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명박 대통령이 8월 6일까지 일주일 동안 지방으로 여름휴가를 떠났다고 합니다. 정가는 이 대통령이 휴가 이후 개각을 비롯한 어떤 정국 해법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 대통령이 무엇보다 이번 휴가를 통해 4대강 죽이기의 잘못을 깨닫고, 4대강 죽이기 중단과 함께 지천과 샛강을 살리는 진짜 강 살리기만 하겠다는 위대한 선언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난 5월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님은 "4대강의 생명 살리기가 소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님의 원래 소신은 4대강사업이 아니라, 한반도 대운하가 아니었나요? 이 대통령님은 '한반도 대운하는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 물길이다'라는 책의 서문에서 "대운하가 우리 미래의 희망이자 저의 신념이기 때문입니다"라며 한반도 대운하가 본인의 신념이라고 명확히 말씀하였습니다. 

한반도 대운하가 신념인 이명박 대통령

이 대통령은 한반도 대운하가 평생의 신념임을 서문에서 밝힌 한반도 대운하 책. 맞습니다. 이대통령이 집착하는 신념은 4대강살리기가 아니라 대운하입니다.
▲ 한반도 대운하가 이대통령의 신념 이 대통령은 한반도 대운하가 평생의 신념임을 서문에서 밝힌 한반도 대운하 책. 맞습니다. 이대통령이 집착하는 신념은 4대강살리기가 아니라 대운하입니다.
ⓒ 경덕출판사 한반도 대운하

관련사진보기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소신(所信)'이란 '자신이 믿고 생각하는 바'이고, 신념(信念)이란 '굳게 믿어 의심하지 않는 마음'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소신'과 '신념'이란 두 개의 단어는 큰 차이가 없는 서로 비슷한 용어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4대강사업이 자신의 소신이라는 이 대통령의 주장은 평생 신념인 한반도 대운하가 4대강사업으로 말만 바꾼 것에 불과함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4대강사업을 한반도 대운하의 짝퉁인 '변종운하'라고 부르는 것이겠지요.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이명박 대통령님께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4대강사업은 당신의 소신이 아닙니다. 당신의 착각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4대강사업은 당신의 소신이 아닙니다. 당신의 헛된 망상일 뿐입니다."

국민의 70~80%가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4대강 죽이기가 멈추지 않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집스런 소신 때문임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4대강사업이란 결코 생명 살리기가 아니라, 오직 'MB에 의한, MB를 위한, MB의 사업'일 뿐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한 개인의 망상에 의해 일제침탈 40여 년보다 더 심각한 환경 파괴와 국토 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 한 권의 책을 권합니다

4대강 죽이기의 망상에서 벗어나 국민의 마음을 얻는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길 원하신다면 꼭 이 책을 읽으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 이대통령님의 망상을 개뜨려 줄 이 책을 권합니다. 4대강 죽이기의 망상에서 벗어나 국민의 마음을 얻는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길 원하신다면 꼭 이 책을 읽으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 최병성

관련사진보기

이명박 대통령님, 가족들과 함께 모처럼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신다니 참 좋으시겠습니다.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이 있을 터이니, 휴가 기간 동안 이 대통령님의 착각과 망상을 깨우쳐줄 한 권의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전국의 강을 직접 발로 뛰고 조사하여 4대강사업의 허구성을 낱낱이 밝힌 <강은 살아있다>(황소걸음)라는 책입니다.

성공회대학교 김민웅 교수는 자신의 칼럼에서 이 책을 '국민 필독서'라고 평을 하였고, 혹자는 이 책을 '4대강사업의 바이블'이라고도 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대통령님께 자신 있게 권하는 바입니다.

