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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반대]4대강 사업, 현장의 이야기
ⓒ 김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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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10분짜리 동영상을 보아주십시오. 지방선거에서 심판을 받고도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4대강 사업의 허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통렬한 영상입니다. <오마이뉴스> 환경전문 시민기자인 최병성 목사는 지난 6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4대강 사업 토론회에 참석해 발제를 했습니다.

최 목사는 이날 4대강 사업의 화려한 장밋빛 청사진을 보여준 뒤 "순 거짓말"이라고 일갈했습니다. 그는 특히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생명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생명을 보존하시는 하나님"이라면서 "그러나 강바닥을 파고 보를 세우는 4대강사업은 생명의 단절을 가져오는 생명 파괴의 죄악에 불과하다"고 성토했습니다.

그는 이어 세계 대형댐학회의 대형댐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높이 15m, 댐 길이 50m, 저류량 100만톤, 초당 홍수 방류량 2000톤 이중 하나만 해당되도 대형댐으로 간주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4대강 중 낙동강의 경우 높이는 9~13m로 대형댐에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댐길이가 대형댐 기준 50m를 훨씬 초과하고 있으며, 저류량은 최소 28배(상주보2천8백7십만톤)에서 최대 127배(함안보.1억2천7백만톤)에 이릅니다. 

최 목사는 "높이가 10~15m 사이, 저수용량 100만 톤 이상이면 '대형댐'"이라며 "정부가 건설하는 '보'는 대부분 높이가 10m 이상이고 저수용량은 대형 댐에 100배가 넘는 곳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4대강 사업은 16개의 대형 댐을 쌓는 사업"이라는 것입니다.

최 목사는 또 "정부는 4대강 사업을 통해 문화가 흐르는 강을 만든다고 한다"고 말하며 수상스키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4대강 사업 홍보 사진을 펼쳐 보였습니다. 그는 "여러분은 이런 문화를 즐기고 있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이명박 대통령이 서민을 위해 4대강 사업을 한다고 하는데 이 사진을 보면 상위 1%의 부자를 위해 하는 사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당신은 어떤 4대강을 원하십니까? 최 목사가 이날 마무리 발언에서 보여준 한강의 어제와 오늘 사진을 보시고 선택해 보십시오.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님이 파괴하기 전의 한강은 수많은 사람들이 강수욕을 즐기던 이토록 아름다운 강변이었습니다. 그러나...
▲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이 파괴하기 전에 아름다웠던 한강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님이 파괴하기 전의 한강은 수많은 사람들이 강수욕을 즐기던 이토록 아름다운 강변이었습니다. 그러나...
ⓒ 서울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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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강둑이 무너져가는 한강이 아름답다는 사람들의 눈은 어떻게 된 것일까요? 그들의 어두운 눈으로 만들어갈 4대강의 미래는 불 보듯 뻔 한 것이겠지요. 이 모습은 지난해 오세훈 시장이 5300억원을 들여 한강 르네상스를 하기 전 사진입니다. 지금 달라진 것은 여기에 돌축대를 쌓은 것뿐입니다.
▲ 무너져가는 한강이 아름답다? 콘크리트 강둑이 무너져가는 한강이 아름답다는 사람들의 눈은 어떻게 된 것일까요? 그들의 어두운 눈으로 만들어갈 4대강의 미래는 불 보듯 뻔 한 것이겠지요. 이 모습은 지난해 오세훈 시장이 5300억원을 들여 한강 르네상스를 하기 전 사진입니다. 지금 달라진 것은 여기에 돌축대를 쌓은 것뿐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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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목사는 이날 준비한 발제문을 다 발표하지 못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첨부화일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한편 이날 4대강 사업 관련 토론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주최로 열렸으며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본부장과 차윤정 부본부장, 박호종 하베스트 샬롬교회 총괄목사가 찬성 측 패널로, 최 목사와 이상훈 수원대 환경공학과 교수, 김선구 용진교회 담임 목사가 반대 측 패널로 참석했습니다.
첨부파일
최병성발제문.hwp


태그:#4대강, #최병성, #4대강 최병성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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