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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KBS의 충남도지사 후보 방송토론회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는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가 토론회에 불참하기로 한 데 대해 비판한 반면 충남진보진영연석회의는 진보진영의 단일후보인 이용길 진보신당 후보를 배제한 대전KBS 결정을 비판했다(아래 관련 기사 참조).

 

박상돈 예비후보는 6일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가 방송토론에 불참하기로 한 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라면서도 "불참 이유로 '준비되지 못했다'는 점을 들었다고 하니 후보 준비를 한 뒤 출마하면 어떨까 한다"고 촌평했다. 이어 "박해춘 한나라당 후보는 세종시 문제를 '소모적인 정치적 논쟁'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수정안을 신봉한다면 방송에 나와서 정정당당하게 맞서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선거 때마다 일어나는 방송토론 파행을 (해소하기 위해) 이제는 법적으로라도 강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충남진보진영연석회의는 "대전KBS가 진보진영 도지사 후보만 제외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KBS가 비합리적인 선거방송 편성을 했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 의아한 것은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가 토론에 나오지 않는다고 했는데도 진보신당 후보만을 빼놓고 선거방송토론을 하겠다는 태도"라며 "이는 유권자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충남진보진영연석회의는 최근 이용길 진보신당 충남지사 후보를 비롯한 14명의 지지후보를 결정한 바 있다. 연석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정당 및 단체는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사회당, 민주노총 충남본부, 충남지역대학생연합 등으로 진보진영만의 선거연대기구적 성격을 갖고 있다.

 

한편 대전KBS는 6일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박종오의 생생토론>을 통해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를 초청해 정책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대전KBS는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가 준비 부족을 이유로 6일 예정된 대전KBS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자 진보신당 이용길 후보를 제외한 민주당 안희정 후보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만을 놓고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반면 대전MBC는 7일 예정된 토론회에서는 진보신당 후보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태그:#대전KBS, #방송토론회, #충남도지사, #박상돈, #이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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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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