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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충남 부여를 방문해 4대강 사업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여 백제문화단지에서 열린 '2010 세계대백제전' 개막식 축사를 통해 "헬리콥터로 오는 도중에 부여시와 공주시, 그리고 공사 중인 세종시, 금강 모두를 한참 둘러봤다"며 "정부가 해야 할 모든 일들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이 자리를 빌려 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발언은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만큼 정부 원안을 계속 추진함은 물론, 4대강 중 하나인 금강의 개발도 찬반 논란과 상관없이 진행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다시 살아난 아름다운 금강과 다시 살아난 백제의 옛 유적과 문화가 잘 어우러져서 국내 뿐 아니라 세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며 4대강 사업이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바이오·반도체 등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이 중심이 된 대한민국의 실리콘 밸리로서 충청 광역경제권 발전전략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며 "정부도 충청발전에 관심을 갖고 협력하도록 하겠다"며 세종시 논란으로 이반된 충청권 민심을 다독이기도 했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앞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광재 강원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등 야권 광역단체장들을 만나 이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여야, 소속, 시도지사 관계없이 일 잘하는 지사를 밀어주겠다"고 말했고, 최근 지사직 직무정지가 풀린 이광재 지사에게는 어깨를 두드리며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

 

이들 외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세종시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정운찬 전 총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태그:#이명박, #안희정, #이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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