이 대통령님의 4대강 살리기 소신이 왜 착각이요, 왜 잘못된 망상인지 <강은 살아있다>에 쉽고도 명확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저는 이명박 대통령님이 이 책을 읽고 하루빨리 잘못된 망상에서 벗어나 국토파괴 대란을 멈추는 용기 있고 현명한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1991년 시작된 8200억 원의 새만금사업은 5000억 원이 불어난 1조3천억 원이 투입되었습니다. 5조8400억 원의 경부고속철도는 무려 4배 가까이 불어나 18조400억 원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렇다면 22조2천억 원의 4대강사업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국민 혈세가 들어갈까요?

4대강사업은 22조 원 외에도 숨어있는 예산이 끝도 없습니다.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막대한 토지보상비를 비롯하여 4대강을 지나가는 100개가 넘는 멀쩡한 다리의 준설로 인한 교량보강 공사비 1000억 원, 도시가스관 이전공사비 1000억 원, 4대강사업을 친환경으로 포장하여 속이기 위한 소수력발전소 건설비 2091억 원, 더욱이 8조 원을 수자원 공사에 떠넘기고 정부가 부담해야 할 이자만도 1조5000억 원입니다. 

앞으로 발생하는 그 많은 숨어있는 예산들을 빼고도 22조 원의 4대강사업은 대한민국 역사 이래 최대 국책사업입니다. 그런데 최대 국책사업인 4대강사업의 모든 근거들이 거짓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4대강사업을 '역사 이래 최대 사기극'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명박 장로님의 교단인 장로교 통합 측 목사로서 이 대통령님이 역사 이래 최대 사기극의 주인공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기에 오늘 이렇게 간곡하게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4대강 죽이기 망상에서 벗어나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입니다. 

4대강사업의 홍수예방이 거짓인 증거

혹시 이 대통령님이 책 내용을 궁금해 하실 것 같아 간략히 몇 가지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할 홍수예방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 연말 국민과의 대화에서 이 대통령님은 매년 홍수 피해액이 2조7천억, 복구비가 4조3천억 원으로 홍수로 인해 연간 7조 원의 세금이 지출되기 때문에, 22조 원의 4대강사업비는 3년의 홍수 피해액 21조 원에 유사하여 투자대비 이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홍수 대비가 시급한 사업이라며 밤낮없이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지난 주 충남 부여의 홍수 피해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폭우로 갑작스레 밀려든 물에 집이 쓸려나가고 사람들이 사망하였습니다. 홍수 난지 이틀이 지난 시점에 찾아갔음에도 불구하고 물에 떠내려간 시신조차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수해 현장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얼마나 거센 물이 휩쓸고 지나갔는지 무너진 집과 자갈밭으로 변한 논과 밭 등의 피해 현장들이 잘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홍수로 인해 처참히 망가진 현장
 홍수로 인해 처참히 망가진 현장
ⓒ 최병성

관련사진보기


집을 뻥 뚫고 지나간 수마는 집안의 가재도구뿐만 아니라 인명까지 앗아갔습니다.
 집을 뻥 뚫고 지나간 수마는 집안의 가재도구뿐만 아니라 인명까지 앗아갔습니다.
ⓒ 최병성

관련사진보기


집은 온데간데 없고 구들만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뒷마당이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변하였습니다. 수마의 위력이 얼마나 컸었는지 보여주는 것이지요.
 집은 온데간데 없고 구들만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뒷마당이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변하였습니다. 수마의 위력이 얼마나 컸었는지 보여주는 것이지요.
ⓒ 최병성

관련사진보기


하천 제방도 온데간데 없어지고, 밭은 자갈밭이 되었습니다.
 하천 제방도 온데간데 없어지고, 밭은 자갈밭이 되었습니다.
ⓒ 최병성

관련사진보기


이 자갈 밭의 원래 정체는 고추밭. 홍수로 인해 전신주가 무너지고, 고추밭이 홍수 때 떠내려온 자갈로 가득채워졌습니다. 홍수의 위력이 이런데 로봇물고기라고요? 이대통령의 국민을 기만하는 발언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이 자갈 밭의 원래 정체는 고추밭. 홍수로 인해 전신주가 무너지고, 고추밭이 홍수 때 떠내려온 자갈로 가득채워졌습니다. 홍수의 위력이 이런데 로봇물고기라고요? 이대통령의 국민을 기만하는 발언은 도를 넘고 있습니다.
ⓒ 최병성

