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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나면서 시중 "유기농", "Organic" 제품들이 우후죽순으로 출시되고 있다. 농산물은 물론이고 각종 가공식품까지 유기농, 친환경을 외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천연 과채음료가 시중에 넘치고 있다.

이러한 유기가공음료는 식약청에서 원료의 함량, 가공처리과정, 유기원료의 적정비율 등의 절차를 거쳐 '유기'로 표시되거나 판매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평가항목들의 기준에 따라 인증도 다양하기 때문에, 심사를 통과한 유기가공음료가 다 같은 유기농은 아니다.

식품등의 표시기준(제2010-60호) 전문
 식품등의 표시기준(제2010-60호) 전문
ⓒ 식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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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가공음료는 이 같은 식약청의 공식기준에 따라 분류된다. 이는 유기 농산물 함량에 따른 것이 아닌 가공음료 내의 유기 원재료 모두를 포함한 비율에 따른 것인데, 제품에 '유기'라는 단어 표시에 따라 실제 유기원료 함유량은 최대 30%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따라서 제품 뒷면의 함량을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유기농산물 (토마토) 95% 이상 사용한 유기가공음료 (P사)
 유기농산물 (토마토) 95% 이상 사용한 유기가공음료 (P사)
ⓒ 서울YW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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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유기농 토마토 음료수를 살펴보면 정제수를 제외한 유기농산물인 토마토는 즙과 페이스트의 형태로 88%가 들어있고, 유기농 설탕 8.36% 등 유기 원료가 총 96.36% 포함되어있다.

따라서 식약청 표시기준의 '95% 이상' 항목에 해당되므로 제품명에 '유기농' 표시를 사용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유기농' 표시를 보고 제품을 구입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유기농 토마토가 100% 모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유기' 관련 표시가 주는 인식의 차이를 엿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1월 21일, 서울YWCA대학생소비자기자단 Y-CONPORTER Y-WHY팀이 서울의 한 마트 근처에서 설문을 실시했다. 유기가공음료를 구입할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지 소비자들에게 물어보았다.

조사한 116명 중 약 80%의 사람들이 '아무거나', '맛의 선호에 따라', '가격 차이' 등의 기준을 말했다. 그리고 나머지 20%만이 '유기 함유량'을 보고 제품을 선택한다고 했다. 또한 70% 이상의 사람들이 유기가공음료에 높은 선호를 보였지만 유기가공음료에 대한 관심도에 비해 그 함유량에 대한 관심도가 현저히 낮을 것을 알 수 있었다.

유기농 원료 실제함량, 확인은 소비자 스스로

소비자들은 '유기농' 표기 또는 '유기마크'가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제품보다 성분이 월등히 뛰어날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때문에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단순히 유기농 표시의 유무 여부에 따라 제품을 구입한다. 하지만 유기농 표시가 있는 제품들 각각의 실제 유기농원료 함량 정도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유기원료 함량에 따른 표시범위를 숙지하여 유기가공음료간의 성분 차이에 더욱 관심을 가진다면 보다 현명한 소비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태그:#유기가공음료, #유기농, #유기농 함량, #함량 표시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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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창립해 올해로 99주년을 맞은 서울YWCA는 ‘생명의 바람, 세상을 살리는 여성’ 을 슬로건으로 성평등, 탈핵생명, 평화통일 운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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