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길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2010 강화 바다사랑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10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길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2010 강화 바다사랑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 유성호


 10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길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2010 강화 바다사랑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출발에 앞서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10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길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2010 강화 바다사랑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출발에 앞서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 유성호


태어난 지 두 달만에 아버지를 잃었다. 일본에 사는 어머니를 만난 것은 23년만이라고 했다. 그 세월만큼이나 넓은 현해탄의 간극을 채워줬던 할아버지마저 대학 신입생 시절 잃었다. 가난한 젊은이는 스물 다섯 나이와는 어울리는 않는 표현을 썼다. 스스로를 '나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런데 평생 한 번 해 본 적 없는 마라톤에 도전했다. 그것도 남을 위해서다. 자신이 그랬듯 외국 여행은 꿈도 꿀 수 없는 청소년들의 '동북아 희망여행' 후원자를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아프리카TV에 '꺄옹이의 순결'이란 애칭과 함께 등장한 출사표는 이랬다.

"저는 대장 크롬병이란 난치병을 앓고 있습니다. 약의 부작용에 사지신경손상도 왔지만 꿋꿋이 버티며 운동으로 내일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저소득층 사람으로서 역경을 이겨내고, 어린 친구들에게 따뜻한 꿈을 안겨 주길, 이번 취지에 보태고 싶습니다."

동북아희망여행 '아프리카에서' 만나다

 10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길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2010 강화 바다사랑 마라톤대회'에서 BJ(Broadcasting Jockey) 방송진행자인 꺄옹이의 순결(배정한·왼쪽부터), 학생서(서동주), 기미티(김명진), 기사도(황영재), 데저트이글(이상길)이 참가해 완주를 다짐하며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북아평화연대와 아프리카가 함께 한 이번 행사에서는 완주하는 참가자 1인당 1백만원을 저소득 청소년층의 동북아희망여행 기금으로 적립된다.

10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길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2010 강화 바다사랑 마라톤대회'에서 BJ(Broadcasting Jockey) 방송진행자인 꺄옹이의 순결(배정한·왼쪽부터), 학생서씨(서동주), 기미티(김명진), 기사도(황영재), 데저트이글(이상길)이 참가해 완주를 다짐하며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북아평화연대와 아프리카가 함께 한 이번 행사에서는 완주하는 참가자 1인당 1백만원을 저소득 청소년층의 동북아희망여행 기금으로 적립된다. ⓒ 유성호


10일 강화도에서 열린 2010 강화바다사랑 오마이뉴스 마라톤대회를 통해 동북아평화연대(아래 '동평')와 아프리카는 새로운 형태의 '도네이션(기부) 마라톤'을 선보였다. '동평'이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동북아희망여행을 모태로 합작한 '희망 업고(UP-GO) 달리기 시즌2'가 그것이다.

동북아희망여행은 연해주, 연변 등을 무대로 유적지를 견학하고 고려인 가정에서 홈스테이도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저소득층 청소년들. 필요 경비를 마라톤 참가비 후원이나 직접 후원 그리고 참가자가 직접 후원자를 모집하여 그 이름이나 메시지를 '등에 업고(UP-GO)' 충당하는 방식이었다.

여기에 '아프리카스러운 이벤트'가 결합됐다. 시청자가 뽑은 5명의 대표 BJ(Broadcasting Jockey, 방송진행자)가 대회에 출전해 각자 목표한 완주를 달성하면 1인당 100만원을 아프리카가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자신이 선호하는 BJ를 응원하면서 자연스레 시청자도 이벤트의 '주연'이 되는 시스템이다.

일단 이 시스템은 성공적으로 작동한 듯 하다. 총 누적투표수가 4만7천여표에 이를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그리고 특히 화제를 모은 이가 바로 '꺄옹이의 순결'이란 애칭을 쓰는 배정한(25·남)씨였다. 무명BJ에 가까웠던 배씨가 다른 유명 BJ들을 제치고 당당히 4위를 차지했기 때문이었다.

"이제까지 사력을 다해 누군가 도와준 적이 없다"

 10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길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2010 강화 바다사랑 마라톤대회'에서 BJ(Broadcasting Jockey) 방송진행자인 꺄옹이의 순결(배정한)이 20km를 완주하며 결정지점으로 들어오고 있다.

10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길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2010 강화 바다사랑 마라톤대회'에서 BJ(Broadcasting Jockey) 방송진행자인 꺄옹이의 순결(배정한)이 20km를 완주하며 결정지점으로 들어오고 있다. ⓒ 유성호


가장 놀라운 것은 배씨의 목표치였다. 20km 완주는 신체 건강한 사람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구나 배씨는 "크롬병 약 부작용으로 인한 신경손상으로 하체 쪽은 때를 밀기도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고 했다. 설상가상, 보름간 하루 10km를 뛰는 연습을 하다 왼쪽 발목이 안 좋아졌다고 했다.

