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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공부의 신(공신)'이 될 수 있을까?"

신은 '초인간적, 초자연적 능력을 가진 절대경지의 존재'를 말한다. '공신'은 공부를 하는 데 신의 경지에 이른 사람을 말한다. 보통 '공부를 매우 잘하는 사람'을 신으로 다소 과장해 지칭하는 표현이다.

그렇다면 누구나 공신이 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머리가 좋거나 특별한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공부는 아무나 잘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몇몇 전문가들은 '누구나 공신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공신이 되는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공신 비결은 한마디로 말하면 '나만의 공부전략(공부 방법 또는 요령)을 터득하고 이를 습관화'하는 것이다. 머리나 노력보다는 '공부전략과 습관'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이 같은 주장을 하는 대표적인 사람이 구근회 오름교육연구소장이다. 구 소장은 "공부는 시스템(습관)이다"라고 역설한다.

구 소장은 지난 2011년 5월 17일 오후 3시 관악구청 8층 대강당에서 관악구내 초중고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1시간 30분가량 독특한 '공신비법'을 털어놨다. 많은 학부모들은 공감했고, 인상 깊은 강의였다고 밝혔다. 여기서는 구 소장의 강의내용을 토대로 필자가 보완하여 재작성한 '신 공신비법'을 간략히 소개한다.

공부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이다

꿈은 사람이 살아가는 핵심적 이유이다. 학생에게 꿈은 공부를 해야 하는 핵심적 목표이다. '내가 앞으로 어디에 취업해 무슨 일 하겠다'는 꿈(장래희망)은 공부를 하게 하는 동력이자 에너지이다. 공부를 하다가 지치면 꿈이라는 샘물을 마시고 다시 공부의 길을 걷게 한다. 꿈을 꼭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학생은 공부를 무섭게 한다.

꿈은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실현할 수 있다. 자기의 성격, 적성, 흥미, 자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 꿈은 자기의 전 인생을 걸고 도전하는 것이다. 그런 만큼 자기가 꼭 성공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 구체적으로 설정하여야 한다. 그리고 '신 공신비법'을 통해 그 목표 달성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기회는 한번 놓치면 다시 잡기 어렵다. 학생시절의 공부는 이러한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공부할 때에는 효과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이를 '학습전략'이라고 한다. 같은 시간 공부했는데 누구는 100점을 받고 누구는 70점밖에 받지 못했다. 이것은 분명 이유가 있다. 머리 보다는 잘못된 학습전략과 습관 때문이다. 전략적 학습방법은 주어진 시간에 최대의 학습효과를 올리는 것이다.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전략과 습관이다. 공부를 잘 하려면 먼저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터득하고 이를 습관화해야 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학습전략과 습관이 잘 못된 것이다. 전략과 습관을 바꾸어야 공부를 잘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공부를 잘 하려면 먼저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세우고 이를 습관화해야 한다.

신공신이 되는 '5대 비법'이 있다. 첫째 효과적인 기억학습법을 터득하고 이를 습관화하라. 둘째 효과적인 반복학습법을 터득하고 이를 습관화하라. 셋째 효과적인 집중학습법을 터득하고 이를 습관화하라. 넷째 효과적인 노트학습법 터득하고 이를 습관화하라. 다섯째 효과적인 자기학습법을 터득하고 이를 습관화해라. 이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본다.

<신공신비법 1> 효과적인 기억학습법를 터득하고 이를 습관화하라

가장 효과적인 학습전략은 무엇인가. 기억을 강화하는 학습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읽기만 하면 10%의 기억 효과가 있다. 듣기만 하면 20%의 기억 효과가 있다. 보기만 하면 30%의 기억 효과가 있다. 보고 들으면 50%의 기억 효과가 있다. 보고 듣고 말하면 80%의 기억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공부한 후 기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감을 통해 '발표 연습'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무려 99%의 기억 효과가 발생한다.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어 '밑줄 쫙' 등 소리를 내며 오감을 통해 정리하고 발표하면 기억이 극대화된다.

공부하다가 졸리면 일어서서 판서를 하며 발표하듯이 공부하면 효과가 있다. 공부하는 것은 보통 '시각'이지만 기억은 오감을 통한 '발표'임을 명심해야 한다. 공부를 아무리 많이 해도 기억할 수 없다면 소용없다. 그러므로 기억강화 학습법을 터득하여 이를 습관화해야 한다.

<신공신비법 2> 효과적인 반복학습법을 터득하고 이를 습관화하라

학교나 학원에서 공부한 후에는 반드시 반복학습해야 기억이 강화된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의하면 공부 직후에는 100%의 기억 효과가 있다. 1시간이 지나면 50% 정도만 기억 효과가 있다. 24시간이 지나면 약 10%의 기억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기억이 망각을 이겨야 공부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공부효과를 극대화할까? 그것은 반복학습을 통해 기억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 즉 공부한 후에는 반드시 반복학습으로 기억을 높여야 한다. 공부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1시간이 지나면 기억 효과가 50%로 뚝 떨어진다. 그러므로 공부한 직후에 바로 반복학습을 하여야 기억이 유지된다.

학생들의 경우 수업이 끝난 직후 쉬는 시간을 이용해 2-3분만 정리하면 기억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집에 가서 그날 배운 내용을 1시간 정도 총 정리해야 한다. 매주 토요일마다 한 주간 공부한 것을 총정리하고, 매월 말일 한 달간 공부한 것을 총정리하여 반복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시험보기 전에 총정리만 하면 특별히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5단계로 주기적으로 꾸준히 반복학습하는 것이다. 즉 매수업 후 쉬는 시간 2분, 매일 방과 후 10분, 매주 토요일 1시간, 매월 말 하루, 그리고 시험 전 총 복습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 역시 효과적인 학습방법은 전략이고 습관임을 강조한 것이다.

