르라면 단연 울랄라 세션이다. 유례없이 두번의 본선 무대에서 모두 '슈퍼세이브'의 주인공이 된 울랄라 세션. 개개인의 보컬실력 뿐 아니라 뛰어난 곡 해석능력, 청중을 사로잡는 쇼맨십, 화려한 댄스, 그리고 네 멤버의 현명한 역할 분담과 팀워크에서 오는 아름다운 하모니까지. 그들은 심사위원 이승철의 말대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적합하지 않은, 이미 경지에 오른 실력파 가수의 면면을 보여주고 있다.

춤까지 잘 추는 스윗소로우, 브라운 아이드 소울이라는 네티즌들의 평가처럼 그들의 공연을 보고있노라면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 나는 가수다의 경연을 보고있다는 착각마저 들 정도다.

이미 웬만한 프로의 실력을 뛰어넘는 울랄라 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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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 뒤치락 순위가 바뀌어야 재미가 배가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있어 울랄라 세션의 독주는 프로그램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 되거나 다른 도전자 팬들의 시기와 질투로 시끄러워 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울랄라 세션의 독주에는 찬사와 호평만이 있을 뿐 이다. 우월하게 뛰어난 실력도 실력이지만, 매 경연을 마지막처럼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열정이 심사위원 뿐 아니라 시청자들까지도 감동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임하는 그 누구가 최선을 다하지 않겠냐만은, 울랄라 세션의 도전은 조금 더 절실하고 절절하다. "죽더라도 무대에서 죽겠다"라는 말은 리더 임윤택에겐 그저 남들에게 자신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어필하는 다짐이 아니다. 현재 임윤택은 위암 4기로 사실상 생방송 일정을 소화해내기 힘든 상태라고 전해졌다. 이제 그만하자는 다른 멤버들에게 "여기 나오고 싶어서 평생을 바치는 사람도 있다"며 "나태해지지 마라, 하루를 살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살자"고 오히려 멤버들을 다그쳤다는 임윤택. 죽음의 공포도 막지 못하는 꿈을 향한 그의 열정과 그를 옆에서 지켜보는 울랄라 세션 멤버들이 다하는 최선이란 강력 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울랄라 세션의 또 다른 멤버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이 화제를 모았다. 함께 울랄라 세션으로 활동을 했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이번 오디션에는 함께 참가하지 못했다고 밝힌 그는 "임윤택이 위암판정을 받고 동생들을 위해 슈퍼스타K3 출전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자신이 잘못될 만약의 상황을 위해 동생들이 살 길을 만들어 주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자신이 없더라도 동생들만은 큰 무대에서 노래하며 살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카메라 앞에 자신의 병명을 털어놓는 일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는 친구의 글에서 무명가수로서, 리더로서 임윤택의 오랜 고민과 책임감을 알 수 있었다.

기적을 노래하라, 울랄라 세션 임윤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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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직까지 슈퍼스타K3에는 울랄라 세션의 적수가 될 만한 팀이 없기 때문에 모두들 큰 이변이 없는 한 울랄라 세션이 우승하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첫 경연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달의 몰락'(김현철), 그리고 환상적인 하모니로 진한 감동을 선사한 'Open Arms'(Journey). 시청자들은 이미 단 두번의 본선 무대만으로도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최고의 실력파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공개된 음원은 나가수 음원, 휘성, 정엽, 김현중 등의 신곡발표라는 악수에도 각종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우리의 목소리를 세상 사람들이 듣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르겠다"던 임윤택. 세상은 단지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감동받고, 열광하고 있다. 이미 그들은 기적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4기 암 환자의 생존률은 5.5%라고 한다. 하지만 울랄라 세션은 197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지원자들 중 TOP7에 안착했다. 0.0006%의 경쟁률도 뚫은 그에게 5.5%는 결코 적은 확률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주 방송에서 임윤택의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울먹이는 멤버들과는 달리 그는 너무도 담담히 자신은 아프다는 생각을 안하고 살고있으니 "괜찮으세요"란 말 보다 "공연 너무 좋았어요"라고 말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런 그에게 '슈퍼스타K3 우승자'라는 타이틀은 무의미 할 만큼 충분한 실력을 모두가 보았으니 어서 치료에 전념했으면 좋겠다고 말 한다면 무리한 것일까? 울랄라 세션이 우리곁에서 오래도록 좋은 노래를 들려주길바라는 시청자들은 그에게 일어날 기적을 믿고 있다. 임윤택에게 기적은 남의 일이 아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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