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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남지역 지방선거에서 30명의 광역-기초의원을 당선시킨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도민들의 '투표'가 이명박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했고, '한나라당 텃밭'이라는 오명을 씻어주었다"면서 "경남을 지방자치의 모범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권영길 의원(창원을)과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은 4일 오후 당사에서 광역-기초의원 당선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동당은 2006년 선거 때 2명의 광역의원과 9명의 기초의원을 당선시켰는데, 이번에는 5명의 광역의원과 25명의 기초의원을 당선시켰다. 당선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광역의원=강성훈 석영철 손석형(이상 창원) 이천기(김해) 이종엽(비례).

▲기초의원=강영희 공창섭 정영주 노창섭 여월태 김석규 최미니(비례) 송순호 문순규 김태웅(이상 창원) 류재수 강민아 김미영 김경애(이상 진주) 최용석 여명순(이상 사천) 배병돌(김해) 심경숙(양산) 김은동(거제) 한점순(통영) 전병원(의령) 이홍곤(하동) 김주석 빈지태(이상 함안) 정재영(합천).

 

당선자들은 회견문을 통해 "도민들의 '심판'이, 민주노동당에 대한 '선택'이 결코 헛되지 않게 하겠다"면서 "경남에서 전국 최초로 도지사 야권후보단일화를 모범적으로 이뤄내고, 이를 바탕으로 야권과 시민사회가 '국민 무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심판의 길에 함께 힘을 모았기에 가능했던 '승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국민을 믿고 국민의 뜻을 따랐던 민주노동당의 통 큰 결단이 옳았다는 것을 이번 선거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지금까지 경남지방의회는 한나라당의 일당독점으로 일방적이고 독선적으로 운영돼 왔다. 시민들의 이해와 요구보다 당리당략과 개인의 이익을 더 중시함으로써 제대로 된 의회의 기능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선자들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겠다. 시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최우선에 두고 시민의 생활을 가까이에서 꼼꼼하게 살피겠다. 지방의회 고유의 기능인 감시와 견제 역할에 충실하겠다. 풀뿌리 지방자치의 모범을 만들어가는 민주노동당 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민주노동당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비판만 쏟아내는 정당이 아닌 대안과 비전도 함께 제시하는 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면서 "무엇보다 노동자, 농민, 서민의 이해와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고 해결하면서 통일과 생태 등 진보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더욱더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태그:#민주노동당, #지방선거, #권영길 의원, #강성훈 경남도의원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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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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