관련사진보기


끔찍한 홍수 피해 현장을 보니, 이런 심각한 재해를 막기 위해 이 대통령이 그토록 4대강사업을 강조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잠깐만요. 홍수 피해가 발생한 충남 부여군 은산면 장벌리 마을과 4대강사업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4대강사업을 하게 되면 이 대통령의 주장처럼 앞으로는 이런 홍수 피해가 절대 발생하지 않게 되나요?

22조 원의 돈을 퍼붓는 4대강공사 구간과 홍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곳만이 아닙니다. 2주전 낙동강의 지류인 금호강 주변 대구시 노곡동의 온 마을이 침수가 되었습니다. 마을 침수 이유는 낙동강 제방의 물이 넘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배수펌프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물이 빠지지 못해 홍수피해가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4대강 사업과 대구시 노곡동의 침수 또한 아무 관계없었습니다.

대구시 노곡동의 홍수 피해는 낙동강의 범람이 아니라, 배수펌프 대문이었습니다. 4대강엔 홍수가 나지 않습니다.
▲ 낙동강변 대구시 노곡동의 홍수 피해 원인은 대구시 노곡동의 홍수 피해는 낙동강의 범람이 아니라, 배수펌프 대문이었습니다. 4대강엔 홍수가 나지 않습니다.
ⓒ mbc 9시 뉴스

관련사진보기


최근 발생하는 모든 홍수들은 홍수 예방 운운하며 강행하는 4대강사업이 명백히 사기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금 4대강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지역은 이미 홍수 대비가 완성된 곳이기 때문에 홍수가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대통령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강은 살아있다>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홍수예방 주장이 얼마나 심각한 거짓말인지 그 이유와 근거를 정확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홍수였던 2002년 태풍 루사 때, 전국에 453건의 제방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그 중에 4대강이 포함된 국가하천의 피해는 단 3건에 불과하였습니다. 또 역사상 두 번째 크기의 홍수 피해인 2003년 태풍 매미 때에는 전국에서 발생한 110건의 제방 피해 중에 4대강이 포함된 국가하천의 피해는 단 한 건에 불과하였습니다. 4대강에서는 홍수가 나지 않고 있음을 국내 최대 대형 태풍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4대강에 홍수가 난다고요? 4대강은 국가하천 중에도 1/5에 불고합니다. 그렇다면 태풍루사 때 발생한 국가하천 피해 3건 중에 4대강에서 발샐한 것은 단 한건도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4대강사업의 홍수 예방은 그야말로 뻥이요, 사기극입니다.
 4대강에 홍수가 난다고요? 4대강은 국가하천 중에도 1/5에 불고합니다. 그렇다면 태풍루사 때 발생한 국가하천 피해 3건 중에 4대강에서 발샐한 것은 단 한건도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4대강사업의 홍수 예방은 그야말로 뻥이요, 사기극입니다.
ⓒ MBC 피디수첩

관련사진보기


4대강에서는 홍수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탄로 나자, 이명박 정부는 홍수가 나면 대도시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4대강사업이 필요하다고 궤변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이 또한 명백히 거짓말입니다. 4대강사업 마스터플랜을 작성한 건설기술연구연이 조사한 '2002년 태풍 루사에 의한 강원도 지역 대홍수'라는 보고서를 입수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역사 이래 최대 태풍 루사로 인한 강원도의 피해액은 전국 집계의 46%, 인명피해 58%, 이재민 82%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2002년 교회에서 모금한 수재의연금을 전달하기 위해 태풍 루사의 피해지역을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어 그날의 참혹한 현장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 피해 사진 또한 간직하고 있습니다.

