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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호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이 6·2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민주당 등 야 3당 야권단일 후보로 중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임 위원장은 26일 오후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비리와 부패로 얼룩진 한나라당 일당독재를 청산하겠다" "고 일성을 토했다.

 

그는 "원내 제 1야당 최연소 시당위원장으로 다져온 젊은 패기와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새로운 명품 도시 중구를 만들기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울산 중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지연과 학연을 모두 가진 임 후보는 그동안 한나라당 기득 권력에 진입하지 않고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에 몸을 담았다.

 

그는 그간 남구 국회의원 당 경선을 비롯해 남구청장, 중구 국회의원 등 선거에 잇따라 출마했지만 지역주의 벽에 부딪혀 번번히 한나라당에 고배를 마셨다.

   

임동호 위원장은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의 잇단 서거로 야당이 새로운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가치를 계승하고 새로운 정치의 길을 열기 위해서라도 영남지역에서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열린우리당 집권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그는 지난 2005년 8월 19일 "울산국립대 확정 발표가 9월 초 있을 것이다"고 밝혀 주목받기도 했다.(울산 국립대 설립 임박...임동호 위원장 밝혀)

 

당시 울산국립대(울산과학기술대학) 설립은 대선 때 공약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 후 수 차례 약속을 했음에도 정부내 교육관료들에 의해 번번히 반려됐고, 지역신문 등에서는 국립대 무산론이 나오던 시점이었다.

 

임동호 예비후보는 "울산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수도권 중심 발전 전략에 맞서 지방분권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전국 그 어느 도시보다 많은 것을 남겨주신 곳"이라며 "그 중심에 울산국립대와 혁신도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갈등에서도 드러나듯 한나라당의 수도권 중심의 발전전략은 모든 지방의 성장 동력들을 빨아들이고 있다"며 "지방이 살고, 위기에 빠진 울산 혁신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라도 울산시민들이 이번만은 한나라당의 수도권 중심주의를 표로서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다른 그 어떤 분야보다 정치가 선진화 되지 못하는 것은 특정지역에서 특정정당이 견제 받지 못하고 쉽게 다수 세력이 되는 것에 있다"며 "지난 몇 십년간 울산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한나라당이 남긴 것은 악취 나는 부패와 재보궐선거 뿐이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권의 실정과 독선에 맞서 야당이 힘을 합쳐 단일후보를 내는 이번 선거만큼은 범야권 단일후보에게 힘을 모아 주시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민주당 울산 중구청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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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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