과연 가능한 일일까. 혹 '도네이션'보다는 BJ로 주목받으려는 의욕이 '오작동'한 탓이 아닌가. 하지만 배씨는 "라그나로크 게임 방송을 진행하는데, 이는 매우 오래된 게임"이란 답으로 대신했다. 어차피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게임이니, 방송 욕심 때문은 아니란 설명이다.

이어 "이제까지 사력을 다해 누군가를 도와 준 적이 없다"면서 "있는 힘껏 완주하겠다. 어린 친구들에게 (또 다시)나 같은 사람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래도 "4시간이면 충분하지 않겠느냐"며 출발선으로 향하는 그를 말리고 싶었다.

그리고 그는 3시간만에 돌아왔다. 그렇게 바라던 완주를 마치고도 두 손을 번쩍 치켜들지도 않았다. 대신 결승지점을 통과하자마자 곧바로 주저앉았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그저 하염없이 왼쪽 발목에 물을 부어대고 있었다. 잠시 후 배씨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도네이션 마라톤 공감 나눌 시청자 10만5백명

"살아오면서 지금이 제일 기쁜 것 같아요. 여태까지 솔직히 저소득층 가정으로 남들에게 도움만 많이 받았지,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해서, 힘껏 다 한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결승점을 통과할 때 진짜 울 것 같았는데, 괜히 울면 또 설정이라고 할 것 같아(웃음), '어우', 참았어요 … (중략)

… 분명히 많은 분들에게 신뢰를 받았어요. 내가 거기에 뜻을 더했고, 하겠다는 일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달리는 동안, 혼자라고 생각한 적이 절대 없어요. 외롭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어요 … 이제 '믿었던 만큼 해냈다'는 걸 많은 분들이 알아 줄 겁니다. 그럼 또 나 같은 누군가가, 누군가를 위해 도전하지 않을까요."

이날 역시 '희망 업고(UP-GO) 달리기' 주자로 대회에 참여한 황광석 '동평' 사무총장은 "아프리카와 함께 소외 계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모델을 만들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평하면서 "앞으로 기부문화를 광범위하게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오늘 완주에 성공한 BJ 다섯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5월 여의도 한강변에서 열렸던 '희망 업고 달리기'를 통해 걷힌 후원금은 약 5백만원. 부산 지역 저소득층 공부방 학생 6명의 연해주 '희망여행'을 가능케 한 힘이었다. 다시 그만큼의 희망여행이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프리카스러운' 보너스도 아직 남아 있다.

약속을 했으면 '인증'을 해야 한다. 대표 BJ 다섯 명의 약속 이행 여부가 아프리카를 통해 송출된다. 이들의 애청자 규모를 모두 합하면 무려 10만5백명에 이른다. 희망을 나누는 마라톤에 공감할 여지가 그만큼 늘어나는 셈이다. 배씨와 같은 뜻을 갖고 있는 '누군가'의 도전이 더욱 기대되는 것도 그래서다.

'꺄옹이의 순결'과 함께 도전에 나선 BJ 프로필 및 소감

 BJ

BJ ⓒ Afreeca

기사도(황영재·남·29), 5km 완주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게임TV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 플레이 해설이 많은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애청자 숫자는 2만8천명, 희망업고 달리기 BJ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그는 "결코 만만히 볼 게 아니더라. 계속 뛰기만 했으면 실패했을 것"이라며 "완주에 성공함으로써 제 나름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니 참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BJ

BJ ⓒ Afreeca

데저트이글(이상길·남·25), 5km 완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 유명 길드인 EE(Evil Empire) 소속으로 게임TV 방송 진행자다. 애청자 숫자는 3만2천5백명이라고 한다. "여러분, 저 업적 완성했습니다. EE!"란 말로 유저들에게 기쁨을 전하면서 "온라인 활동이 많아 땀흘릴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오늘 체력 역부족을 실감했다"며 "이런 과정 자체가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것 아니냐. 개인적으로도 보람이 컸다"고 했다.

 BJ

BJ ⓒ Afreeca

기미티(김명진·남·23), 10km 완주
보이는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애청자 숫자는 2만3천명, 고민 상담에 대한 유저들의 호응이 크다고 한다. "헬스장 런닝 머신으로 5km 뛰는 것과는 역시 다르더라"거나 "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란 생각도 있었다"는 말에서 쾌활하고 솔직한 모습이 엿보였다. "취지까지 너무 좋아 무조건 참여를 결심했다"면서 "당연히"란 말로 '다음'을 기약했다.