대홍수 때에도 홍수 피해는 여전히 지천과 샛강에서 발생합니다. 홍수가 나지 않는 4대강에 홍수 예방을 위한다는 4대강사업은 대국민 사기극입니다. 22조원이라는 역사이래 최대 사기극입니다.
▲ 태풍 루사 때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대홍수 때에도 홍수 피해는 여전히 지천과 샛강에서 발생합니다. 홍수가 나지 않는 4대강에 홍수 예방을 위한다는 4대강사업은 대국민 사기극입니다. 22조원이라는 역사이래 최대 사기극입니다.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관련사진보기


이명박 대통령님, 태풍 루사로 인해 강원도의 피해가 집중된 곳은 강릉시, 삼척시, 고성군, 양양군, 정선군입니다. 4대강사업을 하게 되면 4대강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강릉시와 삼척시 등의 강원도 홍수 피해가 막아질까요? 절대 아니지요. 홍수를 예방하기 위한 4대강사업이라고요? 모두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지난 7월 24일 충남의 홍수 피해를 보도한 YTN 뉴스는 '폭우에 재해가 발생하는 것은 국가하천이 아니라, 지방하천과 소하천'이라며 4대강사업이 대국민 사기극임을 정확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폭우로 충남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ytn뉴스는 인터뷰에서 국가하천이 아니라 소하천에서 홍수피해가 발생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대홍수에도 끄떡없는 4대강에 홍수를 대비한다는 이명박 정부는 이제 국민 앞에 솔직해져야합니다.
▲ 홍수는 소하천에서 발생한다고 정확히 지적한 ytn 뉴스 지난 주 폭우로 충남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ytn뉴스는 인터뷰에서 국가하천이 아니라 소하천에서 홍수피해가 발생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대홍수에도 끄떡없는 4대강에 홍수를 대비한다는 이명박 정부는 이제 국민 앞에 솔직해져야합니다.
ⓒ ytn뉴스

관련사진보기


대한민국에 물이 부족하다고요? 

동강댐 취소로 인래 많은 사람들이 동강에서 래프팅을 즐기고 있습니다. 동강 래프팅은 정부의 물부족 주장이 얼마나 큰 허구인지 명확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물부족국가가 아니라 물 공급 과잉국가입니다.
▲ 4대강 물부족 대비가 사기극임을 증명하는 동강 래프팅 동강댐 취소로 인래 많은 사람들이 동강에서 래프팅을 즐기고 있습니다. 동강 래프팅은 정부의 물부족 주장이 얼마나 큰 허구인지 명확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물부족국가가 아니라 물 공급 과잉국가입니다.
ⓒ 최병성

관련사진보기


무더운 여름 많은 사람들이 영월 동강을 찾아와 래프팅을 즐기고 있습니다. 동강에 댐을 세우려했던 이유는 서울과 수도권에 앞으로 발생할 물부족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97년 정부는 동강댐 건설이 취소되면 2001년이면 수도권에 2.6억 톤의 심각한 물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위협성 경고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침 2001년도에 중부권에 200년 빈도의 심각한 가뭄까지 들었습니다. 더욱이 북한의 금강산댐 붕괴에 대비하여 화천댐이 비워져있어 한강의 유입량이 8% 줄어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2001년 서울과 수도권 그 어디에도 물이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의 물부족을 대비하여 추진되던 동강댐이 취소된 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수도권에 단 한 번도 물이 부족한 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지금 현재 정수장의 가동률이 시설용량의 55%에 불과할 정도로 물이 남아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물부족이 아니라, 물 공급 과잉 국가입니다. 그동안 정부가 외쳐 온 물부족 주장은 댐 건설업자들의 배불리기를 위한 허구였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환경부 국장감사 자료입니다.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살아가는 서울과 수도권의 정수장 가동률은 평균 55%에 불과합니다. 한마디로 물이 남아돌지요. 물이 남아도는 한강의 강바닥을 왜 파고 있을까요?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은 생명의 강 죽이기일뿐입니다.
▲ 서울.경기.인천의 정수장 가동률은 평균 55%.. 물이 남아돕니다. 환경부 국장감사 자료입니다.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살아가는 서울과 수도권의 정수장 가동률은 평균 55%에 불과합니다. 한마디로 물이 남아돌지요. 물이 남아도는 한강의 강바닥을 왜 파고 있을까요?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은 생명의 강 죽이기일뿐입니다.
ⓒ 환경부

