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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니온(왼쪽)과 꼬꼬넨(오른쪽). "반값 등록금 집회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참 용감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88만원 세대 또는 '삼포 세대'(경제적 여건 때문에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세대). 이들은 IMF 외환위기 이후 부모의 실직과 고용 불안을 통해 자본주의 체제에서 양극화가 개인의 삶에 어떤 식으로 불안과 공포를 가져다 줄 수 있는지를 고스란히 체험하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고교 졸업자의 80퍼센트 이상이 대학에 갈 수밖에 없고, 그 대학 공부에 대한 재정적 책임을 국가가 아닌 개인이 떠안아야 하며, 대학 졸업장을 가지고도 졸업 후엔 변변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것이 이들의 현실이다.

 

영국 젊은이들처럼 분노를 터뜨릴 법도 하건만, 한국의 젊은이들은 반사회적인 공격성을 표출하기보다는 본인의 '스펙' 부족을 탓하고, 종종 '득템'(어떤 물건을 손에 넣는 것)하는 쾌락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며 기특하게 무한 경쟁 시스템을 견뎌왔다.

 

이렇게 '착한' 한국의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등록금 반값을 외치기 시작한 2011년은 아주 특별한 해다. 대학생들이 등록금과 청년실업 등 본인들에게 닥친 문제를 사회 문제로 바라보고 행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다. 그것은 또한 그들과 가족들이 덜 먹고 덜 써서라도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는 능력이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반면, 공교육의 천국으로 알려진 핀란드의 대학생들은 당당하다 못해 뻔뻔했다. 무상교육은 당연하고, 학생들의 주거비와 생활비 명목으로 지급되는 현재의 학생 수당을 인상하면 좋겠다고까지 했다. 이런 그들의 뻔뻔함은 어디서 비롯된 것이고 이들이 같은 또래의 한국 젊은이들에게 건네고픈 메시지는 무엇일까. 긴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강을 맞아 활기를 띠는 9월, 핀란드의 대학 캠퍼스에서 네 명의 학생을 만났다.

 

무상교육 핀란드 학생들 "학생 수당 더 인상됐으면"

 

우리는 언제부턴가 문화, 교육, 의료처럼 인간다운 삶을 위해 누구나 누려야 할 가치를 담은 낱말들 뒤에 시장, 소비자, 콘텐츠처럼 자본주의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낱말들을 붙여 쓰는 것이 대단히 익숙한 세상에 살고 있다.

 

핀란드는 이와 사정이 다르다. 이곳의 학생들은 어린이집부터 대학 교육까지 받는 동안 학비라곤 내 본 적이 없다(급식과 학습 준비물까지 무상). 초·중·고등학생들에게는 통학비와 아동수당이, 대학생들에게는 학생수당이 지급된다. 핀란드 학생들은 무상교육과 학생 수당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꼬꼬넨/바이니온 "현재 학생 수당이 생활비로 적당한 수준은 절대 아니다. 그래서 방학 때 일을 해야 한다. 물론, 대학생들이 등록금에 생활비까지 걱정해야 하는 나라들도 많다고 알고 있다. 그래도, 앞으로 핀란드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은행 대출을 받지 않고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학생 수당이 인상되면 좋겠다. 그러면 졸업도 더 빨리 할 수 있을 텐데."

 

엠마 "현재 학생 수당은 한 달에 450유로(약 68만원) 정도 나오고, 여름방학 석 달 동안에는 강의를 듣지 않기 때문에 수당이 나오지 않는다. 이걸로는 생활비를 충당할 수 없다. 그래서 핀란드 학생 중 약 30퍼센트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30퍼센트는 대출을 받고, 20퍼센트 정도는 부모님 지원을 받고, 나머지 20퍼센트는 수당만으로 최저 지출을 하면서 생활한다. 일반 물가가 오르면서 다른 수당들은 거기에 맞춰 인상되었는데, 학생 수당만 인상되지 않았다. 그래서 학생 수당도 인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당이 700유로 정도 나오면 대출 빚을 떠안거나 아르바이트를 해서 시간을 뺏기는 일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될 것 같다."

 

누르미 "알다시피 핀란드에서는 교육의 모든 과정이 무상으로 이루어지고 각종 수당 제도도 잘되어 있다. 이러한 핀란드에서 태어나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지금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기 때문에 학생 수당에서 주택 수당 등이 제외되어 매달 120유로를 받고 있다. 넉넉한 금액은 아니지만 검소하게 생활하면 큰 문제는 없다. 여행 같은 여가생활비를 벌기 위해 여름에 아르바이트를 한다."

 

현재의 무상교육과 학생 수당만으로도 한국 학생들의 상황에 비하면 천국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넌지시 던져 보았다. 엠마는 "다른 나라의 학생 복지 정책이 열악하다고 해서 핀란드 정책이 더 향상되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요즘 핀란드 교육에 관심이 많다고 알고 있는데, 이렇게 무상교육과 복지 제도를 향상시켜 나가면 핀란드가 다른 나라에 좋은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엠마는 공공행정을 전공하고 있으며 졸업 후 정치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누르미. "내가 한국에서 태어났더라면 등록금 등 젊은이들을 둘러싼 현실을 소재로 소설을 썼을 것 같다. 예술이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교육을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이유

 

엠마 "그래야 사는 지역에 관계없이, 개인의 경제적 형편에 관계없이 누구나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누릴 수 있고, 개인의 빈부에 구애받지 않고 인재를 양성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로 봐서도 득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지 않으면 교육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부와 가난은 대물림될 것이다. 비싼 대학 등록금은 교육 양극화, 사회 양극화를 불러온다."

