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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대선 승리와 정권교체에 보탬이 되어야겠다고 밝힌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오는 10월 26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서울시장 선거가 (야권) 통합운동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반드시 이길 것이 예상된다"면서 "'통합과혁신'의 가치를 함께 하는 후보가 나오면 지원유세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 그는 "오 전 시장의 선택은 이해할 수 없다. 평생 동안 보아온 정치행위 중에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역설적으로 그 덕분에 복지가 굉장히 촉진될 것이고, 야권통합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이사장은 26일 저녁 부산MBC롯데아트홀에서 열린 저서 <운명> 북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북콘서트는 두 차례 서울 행사에 이어 열렸다. 900여 객석이 가득 찼으며, 이날 저녁 8시부터 시작해 2시간 30분 가량 열렸다.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의 진행으로, 가수 공연에 이어 문재인 이사장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준비위원장과 함께 대담을 벌였다. 탁 교수는 행사에 앞서 책 5권을 관객들에게 나눠주었는데, 영국과 미국(캘리포니아)에서 온 관객과 이날 직장에서 해고되었다고 한 관객 등이 받아갔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6일 저녁 부산MBC롯데아트홀에서 책 <운명> 북콘서트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문재인 이사장,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준비위원장.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6일 저녁 부산MBC롯데아트홀에서 책 <운명> 북콘서트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문재인 이사장,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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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사장한테 내년 선거 출마 물었더니

대담에서는 서울시의 무상급식 투표 결과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퇴, 야권통합과 문재인 이사장의 내년 총선․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나왔다.

오연호 대표는 "내년 총선·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지 않다. 오는 10월, 11월 이전에는 새 판이 짜여져야 할 것 같은데, 낙관하는지 아니면 버거운지"라고 물었다.

이에 문 이사장은 "지금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많이 이야기할 수 있다. 민주·평화·복지·인권 등 모든 면에서 역주행하는 게 워낙 심각하다. 민심은 분명하다. 그 민심을 제대로 받아낼 그릇으로 대안세력이 필요하다"며 "기존 야당은 여전히 나뉘어져 있다. 한나라당이나 이명박정부에 실망하지만 기존 야당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무엇인가 부족한 게 있다. 대안 세력의 그릇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면 총선과 대선 승리, 정권교체는 확신한다"고 대답했다.

오연호 대표는 "큰 정당을 만들자는 것인데, 그것이 잘 되면 내년 총선에서 부산경남에서도 과반을 목표로 앞장서서 진두지휘하겠다고 한 지(7월 29일 서울 북콘서트) 한 달이 지났다. 과반 목표는 유효하고 분위기는 어떤지"에 대해 묻자, 문 이사장은 "지금 부산경남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고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대답하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한나라당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던 분위기는 완전히 없어졌다. 문제는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지만, 기존 정당들은 무엇인가 대안으로 선뜻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가 남아 있다. 통합운동이 제대로 돼서 정말 전국 정당, 기존 정당이 부족한 점들을 채워나갈 수 있다면, 부산경남에서 과반을 넘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저도 그 어떤 목적 달성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6일 저녁 부산MBC롯데아트홀에서 책 <운명> 북콘서트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문재인 이사장.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6일 저녁 부산MBC롯데아트홀에서 책 <운명> 북콘서트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문재인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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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도 할 것이냐"는 물음에 문 이사장은 "어떻게 하는 것이 선거를 잘 돕는 길인지를 깊이 생각해 보겠다"고 말해 즉답을 피했다. 또 "한 달 전 서울 행사 때 함께 할 수 있는 인물로 조국·안철수 서울대 교수 등을 거론했는데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느냐"는 물음에 그는 "조국 교수는 '혁신과통합'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차근차근 진도가 나가고 있다"고 대답했다.

문 이사장은 참여정부를 회상하면서 통합을 강조했다.

"참여정부가 역량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겠고, 여러 한계가 있었지만, 집권하자마자 분열됐다. 압도적인 보수 지형에다 기득권의 강고함이 있었다. 진보진영은 참여정부를 신자유주의로 공격하니까 참여정부가 그나마 할 수 있었던 개혁을 못한 게 있어 아쉽다. 앞으로 집권 후 성공해야 하고, 실패를 되풀이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도 통합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여당 분열에 대해, 문 이사장은 "정당들이 나뉘어지는 것은 나뉘어져야 할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쉽게 통합을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뉘어진 정당에 대해 통합을 촉구하고 중재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게 아니라 국민 속에서 광범위한 통합세력을 규합하려고 한다"면서 "지금 '국민의명령'에 전국에서 17만 명 정도가 모였다고 하는데, 몇 배의 회원이 함께할 수 있다면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 된다. 그 힘으로 통합을 강제해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야기가 나왔다. 지원유세를 할 것이냐는 물음에, 문 이사장은 "서울시장 선거가 통합운동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우선 반드시 이길 것이 예상된다. 이기기 위해서는 야권들이 선거연합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을 통해 야권정당에 신뢰가 구축되면 통합에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세훈 전 시장은 복지 촉진에다 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통합과혁신'에 같이 하는 후보가 있으면 지원유세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6일 저녁 부산MBC롯데아트홀에서 책 <운명> 북콘서트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문재인 이사장,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준비위원장.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6일 저녁 부산MBC롯데아트홀에서 책 <운명> 북콘서트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문재인 이사장,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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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어떤 방법으로 집권한다면 잘 할 수 있겠느냐"는 오연호 대표의 질문에 문재인 이사장은 "2013년 이후 국가비전을 빨리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설명했다.

