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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천안함 침몰 지점을 조사하기 위해 민간 잠수사가 잠수 준비를 하고 있다(엄지뉴스 전송 사진).

[기사 수정 : 5일 오후 2시 50분]

 

천안함(1300톤급) 함미가 가라앉아 있던 해저에 2000톤급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대형 침몰 선박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오후 천안함 사고 원인을 재조사 중인 최문순 민주당 의원과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등이 참여한 천안함 민간 조사단은 천안함 사고 원점에서 북서쪽으로 180미터 떨어진 수심 44미터 해저에 반듯이 가라앉은 침몰선을 발견했다.

 

이 선박이 발견된 곳은 군 당국이 발표한 천안함 사고 발생 지점과 함미 발견위치, '1번 어뢰' 추진체 인양 위치에서 반경 400미터 안쪽의 지점으로, 특히 천안함 함미 발견 지점과는 불과 50여 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어선에 장착된 어군탐지기에 나타난 침몰 선박은 선수가 북쪽을 향한채 남북 방향으로 침몰해 있으며, 크기는 길이 80~100미터, 높이 8미터 정도로 외형상 민간 화물선으로 추정된다.

 

현재로선 이 침몰선박이 천안함 사고와 직접 관련이 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천안함 함체와 어뢰 잔해 수색과정에서 군 당국이 이 침몰 선박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또 수색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종인 대표는 "수심 40미터 정도에서 쌍끌이 어선으로 해저를 훑으려면 길이가 최소 100미터 이상의 그물이 필요하다"며 "이런 규모의 침몰선이 해저에 놓여 있다면 그물이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수색 구역에 상당한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군 당국이 인양한 어뢰 추진체의 부식 정도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천안함과 어뢰 추진체, 정체불명의 침몰 선박에서 나온 잔해들이 제대로 분류되고 조사되었는지도 불확실하다. 실제 이날 수심 측정을 위해 어선에서 해저로 내렸던 자석에는 이 침몰선의 잔해로 보이는 금속이 딸려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국방부는 5일 오후 천안함 사고 해역에서 발견된 침몰선박은 일제시대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선이며, 천안함 사고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천안함 사고와 침몰선박은 관계가 없고 원인 규명에도 도움이 안 돼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달 중 공개될 천안함 종합보고서에는 침몰선박에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태그:#천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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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