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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수신료 인상 움직임이 야당 추천 이사들을 포함한 시민사회의 반발, 새로운 노조의 파업 등에 밀려 당분간 강행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언소주' 대전충남본부가 대전KBS 앞에서 수신료 인상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대전충남본부(이하 언소주)는 9일 오후 KBS 대전충남방송총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BS는 부당한 수신료 인상에만 골몰하지 말고, 공정하고 올바른 방송으로 거듭나라"고 촉구했다.

 

언소주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언론은 올바른 정보의 전달을 통하여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편협하지 않고 올바른 사고와 판단을 하도록 하는 데 그 역할이 있다"면서 "언론이 언론으로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우리 사회는 분열과 잘못된 정보의 전달로 인해 심각한 혼란에 빠져들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언론의 가장 기초적인 역할을 하지는 못하고, 정권의 홍보방송으로 전락한 공영방송 KBS는 자신의 처지를 망각한 채 160%에 이르는 수신료 폭탄인상을 하겠다고 발악을 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은 이를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해야 할 이유도 없다"고 비난했다.

 

언소주는 또 "따라서 우리는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해 버린 KBS가 새롭게 태어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언론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KBS는 부당한 수신료 인상에만 골몰하지 말고, 공정하고 올바른 방송으로 거듭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언소주는 "KBS가 지금과 같은 시민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부당한 수신료 인상을 추진, 국민의 호주머니를 다시 한 번 털려고 한다면, 우리 언소주 뿐만 아니라 거대한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조광성 씨는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무수히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가장 가슴 아픈 일은 정권을 견제해야 할 언론이 스스로 변신하여 정권의 나팔수가 된 것"이라면서 "우리는 KBS를 비롯한 언론이 바로 서는 것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믿으며 이를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언소주 대전충남본부는 지난 1월 22일부터 6개월 동안 KBS 대전충남방송총국 앞과 대전 시내 주요 지점에서 벌여온 'KBS 수신료 인상 반대 1인 시위'를 이날부로 임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태그:#KBS, #수신료인상반대, #언소주, #언소주대전충남본부, #수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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