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AS로마의 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펼쳐진 세리에A 경기에서 AS로마가 토티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파찌니에게 내리 2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승점 73점의 선두 인터밀란을 따라잡을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에 AS로마로서는 매우 아쉬운 경기가 되었다. 일부 선수들은 역전패를 당한 후 눈물을 지으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AS로마는 승점을 챙기지 못한 채 71점으로 세리에A 2위 자리를 유지했다. AC밀란은 승점 64점으로 우승경쟁에서 이미 밀려난 상황이다. 오늘 AS로마를 꺾고 승점3점을 챙긴 삼프도리아는 승점 60점으로 리그 4위자리에 올라섰다.

AS로마, 이대로 스쿠데토(우승)의 꿈 멀어지나

AS로마는 높은 볼점유율을 바탕으로 멋진 공격을 여러차례 이끌어냈다. 결국 전반 14분만에 토티의 멋진 선제골이 터지며 AS로마에게 완전히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 보였지만 AS로마의 추가골은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삼프도리아에게 위협적인 역습기회를 내주기도 했고, 회심의 슈팅은 모두 삼프도리아의 골키퍼 스토라리의 손에 번번이 막혔다.

결국 쐐기골을 넣지 못한 AS로마는 삼프도리아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카사노가 올려준 크로스를 파찌니가 헤딩슛으로 AS로마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 후반 루카 토니와 타데이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삼프도리아의 손을 들어주었다. 다니엘레 만니니가 빠르게 찔러준 것을 동점골의 주인공 파찌니가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지으며 결승골도 만들어내었다.

선제득점에 성공한 AS로마가 다소 안일하게 경기를 대처했던 것이 패인이었다. 분명 유효슈팅, 볼점유율 등에서 모두 앞섰고 여러차례 공격전개를 가져갔지만 2번째 골을 넣지 못한 것이 AS로마에겐 너무도 안타깝게 되었다. 인터밀란의 선두자리를 빼앗아 올 수 있는 기회가 무산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까지 리그일정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인터밀란이 미끌어지지 않는 한 우승이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인터밀란의 세리에A 5연패라는 어마어마한 역사가 쓰여질지, AS로마의 역전우승이 가능할지 궁금해진다.

덧붙이는 글 AS로마 1-2 삼프도리아

이탈리아 세리에A
스타디오 올림피코(AS로마 홈)

득점자 :
14분 토티(이상 AS로마),
52분 파찌니, 85분 파찌니(이상 삼프도리아)


http://sejin90.tistory.com/에 게재한 글입니다.
AS로마 파찌니 삼프도리아 세리에A 토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