 

누르미 "교육은 개인이 전적으로 짊어져야 할 책임이 아니라 사회가 나누어 가져야 할 책임이다. 사회가 양질의 교육을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제공했을 때 사회 전체적으로 이득이 된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사람이 생계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만 일의 생산성이 올라간다. 만약 젊은이들이 등록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특히 예술 분야의 창의력이 솟아나기 아주 힘들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좋은 소설, 좋은 음악이 나올 수 있겠는가."

 

무상급식 논쟁이 강남과 강북을 가르고 심지어 '복지 망국론'까지 제기되는 한국과 달리, 핀란드인들에게 질 좋은 무상 공교육과 교육 복지는 정치적 견해 차이를 뛰어넘은 보편적 가치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핀란드인들은 교육 평등 의식이 강하다. 헬싱키에서 태어났건 시골에서 태어났건, 돈이 많건 적건 본인이 (수학) 능력만 있으면 대학 교육까지 무상으로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한다. 이런 생각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무상교육 정책은) 정권이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핀란드가 모든 사람에게 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 참 좋다."

 

교육학과에 재학 중인 꼬꼬넨과 바이니온이 힘주어 한 말이다.

 

한편, 이런 핀란드에서도 특히 고등교육을 중심으로 시장 원리에 기초한 교육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라 안팎에서 제기돼왔다. 재미있는 것은 국가별 점수 및 순위를 공개해 학력 경쟁을 부추기는 구실로 이용되고 있는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핀란드가 1위를 고수함에 따라, 기존의 평등 위주 교육 정책이 형평성과 수월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비판 세력의 목소리를 잠재우고 핀란드 사회에서 더욱 힘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작년부터 비(非)EU국가 출신의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고액의 등록금을 받기로 하는 정책이 순차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적어도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무상교육은 당분간 흔들림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 위해 자격증 준비?" 질문을 이해 못하는 철학과 학생

 

한국의 대학은 IMF 외환위기 이후 '인문학의 무덤', '취업양성소'로 전락했다. 기자가 교육대학을 졸업하던 2002년 즈음, 인문사회과학 책을 읽고 토론하던 동아리들과 소모임들이 후배들을 모집하지 못해 문을 닫았다. 그 후엔 임용고시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강의 시간엔 4학년 학생 중 일부가 버젓이 고시 관련 책을 펴놓고 임용고시 공부를 하더라는 얘기마저 들려왔다.

 

 엠마. "한국에서 요즘 핀란드 교육에 관심이 많다고 알고 있는데, 핀란드(의 학생 복지 제도와 무상교육 제도)가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핀란드라고 해서 경제 위기에서 예외는 아니다. 특히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취업 걱정을 꽤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 네 학생은 취업이 안 될 경우 눈높이를 낮춰 임시로 전공과 관련이 없는 육체노동이라도 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에서는 육체노동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임금 차별이 한국에 비해 아주 미미한 편이다.

 

엠마 "취업하려고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그래도 안 되면 학생 신분을 조금 더 유지하면서 공부를 더 하거나 아니면 내 전공과 관련된 일이 아니라도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할 의향이 있다. 그리고 핀란드엔 구직자들을 위해 직업 알선 및 교육을 시켜주는 제도가 잘 갖춰져 있다. 이도 저도 안 되면 실업급여로 최저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다. 물론 아주 싼 음식만 먹고, 부모님 뵈러 고향에도 자주 못 가겠지만 말이다."

 

취업을 위해 시험이나 자격증 취득을 준비해 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그런데 철학을 전공하는 누르미는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 누르미는 거듭 설명을 요구했다. 겨우 질문을 이해한 누르미는 핀란드에서는 대학생들이 취업을 하기 위해 별도로 시험공부를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누르미는 취업 걱정을 많이 한다면서도 여가 시간엔 소설과 수필을 쓴다고 말했다. "철학은 전공으로는 인기가 없지만 부전공으로는 학생들 사이에서 꽤 인기가 있고, 역사학, 심리학, 사회학 역시 취업이 유망한 전공 못지않게 고3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삶에는 경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훨씬 소중한 가치가 있다"

 

대학 등록금에서 시작된 대화는 학생 복지를 거쳐 삶의 가치에 대한 대화로 이어졌다. 특히 학생들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무한 경쟁에 놓여 있다는 사실에 마음 아파하면서 과도한 경쟁이 빚어내는 각종 부작용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꼬꼬넨 "지금의 치열한 경쟁이 과연 어디에서 비롯되었으며 이걸 왜 해야 하는 지 생각해 볼 시간을 마련했으면 좋겠다. 핀란드에도 경쟁이 있지만, 일단 교육이 무상이니까 적어도 학생일 때까지는 사람들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을 별로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만약 교육이 한국처럼 유상으로 바뀐다면? 음... 사람들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 사회적·물질적 성공에 집착을 많이 하게 될 것 같다."