"우선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 방법으로 통합을 이야기하나, 그것은 기술적인 방법이다. 실제 정권교체를 해낸다면 우리나라를 어떤 나라로 만들 것인지, 2013년 이후 국가비전을 빨리 마련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해서 마련된 비전을 공통분모로 해서 정당들이 합칠 수 있다. 대중적인 정책정당이 비로소 생기게 되는 것이다. 동시에 여러 지역당의 한계를 벗어나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추려면 부산경남의 많은 분들이 동참을 해주어야 수월할 것 같다. 정당문화, 정치문화가 근본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저는 우리가 무엇을 한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겸손한 정치, 국민을 대접하고 존중하는 정치가 되었으면 한다."

"홍준표 대표식으로 말하면, '사실상' 출마선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6일 저녁 부산MBC롯데아트홀에서 책 <운명> 북콘서트를 열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6일 저녁 부산MBC롯데아트홀에서 책 <운명> 북콘서트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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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교수는 방청객들로부터 질문지를 받아 대신 문재인 이사장한테 물었다. "출마하실 것이냐"고 물음부터 던져졌다. 이에 그는 "어쨌든 제가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어떤 길이 최선인지, 감당할 수 있을 길일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통합운동을 하면서 깊이 있게 생각해보겠다"고 대답했다. 이에 탁 교수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사실상' 발언을 빗대 "농담이다"며 "사실상 출마선언이라고 봐야겠다"고 말해 웃기도 했다.

또 "소신을 지키는 힘은 어디서 나오느냐"는 물음에, 문 이사장은 "소신이라든지 원칙을 지키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세상을 쉽게 사는 것이다. 매순간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늘 고민하는데, 매번 고민한다면 세상 살기가 늘 어렵고, 결과를 놓고 후회하게 된다. 미리 원칙을 정해놓고 원칙을 적용해 버리면 훨씬 쉽다. 그것이 편하다. 내 나름대로 세상을 살아오면서 깨친 지혜다"고 대답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미웠던 적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이사장은 참여정부 때 일화를 소개했다.

"미워했던 적은 없었다. 그러나 의견이 다른 적은 많이 있었다. 특히 참여정부 때 '대연정'을 제안해서 우리 지지층으로부터 비난을 받았을 때다. 나도 수긍이 되지 않았다. 속상했다. 그런 적은 더러 있었다. 참여정부 개별 정책을 놓고 이야기 하면 부족하고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지만, 크게 이야기하자면 양극화 문제가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경제는 발전하는데 그 혜택은 있는 사람들한테만 가버리고, 그 과정에서 비정규직 문제 등이 생겼다. 저희가 좀 더 잘했어야 했다. 비정규직 문제 등 그런 부분에 좀 더 많은 정책의 우선 순위를 부여했어야 했는데 못해서 아쉽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퇴임 후에 그 부분에 대해 아쉬워했다."

이에 탁현민 교수가 "그래서 한 번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웃기도 했다.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도 있었는데, 문재인 이사장은 "참 세상 일은 알 수 없다. 오세훈 전 시장의 선택은 이해할 수 없다. 평생 동안 본 정치행위 중에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 덕분에 복지가 굉장히 촉진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리해고 너무 쉬워... 요건·절차 재검토 필요"

방청객 질문도 이어졌다. 질문을 하겠다고 손을 드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다 하지 못했다. "참여정부와 관련해 또 다른 기록을 남길 의향은 없느냐"는 질문에, 문 이사장은 "앞으로 보다 많은 증언과 기록을 남기도록 하겠다"며 설명했다.

