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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역 앞 차없는 거리에서 열린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선거유세에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심재인 한나라당 수원시장 후보가 6.2 지방선거의 승리를 다짐하며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6.2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역 앞 차없는 거리에서 열린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선거유세에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심재인 한나라당 수원시장 후보가 6.2 지방선거의 승리를 다짐하며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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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공식 선거전에 나선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첫 일성은 "북한의 공격으로 침몰한 천안함 46용사를 위해 묵념하자"였다. 그의 오른손엔 태극기가 들려 있었다. 김 후보는 이날 여러 차례 "애국의 길"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기 수원시 수원역 맞은편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린 김 후보의 첫 유세의 핵심은 천안함 사고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야당=친북·반정부 세력 낙인찍기'였다. 김 후보는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을 뽑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에는 정몽준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 원유철·남경필·차명진 의원 등 경기지역 국회의원, 수원시장·도의원·시의원 출마자, 당원 등 지지자 300여 명이 대거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며 김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김문수 "대한민국 부수고 북한 추종하는 세력 뽑으면 안 돼"

6.2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역 앞 차없는 거리에서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6.2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역 앞 차없는 거리에서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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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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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북한의 어뢰 공격이라는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북한에 대해 한마디도 못하는 사람들이 '이명박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러한 친북·반정부 세력의 주장은 천안함 46용사의 죽음을 헛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선과학강국 1위인 우리나라에서 배를 건져 올려 외국기술자들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북한 소행으로 결론이 나왔다"며 "이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달나라나 별나라에서 왔느냐,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휘두르고 대한민국을 부수고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을 뽑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외치는 세력이 있다"며 "삼성이 경기도에 18조5천억 원을 투자해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대한민국 국격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한 노무현 정부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노사모가 좋아하는 그분이 정부과천청사와 수원의 농촌진흥청을 이전시키려 했다"며 "이런 게 어떻게 국가균형발전이냐"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어 "국방·농업·경제를 아무것도 모르면서 '수도권을 무조건 묶어놔야 한다'고 외치는 사람이 무슨 얼굴로 경기도지사로 뽑아달라고 하느냐"며 "지방선거는 대통령 자리나 서울과 대구에 기웃거리며 왔다갔다하는 철새를 위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일하는 후보를 뽑아야지, 입만 뻥긋하는 후보를 뽑으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외치자 지지자들 사이에서 "망한다"라는 외침이 돌아왔다. 이날 유세에서 지지자들은 김문수 후보의 이름을 여러 차례 연호했다.

정몽준 "북한의 천안함 공격은 경기도민 공격한 것"

6.2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역 앞 차없는 거리에서 열린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선거유세에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심재인 한나라당 수원시장 후보가 6.2 지방선거의 승리를 다짐하며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6.2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역 앞 차없는 거리에서 열린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선거유세에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심재인 한나라당 수원시장 후보가 6.2 지방선거의 승리를 다짐하며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 선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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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역시 천안함 사고 결과를 언급하며 야권과 유시민 후보를 압박했다. 그는 "북한이 천안함을 공격한 것은 경기도민과 수원시민을 공격한 것"이라며 "도민·시민과 상의해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천안함 사고 이후에도 북한 군함이 북방한계선(NLL)에 출몰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 등 한나라당 후보들이 압승해야 북한이 더 이상 우리를 공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대한민국 안보를 지킬 세력과 안보에 관심 없는 세력이 대결하고 있다"면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남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시민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 심판을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류가 우리를 심판하겠다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며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을 뽑아야지, 노 전 대통령의 유훈이나 받드는 사람을 뽑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원유철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우리나라 대표 일꾼과 말꾼, 국정성공세력과 국정파탄세력이 대결한다"며 "할 일 많은 경기도지사에 누가 당선되어야 하느냐, 김문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밤 MBC <100분 토론>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유시민 후보와 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나선다. 김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오후에 유세를 중단하고 토론 준비를 한다, 오늘 토론에서 김 후보는 좀 더 공세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6.2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역 앞 차없는 거리에서 열린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선거유세에서 선거운동원들이 율동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6.2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역 앞 차없는 거리에서 열린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선거유세에서 선거운동원들이 율동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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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문수, #정몽준, #천안함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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