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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주노동당에 '순천' 양보 가능성 높아

오는 4.27 재보선에서 전남 순천은 민주당 내부의 논란 속에 야권연대를 위해 민주당의 양보에 따른 무공천 지역이 될 공산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아직은 찬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호남 일부의원들과 순천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중앙당에선 '순천 무공천'이 의제로 자리 잡았을 뿐만 아니라, 야권전체와 시민사회단체가 연일 강도를 높여가며 한목소리로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이 같은 기류는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민주당이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야권연대연합특위의 한 위원은 "민주당이 호남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야권연대에 응할 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순천 무공천'은 당을 떠나 야권진영 전체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1일 광주를 찾은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4.27 전남순천 보궐선거에 대해 "민주당은 야권연대를 통한 정권교체의 의지가 있다면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광주의 한 호텔에서 김재균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과 광주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민주당이 순천을 양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전홍준 광주민주동지회 고문은 "민주당은 정권재창출이라는 큰 목표를 전제로 하고 4.27재보선이 야권통합의 힘을 모아가는 과정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순천에서부터 야권연대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화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길 광주민주동지회 상임대표는 김재균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에게 "한나라당 집권시기의 고난을 떠올린다면 순천 1석, 김해 1석 등 작은 것에 연연하지 말고 단호히 결단을 내려라"고 촉구했다. 이날 모든 이들은 "민주당은 2012년 총선, 대선 승리를 위해 큰 그림을 보고 야권연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순천 무공천'의 야권연대 성사기류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에선 김선동 전 사무총장의 출마가 굳어지고 있다. 김선동 전 총장은 오는 20일 안에 출마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노 시장, 선거에 영향 미칠 수 있어

그러나 이 같은 시민사회단체 및 야권전체의 요구에 응해 민주당이 순천을 민주노동당에 양보하더라도 문제는 남아있다. 무공천에 반발한 민주당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가 꼭 당선된다는 보장이 없다.

이에 순천이 무공천 지역이 될 경우 노관규 시장의 의중이 선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순천을 무공천 지역으로 하더라도 민주당 성향이 강한 순천에서 노 시장이 이미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일부 주자들이 민노당 후보를 상대로 무소속으로 나올 수 있다.

또한 무소속 후보이든 민노당 후보이든 시의 역점사업인 정원박람회 성공을 위해 노 시장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야권연대가 성사되지 못하고 민주당 후보가 나오더라도 정원박람회를 반대하거나 축소하려 한다면, 노 시장으로선 자신의 역점사업이 지연되거나 축소되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정원박람회를 확실하게 밀어주는 후보의 당선을 바랄 것이다. 따라서 노 시장으로선 이번 보궐선거에서 고도의 정치적 행보를 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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