"참여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이 역사적으로 제대로 평가되기를 바란다. 제대로 평가받으려면 기록에 근거해야 한다. 참여정부를 경험했던 사람들이 보다 많은 증언 기록을 남길 필요가 있다. 나부터 이런 일을 시작했다. 사실은 이번에 쓰고 싶은 대로 다 쓰지 못한 이유가 있다. 우리 손에 기록이 없다. 국가기록원에 자료를 이관하고 나왔다. 기록에 근거해야 더 깊은 부분에 들어갈 수 있다. 기록과 기억의 한도 속에 썼다. 앞으로 기록을 입수해서 깊이 있게 다룰 수 있다면 많은 증언과 기록을 남기도록 하겠다. 반드시 필요해서 기록물 복제본을 퇴임 후 가져왔던 것이다. 기록물 원본은 국가기록원에 있다. 그런데 복사본을 가져온 것을 마치 범죄행위라도 되는 것처럼 비난했다. 다시 복제본을 반납하고 말았지만, 제도가 달라져서 기록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희망버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문 이사장은 "우리 사회에서 정리해고가 너무 쉽게 이루어진다"며 "정리해고 요건과 절차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한진중공업 사태를 보면서, 다들 인식하고 있었던 것은, 우리 사회에서 정리해고가 너무 쉽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수빅조선소를 신설하면서 정리해고를 하지 않기로 노사합의를 했다. 그 합의를 위반한 정리해고조차 법원에서 합법이라고 인정되었다. 정리해고가 너무 쉽고, 해고된 분들이 재기하는 안전망이 되어 있지 않다. 해고되면 사회에서 낙오된다. 정리해고는 살인이라고 한다. 실제 그렇다. 그런 문제점들을 다들 인식하며,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뜻이 모인 것이 희망버스다. 정리해고 제도에 대해 다시 재검토를 해서, 쉽게 이루어지지 않도록 요건과 절차를 엄격하게 해야 하고, 해고자들이 재기하는 안전망을 법과 제도로 반드시 개선할 필요가 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6일 저녁 부산MBC롯데아트홀에서 책 <운명> 북콘서트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문재인 이사장,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준비위원장.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6일 저녁 부산MBC롯데아트홀에서 책 <운명> 북콘서트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문재인 이사장,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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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방청객은 "에둘러 말씀하시는데, 책 제목이 <운명>이다. 운명은 노무현 대통령의 운명이 아니고 문재인 이사장의 운명 아니냐. 구의원, 시의원, 시장, 국회의원이든 대통령이든 만약에 출마해야 한다는 운명이 주어진다면 따르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문 이사장은 "<운명>은 책 제목이다. 운명이 정치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많아서 제목으로 쓰고 싶지 않았다. 처음에는 '동행'이었다. 그런데 이희호 여사께서 회고록을 내면서 <동행>이라는 제목을 달기에 제목을 바꾸었다"면서 "막상 운명이라는 제목을 달고 보니, 제 운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문재인의 운명이 아니라 우리들의 운명으로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었으면 한다. 제가 깊이 고민해야 할 몫이다"고 대답했다.

문성근 "세력 모아주실 것"... 김기식 "서로 행복하다면 함께"

문성근 대표와 김기식 위원장도 통합을 강조했다. 문 대표는 "지금 야당들을 다 합치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데, 못했다. 그것을 정당들은 알고 있다"며 "'국민의명령' 초반부터 문재인 이사장한테 말씀드렸다. 이제 본격적으로 들어왔으니 연설을 같이 해보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치는 명분이고 세력인데, 우리의 명분은 충분히 있다. 세력을 모아주실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기식 위원장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맡기 전, 소명이라 생각했다. <운명>이라는 책을 낸 문재인 이사장한테도 힘을 합쳐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소명이 주어진 것 같다. 그 소명으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오연호 대표가 "<조선일보>를 보니 '통합과혁신은 문재인당'이라고 해서 물음표를 붙여 놓았던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문성근 대표는 "<조선일보>를 전혀 안 본다. 어떻게든 이간질해보겠다는 생각이다. 내년 12월 대선이고 4월에 총선인데,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면 대선에서 이길 확률이 높다. 총선에서 이기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통합야당이다.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게 하려고 덧칠을 한다. <조선일보>답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통합하는 게 능사인가. 집권 후에 통합적 흐름으로 가야 한다는 말도 있는데"라고 하자, 김기식 위원장은 "차이가 없어서가 아니라 차이가 있음에도 자유와 평등, 민주, 인권을 위해 힘을 합쳐 나가고, 같이 꿈을 꾸는 나라까지 가보자는 것"이라며 "'통합과혁신'은 새로운 나라의 비전에 대해 행복한 꿈을 꾸고, 서로 행복하게 한다면 함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6일 저녁 부산MBC롯데아트홀에서 책 <운명> 북콘서트를 열었다. 사진은 행사 뒤 사인회를 하는 모습.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6일 저녁 부산MBC롯데아트홀에서 책 <운명> 북콘서트를 열었다. 사진은 행사 뒤 사인회를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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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김기식 위원장은 "반드시 이기고 통합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선거연합으로 갈 것인데, 지난 4·27 재보궐선거 때처럼 벼랑끝 싸움하듯 하지 말고 통합을 만드는 과정, 통합 대의에 맞는 후보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성근 대표는 "후보가 야권통합에 같이 한다면 지원유세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마지막에 탁현민 교수는 "문재인 이사장한테 광주와 대전에서도 북콘서트를 열자고 제안했더니 그만하겠다고 했다"고 소개했고, 문재인 이사장은 "다른 정치 콘서트에도 가능하면 참석하려고 한다"며 북콘서트를 연 소감을 말했다.

"이런 무대에 오르는 게 서툴고 어색하다. 어쨌든 이런 자리를 통해 독자들에 배풀어주신 사랑과 고마움에 인사를 드리게 돼 기쁘다. 탁현민 교수는 북콘서트를 광주와 대전에도 이어가자고 한다. 그럴 수도 있는 일인데, '통합과혁신'이 출범하면서 전국적으로 통합 세력을 광범위하게 규합하기 위해 정치 콘서트를 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그런 정치 콘서트에 가능하면 참석하려고 한다. 시민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


태그:#야권통합, #문재인, #운명, #서울시장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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