관련사진보기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사업이 생명 살리기로서 자신의 소신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생명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강에 살아가는 물고기들은 대부분 여울에 살아갑니다. 4대강사업으로 여울이 파괴되고 물이 깊어지면 전 세계에서 한반도에서만 살고 있는 토종어류들은 다 사라지고 붕어와 잉어, 그리고 호소성 어류인 외래종 블루길과 베스만이 번성하게 됩니다.

강을 호수로 만들면 생명의 강의 여울에 살던 한국 고유의 물고기들은 사라지고, 물이 흐르지 않는 댐과 호수를 좋아하는 붕어와 잉어, 외래종인 블루길과 베스만이 가득해집니다.
▲ 4대강사업을 박수치며 환호하는 블루길과 베스 강을 호수로 만들면 생명의 강의 여울에 살던 한국 고유의 물고기들은 사라지고, 물이 흐르지 않는 댐과 호수를 좋아하는 붕어와 잉어, 외래종인 블루길과 베스만이 가득해집니다.
ⓒ 최병성

관련사진보기


붕어와 잉어, 블루길과 베스도 생명이니 이들이 많아지면 생명 살리기가 된 것입니까? 붕어, 잉어, 블루길, 베스는 더러운 물속에서도 더 잘 살아갑니다. 깨끗한 물보다는 더러운 곳에 먹을 것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명박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 시절 물을 확보한다며 천수만 바다를 막아 간월호와 부남호가 만들어졌습니다. 이곳은 도미, 농어 등의 서해안 고급어종의 산란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사장님의 매립공사 덕에 서해 바닷물고기들의 산란장은 파괴되었고, 지금 간월호와 부남호의 수질은 썩어 등급조차 매길 수 없는 지경입니다. 마치 방수 페인트를 불어 놓은 듯 짙푸른 녹색으로 농업용수는 고사하고 공업용수로도 쓸 수 없는 재앙이 되어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징 시절 녹색으로 만들어 놓은 지금 천수만의 간월호 모습입니다. 녹색이면 다 좋은가요? 이미 이대통령은 천수만 바다를 죽인 전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4대강마저 죽이려하고 계시군요.
▲ 이명박 대통령은 녹색물 만드는 전문가? 이명박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징 시절 녹색으로 만들어 놓은 지금 천수만의 간월호 모습입니다. 녹색이면 다 좋은가요? 이미 이대통령은 천수만 바다를 죽인 전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4대강마저 죽이려하고 계시군요.
ⓒ 최병성

관련사진보기


이명박 사장님의 작품인 천수만 간월호와 부남호의 수질은 더 이상 평가할 수도 없는 썩은 녹색입니다. 한마디로 재앙이지요. 녹색의 재앙은 여기서 멈춰야합니다. 국민의 젖줄인 4대강 까지 썩은 녹색으로 만들면 안됩니다. 이대통령의 최근 작품인 청계천도 녹조로 가득한 녹색입니다. 이대통령의 손길이 닿는 것마다 녹색(?)이군요.
▲ 이명박 사장님 작품인 썩은 녹색물의 수질 등급이 궁금하세요? 이명박 사장님의 작품인 천수만 간월호와 부남호의 수질은 더 이상 평가할 수도 없는 썩은 녹색입니다. 한마디로 재앙이지요. 녹색의 재앙은 여기서 멈춰야합니다. 국민의 젖줄인 4대강 까지 썩은 녹색으로 만들면 안됩니다. 이대통령의 최근 작품인 청계천도 녹조로 가득한 녹색입니다. 이대통령의 손길이 닿는 것마다 녹색(?)이군요.
ⓒ 최병성

