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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공사가 한창인 낙동강 합천보 인근 공사현장에서 멸종위기 1급 동식물로 지정된 '귀이빨대칭이' 수백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관련기사 <낙동강 사업구간, 멸종위기 1급 '귀이빨대칭이' 서식 확인> 참조)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9일 낙동강 합천군 덕곡면 율지교 직하류 구간에서 귀이빨대칭이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하고 24일 율지교 아래쪽 100m를 정밀조사한 결과, 수백 마리가 집단폐사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에 따르면 "이곳은 직접 준설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인근 합천보 등의 준설로 강물 수위가 낮아지면서 귀이빨대칭이가 말라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약200미터에 걸쳐 확인한 결과 수만 마리의 귀이빨대칭이가 폐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전면조사를 통해 보존대책으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며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낙동강사업20공구에 해당하는 합천보 상류에서 귀이빨대칭이가 발견되자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귀이빨대칭이가 발견된 지역은 아직 준설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적절한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과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등은 25일 오전 귀이빨대칭이 집단폐사가 확인된 합천보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대강 공사 중단과 보존대책을 요구했다.


태그:#귀이빨대칭이, #낙동강 공사현장, #대구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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