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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평화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대전충남운동본부가 모금한 5000만 원으로 마련한 북녘어린이를 돕기 위한 밀가루 100톤이 대전충남시도민의 환송을 받으며 북으로 출발하고 있다. 이 밀가루는 16일 개성육로를 통해 사리원시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한반도평화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대전충남운동본부가 모금한 5000만 원으로 마련한 북녘어린이를 돕기 위한 밀가루 100톤이 대전충남시도민의 환송을 받으며 북으로 출발하고 있다. 이 밀가루는 16일 개성육로를 통해 사리원시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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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 부릉 부~웅"

감격에 찬 얼굴로 한반도기를 흔드는 사람들의 환송을 받으며 사연 많은 밀가루가 북쪽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대형 트럭 두 대에 나뉘어 실린 밀가루 100톤. 굶어 죽어가는 북녘 어린이들을 구하기 위한 귀한 생명의 가루다.

지난 해 농민들이 피땀 흘려 지은 쌀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홀대받는 상황에서 쌀값 대란도 해결하고, 우리 손으로 농사지은 쌀을 북한 어린이들의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식량으로 보내자는 뜻에서 모금운동이 시작됐다.

대전충남지역 42개 시민·사회·종교·통일 단체 및 정당 등이 참여해 '한반도평화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대전충남운동본부(이하 대전충남운동본부)'가 결성됐고, 그렇게 모아진 성금이 무려 5000만 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사건이 발생했고, 11월 30일로 예정됐던 통일쌀 보내기는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1년여를 기다린 지난 1일 쌀 대신 밀가루 지원이 드디어 승인을 받았다.

이렇게 마련된 밀가루는 16일 개성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보내져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도착해 3000여 북한 어린이들의 허기를 달래게 된다.

 한반도평화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대전충남운동본부는 15일 오후 충남도청 앞에서 '북녘 어린이돕기 밀가루 100톤 환송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반도평화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대전충남운동본부는 15일 오후 충남도청 앞에서 '북녘 어린이돕기 밀가루 100톤 환송 기자회견'을 열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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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대전충남운동본부는 15일 오후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북으로 떠나는 밀가루 환송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남부연회 김용우 목사는 "지난 해 보냈어야 했지만 그래도 이제라도 보낼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북으로 보내는 이 밀가루가 북한 어린이들에게는 희망의 밀가루가 되고, 우리 민족에게는 자주, 평화, 통일의 길을 트는 다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건영 전국농민회대전충남연맹 부의장은 "기쁘면서도 안타깝다, 우리가 농사지은 쌀을 보내고 싶었는데, 수입한 밀가루를 보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서글프다"며 "다음에는 꼭 우리 손으로 농사지은 우리 농산물을 꼭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오늘 우리는 한반도 평화실현의 염원과 동포애를 담아 북녘 어린이들에게 밀가루를 전달하지만, 오늘의 작은 밀알이 알알이 맺혀 이후에 남과 북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우리는 민족의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한 대북 쌀 지원 법제화를 위해 농민단체와 연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 지방자치단체들이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남북교류와 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충남운동본부는 의무사항인 밀가루 분배 모니터링을 위해 기독교대한감리회남부연회 고종혁 목사와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김정수 사무국장을 북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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