관련사진보기


그런데 놀랍게도 이 썩은 물에 물고기가 얼마나 많은지요. 붕어와 잉어, 그리고 베스가 가득 잡히고 있습니다. 물이 썩어 있으니 기형 물고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물이 많아지고, 물고기가 많으면 생명이 살아난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님께 한 가지 묻고 싶습니다. 이곳 천수만 바다를 막아 붕어, 잉어가 가득한 썩은 간월호와 부남호를 만든 것이 생명 살리기입니까? 바로 이 간월호. 부남호의 썩은 녹색 물이 이 대통령의 작품이니 꼭 대답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생명 살리기란 많은 양의 물고기가 아니라 다양한 물고기들이 서식 할 수 있는 환경의 다양성입니다. 천수만에서 보듯, 4대강사업은 썩은 물로만 채워 붕어 잉어 블루길 베스로 가득 채우는 환경재앙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생명의 강이 무엇인지 '강은 살아있다'를 읽으시고 잘못된 망상에서 벗어나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외국은 진짜 강 살리기를 어떻게 할까요?

이 대통령님은 독일에서 운하를 보고 한반도 대운하를 추진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변종 운하인 4대강사업으로 강을 준설하고 16개의 대형댐을 세워 4대강에 썩은 많은 물을 채우는 사업을 강행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운하가 많아 물이 많은 독일은 과연 물을 얼마나 풍족하게 사용할까요? 이명박 대통령이 물이 부족하다는 대한민국은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이 365L인데, 이명박 대통령이 부러워하는 물이 풍족한 독일은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이 한국의 1/3에 불과한 132L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물부족국가라는 대한민국은 수돗물 값이 톤당 평균 700원에 불과한데, 전 세계에서 운하가 가장 많아 물이 풍족한 독일의 수돗물 값은 5347원으로 한국에 약 8배에 이릅니다. 

이 대통령님, 우리는 독일처럼 유람선 다니는 썩은 많은 물이 아니라, 아이들이 뛰놀고, 철새들이 찾아오는 은빛 모래가 있는 맑은 물을 원합니다. 4대강사업은 맑은 물을 유람선 다니는 썩은 많은 물로 만드는 재앙입니다.
▲ 우리는 썩은 많은 물이 아니라 운빛 모래 반짝이는 맑은 물을 원합니다. 이 대통령님, 우리는 독일처럼 유람선 다니는 썩은 많은 물이 아니라, 아이들이 뛰놀고, 철새들이 찾아오는 은빛 모래가 있는 맑은 물을 원합니다. 4대강사업은 맑은 물을 유람선 다니는 썩은 많은 물로 만드는 재앙입니다.
ⓒ 여성주의저널 일다

관련사진보기


운하가 많아 물이 많은 독일 시민들은 왜 물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까요? 수로에 가둔 썩은 물은 먹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변종운하인 4대강사업이란 생명의 강을 파괴하여 유람선이나 다니는 썩은 물로 만드는 재앙입니다. 우리는 '많은 물'이 아니라 '맑은 물'이 필요하며, 지금 그 맑은 물이 넉넉합니다.

이 대통령님께 꼭 이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150년 전 수로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그 수로를 뜯어 자연의 하천으로 되살린 독일 뮌헨시의 이자강입니다. 물부족을 대비한다며 강을 수로로 만드는 4대강사업 식으로 표현한다면 독일은 이미 150년 전에 기후이상을 대비하여 수로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수로로 인해 홍수가 더 발생하고 지하수가 고갈되는 재앙이 발생하여 다시 엄청난 돈과 시간을 들여 자연의 강으로 되돌리는 공사를 한 것입니다. 역사에 뒤진 4대강사업이 세계의 조롱거리가 될 것임을 증명하는 것이지요.