 

바이니온 "우리 삶에는 경쟁에서 남보다 앞서는 것보다 훨씬 더 소중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인생에서 현재, 지금 여기가 제일 중요하다. (……) 상대평가는 고3 마지막에 치르는 메트리큘레이션 시험(대입자격시험) 때 딱 한 번 경험해 봤다. 그 외에는 등수를 받아본 적이 없다. 핀란드 사람들은 순위를 매기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설사 남과 비교를 당한다 하더라도 거기에 그렇게 민감하지도 않다. '아, 쟤가 나보다 더 잘했구나' 하고 그냥 넘어간다(웃음). 성적이 못 나오면 학생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을지는 몰라도 성적 때문에 선생님이나 친구들로부터 비교를 당하거나 자괴감을 느낀 적은 한 번도 없다."

 

엠마 "한국 젊은이들이 처한 현실에 마음이 편치 않다. 한국에서 교환학생으로 1년간 머물렀기 때문에 한국 학생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고 있다. 누구든지 그렇게 치열한 경쟁과 사회적 압박 속에서는 최선을 다할 수 없다. 그리고 국가에도 이익이 되려면 젊은이들과 가족들이 늘 돈 걱정만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벗어나야 하지 않나? 그것이 바로 국가가 젊은 세대들을 위해 교육 재정을 지원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누르미 "사람마다 삶의 우선 가치로 여기는 것이 다 다르겠지만 나한테는 인생에서 사랑이 제일 중요하다. 그런데 진정한 사랑을 찾아나가는 과정인 연애를 입시나 취직 같은 경쟁 때문에 포기하거나 미루는 젊은이들이 있다는 것이 제일 마음 아프게 다가왔다. (……) 경쟁 얘기를 하다 보니 한 가지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미국 교수님이 가르치는 영어 작문 수업을 들었는데, 그 교수님이 수업 시간에 다른 학생의 발표를 들은 다음 바로 점수판에 점수를 써서 보여주는 방식으로 평가를 해보자고 하셨다. 그 말을 들은 핀란드 학생들은 모두 표정이 아주 심각해졌다. 그리고 그 방식을 거부했다. 그런데 더 놀란 것은 바로 교수님이었다. 교수님은 학생들이 흥미를 보일 거라고 생각하고 제안한 것이었는데..."

 

 개강식에서 녹색당을 홍보하고 새 당원을 모집하고 있는 엠마. 녹색당은 기후 변화와 같은 환경 문제부터 인권, 동물권, 양성평등, 사회 복지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 등의 가치를 추구하는 좌파 정당이다. 현재 제1당인 국가연합당과 함께 6개 정당으로 구성된 연립 내각(Rainbow cabinet)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무상교육 세대'가 '삼포 세대'에게 건네는 응원의 한마디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박권일씨가 말한 것처럼 현재의 승자 독식 체제에서 승자가 되지 못할 대다수의 젊은 세대는 누가 먼저 빠져 죽고 누가 나중에 빠져 죽느냐는 식의 개미지옥과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 이것을 알고 있음에도 토익 책 대신 짱돌을 들 용기를, 도서관에 가는 대신 반값 등록금 집회에 갈 시간을 선뜻 내기가 어려운 많은 젊은이에게 가장 필요한 건 이해와 공감, 그리고 '처지의 동일함'에서 출발하는 윗세대의 동참이 아닐까 한다.

 

 개강식 날 동아리 홍보 부스를 찾아 설명을 듣고 있는 대학생들.

유라시아 대륙 건너편에서 동시대를 살고 있는 파란 눈의 또 다른 젊은이들이 건네는 한마디가 2학기 등록금 고지서를 받아들고 절망했을 청춘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으로 다가가길 바란다.

 

꼬꼬넨 "물론, 핀란드 학생 중엔 개인주의적인 학생들도 있고 연대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전통적으로 핀란드의 학생회는 항상 학생들의 권리, 복지와 관련해서 목소리를 내왔고, 정치권과 상대해서 협상력을 발휘할 만큼 힘도 있다. 학생들의 권리를 위해 학생회를 중심으로 연대해 힘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가길 바란다."

 

바이니온 "모든 이를 위한 교육은 정당한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엠마 "스트레스 받으면서 혼자 고민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자. 많은 이들이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 각자 느끼는 문제들을 옆의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나누는 것에서 출발해서 여러분이 처한 현실을 바꾸고자 한다면 모든 이를 위한 더 나은 삶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누르미 "자신들의 목소리로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대통령, 국회의원 투표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투표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누가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수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또, 시위와 같은 대중의 힘뿐만 아니라 문학이나 음악 같은 예술 분야, 그리고 언론 매체를 통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계속 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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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사람을 만나면서 조금씩 성장해 가는 중입니다. 딸들의 나라, 공교육의 천국이라고 하는 핀란드에서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