<신공신비법 3> 효과적인 집중학습법을 터득하고 이를 습관화하라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억이다. 기억을 강화시키는 또 다른 전략은 '집중학습법'을 통해 집중도를 높이는 것이다. 학습 집중도를 높이려면 흥미와 재미를 갖고 공부해야 한다. 학생들이 어느 과목에 대해서 흥미가 없으면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흥미가 없는 것은 대체로 그 과목과 관련된 어휘력 등 배경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흥미나 재미를 높이기 위해서는 '배경지식'을 강화해야 한다. 배경지식이 부족하면 두뇌가 '모른다', '재미없다'는 식으로 반응하여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수학이나 과학 등의 과목에 대해서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와 관련된 배경지식을 강화시켜야 한다.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선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 풍부한 독서는 어휘력 향상 등 배경지식을 강화시켜준다. 특히 한자공부를 강화하여 용어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독서는 학습내공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풍부한 지식, 상상력을 키워준다.

또한 학습 집중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학습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여야 한다. 학습목표에 대한 시간과 양,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공부하면 학습 집중도가 높아진다. 학습 집중도가 높아질 때 재미가 있게 되고 기억력을 높여 주며 성적이 향상된다.

<신 공신비법 4> 효과적인 노트학습법 터득하고 이를 습관화하라

공부를 아주 잘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노트정리에 뛰어나다는 점이다. 나만의 노트정리법을 터득하여 이를 습관화해야 한다. 3단계 '나만의 노트정리법'을 활용하라. 먼저 학습내용에 대해 요점정리를 한다. 둘째 요점정리를 더욱 압축하여 핵심정리를 한다. 셋째 핵심정리 내용을 빈칸으로 만들어 빈칸정리를 한다.

특히 나만의 노트정리를 할 때에는 '3등분 노트정리법'을 해야 한다. 이 정리법은 코넬대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코넬 정리법이라고도 한다. 노트를 입체적으로 정리하기 때문에 종합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

우선 노트를 3등분 해서 왼쪽 20% 정도에 연관성 내용을 표시한다. 가운데 60%는 수업내용을 정리해 적는다. 나머지 20%는 오른쪽에 출제경향 등을 적는다. 노트정리에서 중요한 것은 대분류(숲), 중분류(나무), 소분류(판자) 등 메타분류를 하여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3등분 노트정리법을 통해 배경지식을 강화하고 개념 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

노트정리는 단순히 시험 대비를 위한 암기나 요약정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기본을 이해하고 전략적 실력 쌓기, 기억강화, 반복학습 등의 결정체이다. 서울대 등 명문대 합격생들의 공통점은 노트정리의 명수였다. 공부는 머리가 아닌 노트로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 공신비법 5> 효과적인 자기학습법을 터득하고 이를 습관화해라

끝으로 공신이 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자기학습법을 터득하고 이를 습관화해야 한다. 효과적인 자기(주도)학습법에는 '333학습법'이 있다. 이를 습관화해야 한다. 333학습법은 매일 3분간 정리학습, 30분 독서, 3시간 자기주도학습을 반복하는 것이다.

한 시간 또는 하루 공부한 것은 3분이면 정리할 수 있다. 독서는 주제별로 하거나 저자별로 한다. 가령 정의에 관한 책을 여러 사람이 쓴 책을 읽고 비교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헤겔이 쓴 모든 책을 읽고 그의 생각의 변화를 비교분석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자기주도학습을 강화할 수 있다.

앞으로 대학입학에서 중요한 것은 입학사정관을 감동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특별한 무엇을 보여주어야 한다. 남과 다른 사고,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 등을 보여주어야 한다. 다양하고 풍부한 독서를 통해 삶의 목표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것이 독후감, 자기소개서, 면접 등에 진정성으로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자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목표와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학습목표를 세우고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이를 연구, 비교분석함으로써 학습내용을 체계화한다. 매일매일 공부에 대해 흥미와 재미, 그리고 열정을 갖고 꿈을 향해 나가갈 때 '합격과 성공'이 미소로 다가올 것이다.

덧붙이는 글 | * 필자 장영권은 지금까지 인재교육, 공정언론, 경제정의, 참여자치, 생태환경, 정치개혁, 국가전략, 남북통일, 국제평화, 인류미래 등 소위 10대 국가혁신과제를 위해 활동하며 일관되게 대한민국의 항구적 평화미래를 모색해 왔습니다. 현재 한국평화미래연구소 대표이자 한국미래연대 대표인 장영권은 교육과 언론, 시민사회를 넘어 정치결사체를 통해 대한민국과 인류의 평화미래를 연구,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평화연구기관인 한국평화미래연구소는 “평화가 우리의 미래다”라는 기치로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이론과 정책을 모색하는 네트워크형 싱크탱크입니다. 정치·외교, 경제, 상생평화, 사회문화통합분야의 국가전략 및 정책대안을 제시합니다. 홈페이지(www.ourkipf.org) 또는 전화(02-879-0707)로 회원 등록 및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새로운 평화의 길을 여는 한국평화미래연구소과 아름다운 동행을 간구합니다.



태그:#공신, #학습전략, #공부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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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지금 자연환경의 악화, 과학기술의 진화, 인간의식의 퇴화, 국가안보의 약화 등 4대 미래변화 패러다임의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해결과 상생공영을 위한 ‘세계국가연합’ 창설을 주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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