이대통령님, 강 살리기가 소신이라고요? 바로 여기 진짜 강살리기 현장이 있습니다. 물이 가득한 운하를 뜯어 여울과 은빛 모래가 있는 행복한 자연 강으로 회복하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사업은 외국의 강 살리기와는 정 반대입니다. 초등학생들도 외국과 거꾸로라는 것을 아는데, 왜 대통령님만 모르는 것일까요? 이제 운하라는 헛된 망상에서 벗어나시지요.
▲ 이대통령님, 외국의 진짜 강 살리기가 여기 있습니다. 이대통령님, 강 살리기가 소신이라고요? 바로 여기 진짜 강살리기 현장이 있습니다. 물이 가득한 운하를 뜯어 여울과 은빛 모래가 있는 행복한 자연 강으로 회복하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사업은 외국의 강 살리기와는 정 반대입니다. 초등학생들도 외국과 거꾸로라는 것을 아는데, 왜 대통령님만 모르는 것일까요? 이제 운하라는 헛된 망상에서 벗어나시지요.
ⓒ 뮌헨 시청

관련사진보기


이 대통령님, 이제 망상에서 깨어나십시오

이명박 대통령님, 이제 4대강사업이 생명 살리는 소신이 아니라, 생명을 파괴하는 재앙임을 아셨나요? 이명박 대통령님, 제가 쓴 책 <강은 살아있다>에는 홍수예방과 물부족, 그리고 외국의 강 살리기 사례만이 아니라 4대강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놓았습니다. 휴가가 끝나기 전에 꼭 <강은 살아있다>를 읽으시고 4대강 죽이기를 중단하는 위대한 결단을 내리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휴가가 끝난 뒤 잘못된 착각과 망상에서 깨어난 지혜롭고 겸손한 대통령을 보고 싶습니다. 4대강 죽이기라는 과거의 잘못을 시인하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용기 있는 대통령을 만나고 싶습니다.

대통령님이 '4대강 죽이기'라는 망상에서 깨어나는 바로 그날이, 지금 한강의 이포댐과 낙동강의 함안댐 위에서 뜨거운 뙤약볕 고통 속에 4대강 죽이기 중단을 원하는 5명의 환경운동가들이 자신들의 발로 내려오는 생명 회복의 날이 될 것입니다. 

이명박 장로님께 아래 구약성서 에스겔서 47장 9절의 구절을 선물로 드립니다.

이명박 장로님이 성경을 읽으신다면, 구약 에스겔서 47장 9절에 강은 흘러야한다는 이 말씀을 꼭 읽으십시요. 성경도 4대강사업이 생명을 파괴하는 재앙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강은 흘러야합니다.
▲ 강은 흘러야한다는 성경 말씀입니다. 이명박 장로님이 성경을 읽으신다면, 구약 에스겔서 47장 9절에 강은 흘러야한다는 이 말씀을 꼭 읽으십시요. 성경도 4대강사업이 생명을 파괴하는 재앙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강은 흘러야합니다.
ⓒ 최병성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강은 살아있다'는 4대강 죽이기 망상에서 벗어날 이명박 대통령 뿐만 아니라, 4대강사업의 실체를 정확히 알아야 할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책입니다. 4대강사업의 거짓된 실체를 정확히 알아야 광란의 4대강사업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그:#4대강사업, #이명박, #강은 살아있다, #일다, #홍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이 땅에 생명과 평화가 지켜지길 사모하는 한 사람입니다. 오마이뉴스를 통해서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길 소망해봅니다. 제 기사를 읽는 모든 님들께 하늘의 평화가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