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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재즈페스티벌 개최지로 잘 알려진 자라섬이 지나친 친환경적인 유지보수로 관광객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매년 10월 경에 개최되는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은 올해로 7회 째를 맞이하고 있으나 행사가 열리는 자라섬 중도 일대 주변 환경이 너무 친환경적(?)이 아니냐는 다소 비꼬는 듯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에 위치한 자라섬은 크게 캠핑장과 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중도·남도 등으로 나눠져 있는데 캠핑장을 제외한 페스티벌 행사장 주변 환경은 말 그대로 친환경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좋게 해석하면 자연 그대로를 유지한다고 비춰질 수 있지만 조금 달리 해석하면 유지보수 없이 방치해 놓은 것이라고까지 비춰질 수 있는 상황이다.

 

자라섬 중도 일대는 매년 가을 재즈페스티벌이 열리기 바로 전에 제초작업을 하고 주변 환경을 관리하지만 행사가 끝나고 나면 해를 넘겨 다음 회가 열릴 무렵까지 특별히 관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늦봄, 각종 꽃들이나 화초들로 섬 일대를 단장하지만 초여름부터는 실질적 관리를 하지 않다가 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무렵 대대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지난 14일 자라섬으로 나들이 나온 관광객 신 모(대학생·구리)씨는 "주말에는 차가 막혀 평일에 한 번 와 봤는데 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을 가보니 너무 관리가 안 되고 있는 것 같아 보기가 안 좋았다."고 아쉬움을 토로 했다.

 

이어 신씨는 "자연보호(?) 차원에서 그냥 놔두는 것도 어찌 보면 좋기도 하지만 나처럼 평소에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서라도 기본적인 관리(제초) 정도는 해 놓는 것이 가평 자라섬 이미지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군(생태레저사업) 관계자는 "자라섬캠핑장 일원의 제초작업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중도의 제초작업 또한 제7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대비 실시할 계획으로 행사 이전 제초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며 설명했다.

 

지역예산낭비를 막는 차원에서의 유지관리 절감은 바람직하나 소수의 관광객들의 볼거리 제공 차원에서는 기본적인 유지관리 정도는 해주는 것이 어떨지 한 번쯤 고민해 봐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한편 자라섬 중도 진입로는 자라섬 유지관리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무질서한 차량통행이 있으면 사업 추진 등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모든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어 섬 안을 구경하고 싶어 하는 일부 장애인차량 운전자들에게도 아쉬움을 주고 있다.

 

 


태그:#자라섬, #관리소홀, #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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