 BJ

BJ ⓒ Afreeca

학생서씨(서동주·남·18), 10km 완주
역시 보이는 라디오 방송 진행자다. 1만6천명이 그의 방송 애청자라고 한다. 전화 상담이나 '먹방(음식 먹는 방송)'에 강하다. 멋진 배우를 꿈꾼다고. "솔직히 체력은 '저질'이라 부모님도 걱정을 많이 하셨다"며 "기미티님과 함께 뛰며 페이스 조절을 해 완주가 가능했던 것 같다"고 '더불어'에 공을 돌렸다. 열심히 응원해준 이들에게 "대박 방송으로 보답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박수와 환호의 주인공들...'짝꿍 마라토너'

 10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길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2010 강화 바다사랑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향유의 집' 소속 비장애인과 휠체어를 탄 참가자가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10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길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2010 강화 바다사랑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향유의 집' 소속 비장애인과 휠체어를 탄 참가자가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 유성호


"건강한 사람들과 뛰면서 우리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그로 인해 비장애인들은 더욱 건강해질 것이다. 나아가 이렇게 호흡을 나누며 더불어 함께 하는 과정이 곧 우리 세상이 더 건강해지는 길이기도 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평화, 작은 곳에서부터 평화가 이뤄져야 하지 않겠나."

우리마을 김성수 주교(시몬·80·전 성공회대학교 총장)의 말처럼 '생각하기에 따라 얼마든지'였다. 대회가 열린 길상 공설운동장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 우리마을 식구들은 이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손을 맞잡고 '나눔의 마라톤'으로 출전했다.

우리마을은 대한성공회가 운영하는 지적장애인 직업자활법인. 친환경인증 콩나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생협은 물론 삼성 에버랜드 등 대기업에도 납품하고 있다. 그로 인해 발생한 수입금을 급여로 지급하고 있다.

 10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길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2010 강화 바다사랑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우리마을 김성수 주교(가운데)가 장애인들과 함께 손을 잡고 출발하고 있다.

10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길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2010 강화 바다사랑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우리마을 김성수 주교(가운데)가 장애인들과 함께 손을 잡고 출발하고 있다. ⓒ 유성호


결승지점을 통과할 때마다 박수 소리와 환호가 커졌던 '짝꿍 마라토너'들은 또 있었다. 휠체어를 '매개'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짝을 이뤄 출전한 향유의 집 식구들이었다. 향유의 집은 특히 손발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시설로 사회복지법인 프리웰이 운영하고 있다.

홍흥근 원장(50·남)은 "비장애인들처럼 속도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대회에 출전했다"면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얼마든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역이 마라톤이다. 마라토너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즐거움이 커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홍 원장은 "비장애인이 조금만 도와주면 장애인도 마라톤을 통해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봉사들의 참여, 또 다른 복지시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대회 풀코스 부문 남자 1위는 2시간51분20초의 기록으로 김재중씨가, 여자부문은 배기순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풀코스 2위는 김정모씨, 3위에는 한선군씨가 올랐다. 권명순, 김은순씨는 각각 여자부문 2, 3위에 입상했다.

하프 남자 부문에서는 정운성씨가, 여자 부문에서는 김봉의씨가 각각 1위에 올랐다. 10km 코스에서는 이은보씨가 남자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정오섭씨는 여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0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길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2010 강화 바다사랑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황금빛으로 물든 논밭을 지나며 힘차게 달리고 있다.

10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길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2010 강화 바다사랑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황금빛으로 물든 논밭을 지나며 힘차게 달리고 있다. ⓒ 유성호


 10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길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2010 강화 바다사랑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들국화가 핀 길을 따라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10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길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2010 강화 바다사랑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들국화가 핀 길을 따라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 유성호


 10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길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2010 강화 바다사랑 마라톤대회'에 참석한 어린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결승점으로 향하고 있다.

10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길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2010 강화 바다사랑 마라톤대회'에 참석한 어린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결승점으로 향하고 있다. ⓒ 유성호


 <오마이뉴스> '2010 강화 바다사랑 마라톤대회'에서 남자 풀코스(42.195km) 1위에서 7위를 기록한 마라토너들이 시상식을 마친 뒤 김당 오마이뉴스 부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오른쪽부터 1위-7위 김재중, 김정모, 한선군, 김당 부사장, 진성환, 신행철, 이상호, 정해강)

<오마이뉴스> '2010 강화 바다사랑 마라톤대회'에서 남자 풀코스(42.195km) 1위에서 7위를 기록한 마라토너들이 시상식을 마친 뒤 김당 오마이뉴스 부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오른쪽부터 1위-7위 김재중, 김정모, 한선군, 김당 부사장, 진성환, 신행철, 이상호, 정해강) ⓒ 유성호



마라톤 아프리카 BJ 동북아평화연대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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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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